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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신도리코 VINA 제2기 하노이공장 완공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 신도리코가 VINA 하노이공장 증축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완공한 제1기 하노이공장 바로 옆에 제2기 공장을 증설하여 신도리코 VINA 하노이공장은 이제 ‘완전체’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신도리코가 아세안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활성화 하는데 발판이 되어줄 VINA 제2기 하노이공장 완공 소식을 전합니다. 



하노이공장 '완전체' 완성한 VINA 제2기 하노이공장 


신도리코 VINA 하노이공장이 탄생하기까지 


베트남은 근면하고 밝은 국민성,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개발 의지, 풍부한 젊은 노동력 덕분에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가입니다. 현재 교역국 중에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베트남과 국내시장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신도리코는 본격적인 아세안 지역 진출을 앞두고 베트남 빈푹성에 충남 아산 공장과 중국 청도 공장을 이을 세 번째 공장을 건립했습니다. 빈푹성은 베트남 내에서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인프라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노이 공장 건설은 2014년 7월 시작되어 2015년 6월에 정식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제1기 공장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 되었고, 제품 생산 라인을 금세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습니다.


제1기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은 자연스럽게 제2기 공장 건축 제안으로 이어졌습니다. 2016년 여름에 착공을 시작한 제2기 공장은 2017년 5월에 모든 증축을 마치고 제1기 공장과 함께 ‘완전체’로써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업무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게 설계된 제2기 하노이공장 내부 


제2기 하노이공장은 빈푹성의 카이쾅 공단에 있는 제1기 하노이공장 바로 옆에 만들어졌습니다. 1, 2기 공장 사이에 연결통로를 마련해, 1기 공장과의 원활한 교류와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신도리코 VINA 제2기 하노이공장은 현지 기후에 맞는 건축방식을 참고하면서도, 신도리코만의 건축문화를 입히려 다양한 기법을 시도한 제1기 공장의 건설 노하우를 적용했습니다. 베트남의 날씨와 지형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공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하였고, 생산시스템의 효율을 검토하여 전기실, 부품창고, 배선장, 조립라인, 검사장, 완제품 창고를 각각의 존(ZONE)으로 나누어 설계했습니다. 


특히,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분 복층으로 설계하여 1층은 생산을 위한 공간으로, 2층은 사무 공간 및 직원 복리후생 공간으로 꾸며져 더욱 효율적인 공장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Gallery of Sindoh’s History’를 살펴보는 현지 직원들



2기 공장 복도에 마련된 ‘Gallery of Sindoh’s History(신도리코의 역사 갤러리)’는 이번 공사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로 플렉스 패널에 신도리코의 57년 역사를 정리한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VINA 임직원들이 신도리코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신도리코 VINA 하노이공장 임직원들 역시 신도리코 역사의 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게 될 것입니다. 



민현식 건축가의 제2기 하노이공장 설계노트 


민현식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신도리코와 함께해오며 신도리코 건축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왔습니다. 서울본사, 아산사업장, 청도공장, 중국판매법인에 이어 하노이 1, 2기 공장까지 모두 민현식 교수의 손길이 깃든 건축물입니다. 신도리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민현식 교수의 설계노트를 통해 제2기 하노이공장의 진면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도리코 건축을 담당한 민현식 건축가 (앞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신도 VINA 제2기 공장의 착수는 제1기 공장이 완공되면서 곧바로 시작되었습니다. 토지를 더 확보하고, 1기 공장과 거의 같은 규모의 생산시설과 그에 따른 부속지원시설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건축물을 세우는 땅도 같고, 그 동안 축적해온 현장 정보도 충분했기 때문에 제2기 공장 증축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디테일과 재료가 비슷해 특별히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공장 출입구 정면에서 보이는 신도의 CI



하지만 실제 건축 현장은 생각과 달랐습니다. 제2기 공장을 설계하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제1기 공장을 지으면서 그곳을 더 깊이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불어, ‘처음부터 모든 부지를 확보하였다면, 더 좋은 안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과 제1,2기 공장 전체가 ‘하나의 신도리코 VINA’로서 잘 운영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해졌습니다.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게 될 생산라인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여러 대안들을 만들고, 비교•분석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여러 번의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는 기존의 부품창고를 두 배로 확장하고, 제1기 공장의 생산과정과 대칭되는 또 하나의 생산과정 [배선장-조립장-포장실-완제품 창고-출하 로딩데크]을 배치하는 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이것은 신도리코 VINA 하노이공장이 부품창고를 중심으로 두 방향의 생산라인이 접속되어,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하나의 공장’이 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넓은 제조 공간을 가득 메운 조립 시설



제1기 공장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협소했던 메인 로비가 확장되었으며, 부족한 회의실, 사무실 등이 확충되었습니다. 또한 미검장에 딸린 창고, 썰물처리장, 포장재 창고를 비롯한 총무, 전산, 공무 창고 등 각종 창고들이 알맞은 크기로 적정한 곳에 마련되었으며, 좀 더 깨끗한 내부환경을 위하여 로딩데크에 이중의 먼지차단장치가 도입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부분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동선이 크게 조정되어 출입구가 남측으로 옮겨졌습니다. 자연환기시스템도 더욱 정밀하게 조정되었고, 지붕의 경사 역시 채광창의 크기 등에 따라 개선 되었습니다. 


신도리코의 모든 건축물에 ‘나라사랑, 직장사랑, 사람사랑’의 정신이 구현되었던 것처럼, 신도리코 VINA 하노이공장 역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영어와 베트남어가 함께 적힌 공장 입구의 채널 간판



자동화 창고 벽에서 연장된 거대한 벽에 새겨진 신도리코 CI는 신도리코 VINA의 존재감을 더욱 빛내고 있으며, 주 수종으로 선정해 심은 푸루메리아의 아름다운 수형(樹形)과 꽃은 공장에 활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도예가 이송암의 작품 <피어나다-봄>



또한, 지붕의 빗물은 미검장 하부의 우수집수탱크에 모아 조경수로 사용함과 동시에, 연못의 물과 순환시켜 녹조를 방지할 것입니다. 이 덕분에 공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연못은 항상 정결한 물로 그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설치한 분출구는 도예가 이송암의 작품 《피어나다-봄》 입니다. 작가는 봄과 함께 움트는 생명력을 표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신도리코 VINA에게 다음과 같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땅을 헤치고 솟아나는 새싹이 움트는 소리, 겨우내 얼었던 시내가 녹아 여울져 흐르는 물소리, 새들의 지저귐, 벌레들의 꿈틀거림’, 시작을 알리는 생명의 에너지들이 모여 광대한 우주를 운행한다.’는 뜻을 담았다.” – 도예가 이송암


직원들을 위해 준비한 또 하나의 공간은 옥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옥상에 특별하게 디자인된 ‘길’이 어떻게 활용될 지 기대가 큽니다. 이 길은 일차적으로 공장의 생산과정을 가로지르는 동선을 배제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더 나아가 그늘지고 바람 부는 휴게장소로 이용되어 직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신도리코는 충남 아산, 중국 청도 공장의 뒤를 잇는 VINA 하노이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이제 더 큰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도리코가 아세안 시장 판로 개척을 하는데 주요 무대가 될 신도리코 VINA 하노이공장이 또 하나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