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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성수동 로드투어] 서울숲 옆 사진찍기 좋은 카페 ‘앤아더’



요즘 2030 세대 사이에서 핫한 카페나 식당에 가면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통적으로 그 공간에는 사람들이 ‘찍고 싶어 할만한’ 피사체가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앤아더(& Other)’도 그렇습니다. 공간 그 자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2D & 3D프린터 전문기업 신도리코는 지난 60여 년 가까이 서울 성수동에 자리를 잡고, 성수동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들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부터 성수동의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하나, 둘 기록으로 남겨오고 있는데요. 성수동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성수동 로드투어> 6월 편에서는 자꾸만 사진 찍고 싶어지는 카페, ‘앤아더’를 소개합니다. 





앤아더는 ‘수영장이 있는 카페’로 단박에 유명해진 곳입니다. 카페 야외에 마련되어 있는 수영장과 더불어 넓게 드리워진 흰색 천막과 초록빛 식물들, 라탄 소재의 테이블과 넓은 선베드가 흡사 해외 리조트를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영장에 살짝 발을 담그거나, 그 옆에 편하게 다리를 올리고 앉아 여유를 부리기 좋은 공간입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야외 수영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공간들이 펼쳐집니다. 사실 앤아더는 오래된 단독 주택을 개조하여 탄생한 공간인데요. 그래서인지 붉은 벽돌로 지어진 가정집 특유의 아늑한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 가정집으로 사용되었던 건물 구조에 따라, 앤아더에는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꾸며진 공간이 여러 개 있습니다. 60여 년 가까이 어느 가족의 거실, 누군가의 방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 지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1층은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넓직한 공간이 특징입니다. 특히 건물의 한 쪽 벽면을 과감히 없애고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개방감을 극대화 했는데요. 이 곳에 앉아 야외 수영장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실제로 잠시나마 휴가를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앤아더는 도심 속 녹색문화공간으로 대표되는 서울숲과 인접해 있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2층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1층과 달리 새하얀 벽에 하얀 레이스가 드리워져 있고, 아치형태의 벽은 왠지 웨딩아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여자라면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는 이 곳, 바로 웨딩드레스가 걸려있는 방인데요. 고전적인 재봉틀 위에 놓여있는 면사포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순간 웨딩샵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공간입니다.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앤아더만의 인테리어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앤아더는 해외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촬영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공간을 직접 기획하면서 탄생한 곳입니다.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에서 나아가 웨딩과 포토존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상호명 또한 ‘그리고 다른 공간’ 이라는 뜻의 ‘앤 아더(& Other)’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예쁜 만큼 이 곳은 SNS용 사진 찍기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전문 촬영장소와 야외웨딩 장소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예식 후 애프터 파티를 열기 위해 홍콩 등 외국에서부터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웨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앤 아더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웨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2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웨딩 상담과 예약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앤아더의 매력적인 공간 인테리어는 이 곳을 방문하는 여러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우연히 손님으로 방문했다가 공간에 반해 단골 손님이 되고, 결국에는 앤아더의 직원이 되어버린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예쁜 공간에 매일 올 수 있다니’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SNS용 사진을 찍기에 최적화 된 앤아더는 인테리어만큼이나 F&B 제품 개발에도 신경을 무척 많이 쓴 티가 납니다. 앤아더가 자랑하는 시그니처 메뉴로는 블루크림소다, 허니딸기라떼, 유자 레몬에이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특히, 잔 속에 바다를 담은 듯한 파란 음료 위에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가 올라간 블루크림 소다는 SNS에 올리기 딱 좋은 비주얼 음료입니다.  





음료 외에 케이크 비주얼도 남다릅니다. 고급 요리가 서빙되듯 케이크 한 조각에 다채로운 장식이 어우러집니다. 앤아더의 메뉴개발 담당자는 실제로 손님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한다고 전했습니다. 





머지 않아 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올 여름, 어디로 휴가를 떠날 예정인가요? 여러 가지 이유로 멀리 떠날 수 없다면 이번 여름에는 성수동에 방문해보세요. 앤아더 야외 풀장에 발을 담그고 마시는 블루크림 소다 한 잔이면, 어느 멋진 해외 리조트로의 여행도 부럽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숲 옆 사진찍기 좋은 카페 <앤아더> 한 줄 평

올 여름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꼭 한 번 가 볼만 한 곳 



  

  

대표메뉴


블루크림소다 7,500



허니딸기라떼 7,800 



유자레몬에이드 7,500



티라미수 케이크 7,800



당근 케이크 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