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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세계 물의 날! 24시간 생활 속 물 절약 팁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지던 물을, 당장 내일부터 사용할 수 없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끔찍한 결과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이제는 상상 속에만 있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현재 전세계는 각자의 원인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국가는 물론 개개인 모두가 ‘물 절약’을 생활화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우리도 24시간 생활 속 물 절약을 실천해 보겠습니다.





26번째 세계 물의 날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세계 물의 날 준수 결의안’을 채택 및 제정해 선포한 날이죠. 따라서 이때면 세계는 수자원의 보존과 식수 공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활동을 실시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UN의 동참 요청으로 이 날을 기념하고 있죠.



▲ UN이 발표한 ‘물 부족 국가 지도’(출처: 홈페이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이면 지구 상의 국가들 중 3분 2가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즉 아시아, 유럽, 남아공, 미국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채 10년도 남지 않았죠.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닌데요. 수치상 ‘물 부족 가능 지역’으로 두고 있는 만큼 지금은 ‘물 절약’이 필요한 때입니다.





직장인 팁! 생활 속 '물 절약 방법' 


물이란 그 어떤 자원보다 귀하고 소중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따라서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 조금 더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물 절약을 위한 일상생활 속 작은 행동부터 습관화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무심코 행했던 워스트 습관을 꼬집어 물 절약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화장실 #1 세척 시 필요한 순간만 ON  


화장실은 하루 중 시시때때로 찾는 곳입니다. 직장이라면 출근과 동시에 그곳으로 가 손을 씻기도, 화장을 고치기도, 머리를 다듬기도 하죠. 그러면서 꽤 많은 물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는 물 절약이란 불 가능한 것일까요? 


조금 전, 세면대에서 손을 씻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분명 수도꼭지를 힘껏 돌려 물이 흐르게 한 후, 손도 문지르고 비누도 칠하고 거울에 비친 용모도 단정히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가 아주 많은 양의 물이 낭비되는 시점이죠. 따라서 적은 양의 물만으로도 세척이 가능한 손과 컵 등은 필요한 순간에만 켜고 잠가 사용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합니다. 무려 6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죠.





집 안 욕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출근 전과 퇴근 후 세안을 할 때, 세면대 또는 세숫대야에 일정량의 물을 받아서 사용해 보세요. 머리를 적시거나 헹굴 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그냥 흘려 보내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어 물 절약이 가능하죠.


샤워도 중요한데요. 이때 샤워기는 벽면에 고정돼 있는 고리에 장착하기 보다, 한 손에 들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 가까이 가져다 대면 낭비하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고, 더 깨끗한 샤워가 가능하죠. 바디워시 등의 거품을 바를 때는 물을 잠그고 다시 벽에 걸어두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12L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2 양치컵 사용 


직장인이 화장실을 찾는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와 퇴근 전에 양치질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때도 많은 물이 아주 쉽게 낭비됩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역시, 그냥 흘려 보내는 물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해답은 ‘양치컵 사용’에 있는데요. 양치할 때 흘리는 물의 양은 6L, 거기에 양치컵을 사용하면 4.8L의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양치컵 사용은 칫솔질이 끝난 후 흐르는 물에 손을 가져대고 받아서 헹구는 행동보다, 훨씬 깨끗이 세척할 수 있음은 물론 양손 옆으로 흐르는 물과 입으로 가져다 대는 사이에 흐르는 물까지 모두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탕비실 #3 설거지통 사용 


이번에는 탕비실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직장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많게는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물과 커피, 음료 등을 마시며 생활할까요? 그리고 도시락, 배달음식 등으로 끼니까지 해결하면, 탕비실에서 물을 사용하는 일이 얼마나 잦을까요? 그래서 탕비실에서의 ‘물 절약 방법’도 꼭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5분의 1이 부엌에서 쓰이고, 설거지, 야채 등의 음식 재료를 씻을 때 물을 틀어놓는 습관에서 가장 많이 낭비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행동은 ‘설거지통 이용’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데요. 물을 틀어놓은 채 10분 동안 설거지를 한다고 가정하면 100L 이상의 물이 필요한데, 설거지통을 이용해 일정량의 물을 받아서 씻고, 헹군다면 최소 20L의 물만으로도 가능하죠. 즉 70L이상의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인은 빈 컵과 도시락 통을 설거지통에 담아, 되도록이면 다른 직원들과 한번에 모아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붙여, 음식물 찌꺼기, 기름기는 설거지 전에 키친타올(휴지)로 미리 닦고 씻는 것이, 상당량의 물과 세제를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 외 #4 허드렛물 재활용 


별로 중요하지 아니한 일에 쓰는 물을 ‘허드렛물’이라고 합니다. 즉 ‘남은(는) 물’과 같죠. 우리는 이 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요. 특히 회사에서는 타인과의 미팅, 내부 회의 등에서 책상 위 곳곳에 놓여진 생수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만약 물이 남아있다면 이것을 세면대에 버리지 말고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퇴근 전, 개인이 마시고 남긴 물 한 모금도 그곳에 모으는 것이죠. 물론 물 외 이물질이 섞여있다면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모아진 물의 활용도는 매우 높은데요. 청소할 때, 식물에 물을 줄 때, 막힌 변기를 뚫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세면대의 수도꼭지, 샤워기, 변기 등의 수압벨브를 조절해 물의 흐름을 약하게 한 후 사용하면 20~30%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빨래를 한 번에 모아서 하면, 이때 역시 20~30%를 아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직장에서 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막힘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물의 소중함을 알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죠. 세계가 물 부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를 인지하고 물 절약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부터 ‘물 절약’을 실천하는 24시간을 보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