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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대학가 주거 스타일의 변화! ‘쉐어하우스’ 인기 비결!



싱글 가구 450만명 시대! 그러나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로망도 잠시, 비싼 월세와 외로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다 스스로 신경 써야 하는 귀찮음에 지친 대학생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주거형태가 등장했습니다. 여러 명의 입주민들이 하나의 주택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 주거 형태인 ‘쉐어하우스’가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쉐어하우스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해 드릴게요.






낯선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쉐어하우스’에 대한 모든 것!


방만 따로 쓰고 집의 다른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주거방식은 사실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숙집, 고시원 등에 입주한 학생은 자기 방만 따로 쓸 수 있고 부엌, 거실, 식당, 화장실 등 나머지 공간은 한 지붕 아래 사는 낯선 이와 함께 공유해야 했죠. 셰어하우스는 고시원과 하숙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수가 한 집에 살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제외한 생활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슷한 주거형태죠.


‘셰어하우스’의 가장 큰 특이점은 바로 입주민의 ‘자발성’입니다. 자신만의 공간을 작게 쓰는 대신 넓은 공용공간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숙집과 고시원에서는 집주인이 만들어낸 집안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면 쉐어하우스에서는 가령, ‘다 같이 공용구간 청소를 하는 날은 일요일’, ‘다음사람을 위해 세탁이 끝난 후 세탁기의 옷가지들은 바로 꺼내기!’ 등 입주민 간의 합의 하에 생활 규칙이 정해집니다. 생활규칙 외에도 ‘옆방 이웃’과의 소통 역시 자발성에 맡겨집니다.






쉐어하우스 열풍, 그 인기의 비결은?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이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여러 새로운 주거형태가 등장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주거형태는 단연 ‘쉐어하우스’입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는 것을 꿈꾸곤 하죠. 하지만 끝나지 않는 귀찮은 집안일, 신경 써야 할 사항들, 그리고 특히나 가장 큰 ‘외로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자취의 로망이 깨지곤 합니다.


혼자 살면서 느껴지는 공허함과 외로움, 답답함은 혼자 살아본 이만 알 수 있습니다. 원룸보다는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점은 내 공간이 혼자 살 때보다 조금 줄어드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비싼 월세도 쉐어하우스 입주 결정에 한 몫을 하기도 하죠.






여성 전용 쉐어하우스도 많기 때문에 혼자 사는 데 불편함이나 무서움을 느끼는 여대생들은 원룸 대신 쉐어하우스 입주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쉐어하우스에서 동고동락하는 다섯 명의 여대생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 <청춘시대>가 tvN에서 되기도 했습니다.


쉐어하우스 열풍은 최근 건축 트렌드에까지 반영되고 있습니다. 높은 집값과 월세 때문에 ‘내 한 몸 누울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겸비한 쉐어하우스용 건물이 속속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쉐어하우스를 선택하는 또 다른 장점은 비슷한 사람끼리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입주자격이 없는 곳도 있지만 다른 공동주거와는 다르게 ‘입주 자격’을 충족해야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슷한 하우스메이트끼리 모여 살게 됩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되면 공감대가 형성되고 함께 어울리기가 쉽죠. 옆 방의 이웃들과 잘 지내게 되면 그야말로 ‘살 맛 나는’ 쉐어하우스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주하고 싶다면 꼼꼼히 살펴보자, ‘쉐어하우스 정보 얻기!’


쉐어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쉐어하우스에 대한 정보 그리고 입주하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조금 더 나은, 자신이 원하는 집에 살고 싶다면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겠죠?



서울시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빈집 살리기>


가장 푸르고 아름다울 시기인 청년의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제대로 발 뻗고 쉴 곳 조차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서울의 하늘 같은 땅값을 감당하기 위해 2015년 초부터 서울시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주거취약계층인 청년을 위한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서 지자체에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대신, 운영 기업 또는 사업자는 시세의 80% 미만으로 청년 1인 가구에게 임대해주게 됩니다.






빈집의 소유주 입장에서는 덩그러니 있는 집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청년들에게는 비교적 싼 가격에 집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집의 형태는 ‘쉐어하우스’와 동일하며 월평균소득이 도시근로자의 70%이하(2014년 기준 1,612,444원)인 1인가구가 대상이며, 관할 구청 주택과에 주민등록등본, 입주신청서, 자격증명서와 소득입증서류 등을 내면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현재까지 약 18개동(117호)의 주택이 리모델링이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의 올 해 목표는 총 200호의 주택 공급이며, 내년부터 매년 300호를 증축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의 <빈집살리기>를 통해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쉐어하우스 입주 정보 사이트 소개


마지막으로, 쉐어하우스에 입주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한 몇 개의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 출처: Come&Stay 홈페이지



첫 번째 소개할 사이트는 하우스 매칭 사이트 컴앤스테이<Come&Stay>입니다. 비슷한 친구 또래의 사람들끼리 살아가는 형태의 쉐어하우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쉐어하우스까지, 다양한 종류와 인테리어를 갖춘 쉐어하우스가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찾는 일을 도와주는 사이트인 컴앤스테이에서는 ‘하우스 매칭’을 통해 입맛에 꼭 맞는 집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 출처: 보더리스하우스 홈페이지



두 번째,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는 ‘국제교류 쉐어하우스’ 보더리스 하우스<BORDERLESS HOUSE>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50개국 이상의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쉐어하우스입니다. 서울에서는 26개 하우스 187개의 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한다면 국내에서 유학하는 기분이 들 것 같지 않나요?





▲ 출처: 쉐어플러스 홈페이지



쉐어하우스를 검색&매칭해주는 사이트인 <쉐어플러스>에서는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한옥 등 다양한 종류의 주거형태를 우리에게 제시해줍니다. 지역, 성별뿐만 아니라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어디인지, 지하철 어느 역 근처에 살고 싶은지 까지 선택해 알맞은 조건의 집을 보여줍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살아 보는 것도 좋지만, 여러 사람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겠죠. 내가 원하는 주거공간에서 나와 비슷한 또래, 직업을 가진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주거형태인 쉐어하우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