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다양한 생활 쓰레기 종류별 분리 배출 기준&방법



꽃다발은 졸업식, 입학식처럼 일상 중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선물의 대명사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잠시, 금세 시들고 말죠. 여기서 잠깐! 시들어 버린 꽃다발은 어디에 버려야 할까요? 꽃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않는 소품은 매번 처리 방법이 고민 됩니다. 꽃이나 식물처럼 특수한 쓰레기부터 매일 마주하는 음식물쓰레기까지 생활 속 쓰레기 폐기 방법을 소개합니다. 





쓰레기 분리 배출의 필요성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평생 동안(약 70년)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55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쓰레기 종량제(폐기물 발생량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를 실시한 이후로 쓰레기 양이 줄어들고 있는 편이지만, 여전히 재활용 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이유는 자원 절약을 위해 재활용할 수 있는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국민 개개인이 쓰레기 분리 배출을 실천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 속 쓰레기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쓰레기 마다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방법이 헷갈리곤 하는데요. 품목 별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종류 vs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 


발생 즉시 폐기가 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신속하게 배출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분리 배출 원칙을 잘 익혀두어야 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분리 과정이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이나 조언을 받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구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는 기준은 ‘동물들이 사료로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 등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소, 돼지, 닭 같은 동물들이 먹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 체크리스트 


 영양과 수분이 없는 것

- 양파∙옥수수 껍질

- 파∙마늘∙미나리 뿌리

- 커피∙녹차∙한약 찌꺼기

- 일회용 티백

- 꽃


 딱딱하거나 뾰족하여 목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

- 호두 등 딱딱한 견과류 껍데기

- 파인애플 껍데기

- 달걀 껍데기, 갑각류(게 등) 및 어패류(조개 등) 껍데기

- 각종 뼈 (닭 등의 뼈다귀, 생선 가시)


 염분이 많은 장류

- 된장, 고추장 등


 포화지방산이 많아 섭취 시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것

- 동물 내장, 비계


 독성이 있는 것

- 핵과류(복숭아∙자두∙체리∙살구)의 씨 

- 복어 내장 



다만, 수박 씨나 참외 씨처럼 연한 과일 씨는 음식 쓰레기로 배출하여도 무방하며, 사과 껍질과 같은 연한 과일 껍질은 영양이 풍부해 오히려 사료의 좋은 재료로 재활용 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외 분리수거 기준  


음료수캔, 신문지처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은 누구나 그 배출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빈도가 낮거나 교체 주기가 긴 물건은 버리는 방법도 익숙하지 않은데요. 평소에 잘 알고 있던 분리배출 방법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미처 몰랐던 방법은 이번 기회에 꼭 숙지해보세요. 





분리배출 전, 꼭 알아야 할 사항 


무엇을 버리든 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때는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을 모두 비워주세요. 그 다음 재활용품에 묻어있는 이물질이나 음식물을 닦거나 헹굽니다. 마지막으로 재질이 다른 부분을 해체∙제거하여 배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콜라가 담겨 있던 1.5L 페트병을 분리배출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먼저 용기 안에 남은 콜라를 비워내고, 물로 한 번 헹구어 줍니다. 그리고 용기를 페트병, 병뚜껑, 병을 감싼 필름 라벨지로 해체하여 각각 다른 분리수거함으로 배출합니다. 





재활용 가능한 분리수거 품목 종류 알아보기 


가정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쓰레기들, 어떻게 분리배출 하시나요? 그 동안 잘못 폐기한 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세요. 


종이류

 

재활용 가능

신문지, , 노트, 종이쇼핑백, 달력, 종이컵, 종이 조각, 박스, 전단지

재활용 불가능

- 비닐 코팅 된 광고지, 이물질 묻은 종이, 기저귀, 물티슈, 티백, 화장지

- 우유팩은 일반 폐지와 분리하여 배출

     

합성수지류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생수병, 우유병, 페트병, 비닐류, 필름류(과자봉지, 라면봉지)

재활용 불가능

- 열에 잘 녹지 않는 플라스틱 용기

- 전화기, 전열기 등 재질이 혼합된 제품

- 스티로폼 (, 지자체의 수거환경에 따라 재활용이 되기도 함)

 

유리병류

    

재활용 가능

맥주, 소주, 음료수병, 식용유병, 드링크병

재활용 불가능

식기, 도자기류, 깨진 유리*, 재떨이, 불투명한 흰색 화장품병

*깨진 유리는 신문지나 비닐로 감싼 후 일반쓰레기로 배출


금속캔,고철류

   

재활용 가능

참치캔, 통조림, 알루미늄캔, 부탄가스*, 살충제용기

재활용 불가능

페인트나 오일 등이 묻어있는 캔류

*부탄가스는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제거한 후 배출





폐기 방법이 특수한 쓰레기  


발생 빈도가 낮은 쓰레기들은 그 처리 방법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수한 쓰레기들도 생각보다 간편한 분리 배출 방법이 마련되어 있으니 반드시 알아보고 폐기하세요. 


의약품


먹다 남은 감기약, 유통 기한이 지난 약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더 이상 복용하지 않거나, 복용할 수 없는 의약품은 반드시 약국마다 배치된 의약품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의약품이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될 경우 동물이 사료로 복용하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쓰레기로 버려질 경우 토양과 하천 오염 및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폐형광등, 폐건전지


수명을 다 한 형광등과 건전지는 원 상태를 유지한 채로 전용 분리 수거함에 배출합니다. 특히 형광등의 경우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용 수거함은 지역의 주요 거점(동 주민센터, 아파트 내 폐형광등∙폐건전지 일체함 또는 편의점, 아파트 동 별 우편함 등)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만약 폐형광등이 깨졌다면 사람이 찔리거나 베이지 않도록 신문지 등으로 감싸 일반쓰레기로 폐기합니다. 


소형가전


휴대전화, 프린터, 가습기, 오디오,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 폐 소형가전은 투명한 비닐 봉투에 담아 배출합니다. 다만, 버려야 할 소형가전이 5개 이상이라면 대형 가전 폐기시 사용 가능한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가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규격 1m 이상의 대형 폐 가전제품은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폐기 처분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시 수거기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무거운 폐가전제품을 수거해 갑니다. 사전 예약은 전화(1599-0903), 인터넷 홈페이지 (www.edtd.co.kr, www.15990903.or.kr), 카카오톡 ID 친구추가 (폐가전무상방문수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대형 생활 폐기물


대형 가전제품을 제외한 폐가구(장롱, 식탁, 장식장, 의자, 화장대)나 싱크대, 침대 목재 및 매트리스, 전기장판, 피아노 등은 기타 대형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해당 품목은 시중에 판매되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기 어려운 관계로, 본인이 살고 있는 지자체에 신고 후 폐기해야 합니다.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미처 이용하지 못 한 대형 폐가전이 있다면, 이 역시 지자체에 신고 후 배출해야 합니다. 


의류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가지는 물기에 젖지 않은 상태로 지역 내 의류 수거함에 배출합니다. 


폐식용유


튀김 요리 등을 하고 남은 폐식용유는 음식물 등 이물질과 섞이지 않도록 따로 모아줍니다. 이후 동주민센터와 같은 지자체 폐식용유 전용수거함에 배출합니다. 





집에서 돈 버는 방법! 재활용 꿀팁 


쓰레기 분리 배출을 잘 하면 그 즉시 보상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습니다. 잘 알고 활용한다면 국가와 개인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권리, 꼭 챙겨보세요!





빈 병 반납하고 보증금 받기 

      

구분

보증금

비고

190ml 미만

70

소형 미니어처 등

190ml이상~400ml미만

100

소주, 맥주(소형), 청량음료 등

400ml이상~1,000ml미만

130

맥주(중대형)

1,000ml 이상

350

대형 정종 등

* 위에 기재된 빈용기보증금은 2017.1.1 이후 생산 제품부터 적용됩니다.


콜라병, 소주병, 맥주병은 ‘빈용기보증금제도’ 대상입니다. 빈용기보증금제도란 소비자가 유리병으로 된 소주, 맥주 등을 마시고 가까운 마트 등 소매점에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소주병(190ml이상~400ml 미만)은 병 당 100원, 맥주병(400ml이상~1,000ml 미만)은 병 당 130원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빈 병은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국 51개 대형마트에 설치된 108개(2018년 1월 기준)의 빈 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여,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반환 및 환불 가능합니다. 무인회수기 이용 시 기계에 빈 병을 넣고, 출력된 영수증을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빈 병 반환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병의 일부가 깨져있거나 내부에 담배꽁초, 휴지 등의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재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합니다. 때문에 빈 병 안에 담긴 잔여 내용물은 깨끗이 비워야 하며, 사용 시 원형이 파손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주점과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제품 가격에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환불 대상이 아닙니다. 음식점에서 마시고 남은 빈 병은 해당 사업자의 소유이므로 개인이 가져와서는 안 되며, 일반 소매점에 반환하거나 보증금을 환불 받을 수도 없습니다.





종이팩 모아 버리고 휴지로 되돌려 받기 


우유팩, 두유팩, 주스팩은 일반 종이와 함께 버리지 말고 따로 잘 모아두세요. 동주민센터에 반환하면 친환경 화장지로 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종이팩은 우유, 두유, 음료(주스)를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포장 용기를 말합니다. 종이팩은 일상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자체 생산이 어렵습니다. 종이팩의 원지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미국, 캐나다, 핀란드, 독일 스웨덴)에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는 수입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종이팩의 70%가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종이팩을 재활용한다면 연간 105억 원의 경제적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종이팩은 두루마리 휴지,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됩니다.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는 종이팩을 모두 재활용하면, 우리나라 인구 1,750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50m 화장지를 무려 2억 1천 개나 생산할 수 있습니다. 종이팩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우리 집 살림살이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종이팩 동주민센터 반환’에 참여해보세요. 





다양한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올바른분리 배출 방법을 지킬 수 있는데요. 나와 우리 가족이 살아갈 머지 않은 미래의 환경을 위하여 쓰레기 분리배출, 꼭 실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