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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바쁜 직장인을 위한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안녕하세요 Sindoh의 신대리입니다.


취업준비 끝에 꿈에 그리던 기업에 입사한 직장인들은 어느새 또 다른 고민거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결혼입니다.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만 결혼을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고 맞벌이 부부가 늘었으며, 혼수나 결혼선물도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가 많아졌습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불릴 만큼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분주히 준비해야 하는 탓에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빠뜨리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결혼을 앞둔 직장인들을 위한 결혼준비 필수 체크리스트와 새로운 결혼 트렌드 에코웨딩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꿈꾸고 있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결혼식은 대략 6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됩니다. 양가 부모님들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길일을 잡아 택일을 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신혼집 알아보기를 시작으로 예물, 예단 등 신혼살림과 다양한 혼수물품 구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과 비용 수립입니다. 총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신랑∙신부 측에서 어떤 비율로 부담할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결혼비용 분담표가 잘 정리되면 결혼식 준비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복잡한 웨딩준비를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 5개월 전부터는 웨딩홀 예약, 신혼여행과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준비를 하고, 웨딩스튜디오∙웨딩드레스∙메이크업 브랜드를 결정하면 웨딩 리허설 촬영이 진행됩니다. 보통 리허설 촬영 최소 한 달 전에는 한복 준비도 시작합니다. 한복 컷 촬영을 위해서는 3주 정도 소요되는 맞춤제작 기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식 2개월 전부터는 주례, 사회자, 축하연주자를 선정하고, 청첩장을 발송하게 됩니다. 결혼식 1개월 전에는 양가 부모님께 예단을 보내는데 이때 현금과 함께 이불, 반상기 세트, 은수저 세트 등 현물 예단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예비 시부모가 필요로 하는 품목으로 현물 예단을 대신하는 경우나 예산 절감을 위해 예단을 간소화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여러분들도 합리적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결혼을 위해서는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체크리스트를 세워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양가의 합의만 있다면 불필요해 보이는 부분들은 얼마든지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신랑∙신부의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D-100~80

 

 D-70~50

 □ 상견례 & 택일

 □ 예식 형태 결정

 □ 지인, 인터넷, 웨딩 전문지를 통한 정보 수집

 □ 하객 인원 파악 & 주소록 작성

 □ 혼수 품목 리스트 작성

 □ 예물 및 예단 상의

 □ 주례 부탁하기

 □ 웨딩 촬영 스튜디오 결정

 □ 한복 결정

 □ 웨딩드레스 & 턱시도 계약

 □ 예단 준비

 □ 신혼집 계약

 

 D-40~20

 

 D-15~10

 □ 청첩장 주문 및 발송

 □ 신부 메이크업 샵 예약

 □ 예물 결정

 □ 예단 보내기

 □ 신혼집 인테리어 알아보기

 □ 웨딩 리허설 촬영

 □ 주례 선생님 찾아뵙기

 □ 폐백 및 이바지 음식 주문

 □ 받기

 □ 부케 예약

 □ 신혼여행 경비 환전 및 선물 목록 작성

 □ 회사에 결혼 휴가서 제출

 

 D-5~1

 

 D-day

 □ 결혼 준비물 최종 점검

 □ 결혼식 도우미 최종 점검

 □ 결혼식 전 마지막 피부관리

 □ 신혼여행 가방 꾸리기

 □ 혼인 신고 서류 준비하기 

 □ 충분한 휴식과 숙면

 □ 의상, 액세서리 등 예식 소품 점검

 □ 주례, 사회자 등 결혼식 도우미 도착 확인

 □ 예식 순서 확인

 □ 도우미 사례비 전달

 □ 여권, 비행기 티켓 점검

 □ 신혼여행지 도착 후 양가 어른들께 전화



경제적 소비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에코웨딩


최근 환경오염을 막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는 이른바 에코웨딩(eco-wedding)이 늘고 있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청첩장과 부케, 피로연 음식까지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에코웨딩은 작년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결혼식에 새롭게 선보이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친환경 드레스로 특별한 에코웨딩을

에코웨딩에서는 먼저 화려한 레이스 장식의 백색 드레스 대신 표백 처리를 하지 않은 친환경 드레스를 사용합니다. 이 드레스는 합성섬유가 아닌 옥수수 전분이나 한지, 쐐기풀 등 자연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들어 땅에 묻으면 쉽게 분해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환경에 유익하며 비용도 합리적입니다. 


무엇보다 일반 드레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디자인까지 겸비해 인기가 좋습니다. 기존 합성섬유 드레스는 소재가 얇아 통상 두세 번 대여 후 폐기되는 반면 에코 드레스는 돌잔치나 가족 행사용 의상으로 재활용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기까지 합니다.






콩기름 청첩장, 재활용 부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버려지는 청첩장도 재생종이로 만들어 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생각합니다. 콩기름을 사용해 글씨를 인쇄하고, 종이를 표백하거나 코팅하지도 않습니다. 결혼식의 필수 요소인 꽃 장식도 에코웨딩에선 ‘화분 장식’으로 대체되며, 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화분을 하객들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뿌리째 장식된 생화 부케는 예식 후 화분에 옮겨 담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많은 양을 미리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양산하는 대형 피로연 대신 소량의 음식을 유기농 재료로 준비하는 에코 케이터링도 많이 활용됩니다.






작은 아이디어를 보태면 결혼준비 곳곳에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바쁜 직장인이라면 결혼준비 체크리스트와 함께 차근차근 계획을 이루어나가는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