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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독학도 가능한 직장인 취미생활, 캘리그라피 배우기



퇴근 후나 주말에 쉽게 즐길 만한 취미생활을 찾고 있나요? 재료비가 저렴하고 간단한 도구로도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추천합니다. 직장인의 행복한 라이프를 응원하는 신도리코 블로그에서 매달 직장인도 반차 내고 즐길 수 있는 스낵컬쳐형 여가활동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이 달은 캘리그라피 원데이클래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연필이나 볼펜보다 이젠 컴퓨터 타자기나 스마트폰 자판이 익숙해진 현대인들을 다시 책상 앞에 불러모아 붓펜을 잡게 한 취미가 있습니다. 바로 캘리그라피인데요! 아날로그 감성을 물씬 풍기는 캘리그라피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로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을 의미합니다.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예쁜 글씨를 만든다기 보다 단어나 문장의 의미에 맞는 감성을 담아 글씨를 디자인하는 글씨예술에 가깝습니다. 선의 모양, 재료의 사용, 개인의 성향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글씨나 나오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입니다.





캘리그라피는 영화나 드라마 포스터부터 패션디자인, 브랜드 로고, 광고디자인 등 다양한 범위에서 사용됩니다. ‘글자’라는 정보를 전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의미’를 같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2014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포스터에 사용된 캘리그라피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드러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글씨체 사이에서 군데군데 하트 모양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문장 속에는 총 8개의 하트가 사용됐습니다. 





반면 영화, ‘아저씨’ 포스터를 보면 거친 붓글씨와 날카로운 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스토리가 주는 긴장감과 거친 액션 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죠. 캘리그라피를 만들 때 중요한 점은 이처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의미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의미를 담은 말과 단호하고 냉정한 의미를 담은 말을 표현하는 방법은 달라야 하죠. 또한 느낌을 가득 담되 보는 사람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가독성을 신경 써야 합니다.





캘리그라피를 본격적으로 취미로 삼고 싶다면 캘리그라피 클래스를 찾아보세요. 캘리그라피 강좌에서는 기본적인 이론 및 캘리그라피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배우기는 4주 코스, 6주 코스 등 강좌도 있고 원데이클레스를 통해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 이 날 캘리그라피 원데이클래스에서는 기본적인 이론과 펜 연습을 진행한 뒤 나만의 엽서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 캘리그라피 원데이클래스 체험 과정



재료 준비하기

붓펜(혹은 원하는 질감의 다른 펜), A4용지, 엽서용지, 컬러 마스킹 테이프, 드라이플라워, 가위 등


* 캘리그라피 기술 '선 연습하기'



(1) 붓펜으로 자기 이름 적기


(2) 선 연습하기

- 가는 선, 중간 선, 굵은 선, 필압 선, 스치기 선, 곡선, 사선 등을 연습합니다.

- 붓펜 사용법이 익숙해지면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좀 더 쉽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캘리그라피 기술 '단어 연습하기'



(1) 붓펜 다양하게 사용해보기

- 선의 모양에 따라 긍정적 표현, 부정적이고 묵직한 표현, 날카롭거나 긴장된 표현 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긍정적 표현 : 선의 양 끝이 둥글거나 선이 얇아 부드럽거나 가벼운 느낌을 줌

- 부정적, 묵직한 표현 : 선의 굵기가 비교적 동일하게 그려 글자에 힘이 느껴짐, 선 끝 처리를 무겁게 하여 중후한 느낌을 줌

- 날카로운, 긴장된 표현 : 스치는 듯한 선 표현으로 점과 선 등의 붓펜의 질감이 잘 느껴짐



(2) 곡선, 크기, 굵기 등 다양한 표현 방법

- 굵기의 변화 : 글씨의 굵기를 다르게 하여 가볍거나 무거운 느낌을 낼 수 있다

- 크기의 변화 : 일부 단어 혹은 글자, 모음 및 자음의 크기를 강조해 다른 느낌을 낸다

- 각도의 변화 : 글씨에 기울기를 주어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 곡선의 달리하기 : 글자 끝을 위로 올리는지, 아래로 내리는지에 따라 글자의 느낌을 달리할 수 있다

- 획의 확장 : 글자를 구성하는 선 중 하나를 확장해 전체 색다른 느낌을 준다

- 흘림으로 쓰기 : 글자를 흘려 쓰는 효과로 원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1) 원하는 문장을 선택합니다

- 한 줄일지 두 줄일지, 정사각형 모양으로 넣을지 삼각형 모양으로 넣을 지 등 문장이 들어가는 전체 모양을 먼저 생각합니다

- 한 줄에 적는 문장은 중심선을 잘 맞춰주세요


(2) 문장의 의미에 맞는 표현 방법을 고민합니다

- 앞서 배웠던 다양한 표현 방법을 사용해 내가 나타내고 싶은 글씨 모양을 생각합니다

  * 원하는 느낌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전체적인 구성을 고려하며 글자 연습을 합니다

- 강조 단어를 중심으로 글자를 적어주세요. 모든 단어, 모든 획을 동일한 크기나 모양으로 적는 것 보다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크게 적거나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면 전체 문장이 더 살아납니다

- 자간 혹은 줄간격을 동일하게 잡아줄수록 깔끔한 캘리그라피가 탄생합니다

- 글자의 의미에 맞는 강조 표현, 이미지적 표현을 적절히 배치해보세요


(4) 충분히 연습이 됐다면 엽서 용지에 캘리그라피를 적습니다


(5) 색연필, 펜 등을 활용해 부가적인 디자인을 더해보세요



(6) 드라이플라워와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해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과정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글씨를 잘 못쓰는 사람도 기술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하면 이렇게 멋진 캘리그라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느끼는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소소한 취미활동,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캘리그라피 강습을 진행한 ‘이산글씨학교’의 정기 회원 작품전, ‘와볼랑가?’가 10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파주 출판단지에서 진행됩니다. 책에서 찾은 정겨운 우리말 사투리를 캘리그라피로 담아 한글 고유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캘리그라피 원데이클래스 <백꽃캘리그라피>


리그라피 클래스 문의

* 블로그 : http://lovemeb.com/

* 연락처 : 010-3274-0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