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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겨울 해외여행지 추천! 마카오 2박 3일 자유여행 일정

마카오자유여행



칼바람 부는 겨울이 오면 무더웠던 여름이 그리워집니다. 겨울에는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곳이 해외여행지로 인기인데요. 이번 연말이나 설 연휴 때는 가깝지만 포근한 기온을 느낄 수 있는 마카오로 휴가 떠나 보면 어떨까요?


몇 년 전만 해도 마카오는 홍콩여행 도중에 페리를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마카오에만 시간을 투자해 자유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카오 2박3일 자유여행 일정’을 소개합니다.



가깝지만 이국적인 여행지, 마카오 여행 준비하기


마카오의 역사&문화

마카오는 중국 광둥성 남부의 주강 삼각주 서쪽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홍콩에서 페리를 타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마카오는 약 100여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99년 중국에 반환되면서 1국가 2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외국의 유입이 자유로웠던 마카오는 16세기 중반부터 포르투갈인이 정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로 인해 마카오의 건축, 예술, 먹거리 등에는 동서양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카오 여행 비자

마카오 여행을 가기에 앞서 여권이나 비자 준비 여부, 환전, 날씨 등을 확인하면 좋겠죠. 우선 마카오는 비자가 필요 없는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모든 방문객은 비자기 필요한데요. 한국 국적자의 경우 90일동안 무비자로 체류 가능합니다. 단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자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국적인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베네시안 호텔’



마카오 가는 법

한국에서 마카오까지는 비행기 직항 기준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최근 마카오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국-마카오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가 늘었습니다. 반면 홍콩 여행을 하면서 당일치기나 1박으로 마카오를 들르는 경우 침사추이, 셩완 등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페리 티켓은 온라인, 모바일 어플 및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성수기의 경우 5분에 한 대씩 운영합니다. 시간은 편도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마카오 공식화폐 파타카(MOP) (출처: 마카오정부관광청 홈페이지)



마카오 통화 (마카오 여행 환전하는 법)

공식화폐는 파타카(MOP)이며 MOP로 표기합니다. 홍콩 달러(HKD)에 고정된 마카오 파타카(MOP)는 10% 변동폭 기준으로 100홍콩달러(HKD)가 103.2파타카입니다. 마카오에서도 홍콩 달러가 자유롭게 통용됩니다. 반면 마카오 돈은 홍콩에서 사용할 수 없으니 마카오와 홍콩을 모두 가는 경우에는 홍콩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홍콩 달러를 냈을 때도 잔돈(동전)은 파타카로만 거슬러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돈을 만들지 않도록 권종을 다양하게 준비해가거나, 마카오에서 동전은 모두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카오 날씨

마카오는 아열대 기후 지역에 위치해 있어 4계절이 있지만 대체로 덥고 습합니다. 마카오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에서 12월이니다. 습도가 낮아지는 시기로 우리나라 가을과 기온이 비슷합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맑은 날이 많습니다. 겨울에 마카오를 방문한다면 얇은 자켓이나 코트를 준비하면 좋을 것입니다.



마카오 야경 & 불꽃놀이



마카오 겨울 여행 2박 3일 일정 추천


마카오 여행 첫째 날 '마카오반도 여행'





오전이나 낮 시간에 마카오에 도착했다면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세나도 광장과 성 바울 성당에 들러보세요. 성 바울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축물로 동서양 문화가 섞인 건축 양식이 돋보입니다.



성바울성당

화재로 전면부만 남은 성 바울 성당



현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건물이 거의 소멸되고 성당 앞면만 남아있습니다. 독특한 구조 덕분에 마카오 여행을 가면 꼭 들러야 할 사진 명소가 되었습니다.



세나도광장

곡선형 타일장식이 돋보이는 세나도 광장



세나도 광장 주변에는 마카오 맛집으로 유명한 ‘윙치케이’ 식당이 있습니다. 새우 완탕면이 유명한 식당으로 언제나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입니다.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새우 완탕면 외에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새로운 요리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새우완탕면

한국 사람들도 좋아하는 새우완탕면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스튜디오시티 호텔은 카지노, 스튜디오시티 쇼핑몰, 관광차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곳입니다. 스튜디오시티 랜드마크 ‘골든릴’은 독특한 구조의 관람차입니다. 건물 한 가운데 ‘8’자 모양으로 관람차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건물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골든릴에서는 마카오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시티 호텔 골든릴(Gloden Reel) (출처: 스튜디오시티 마카오 홈페이지)



마카오 여행 둘째 날 '콜로안섬+공연'





마카오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조금은 한적한 콜로안 빌리지로 가보면 어떨까요? 마카오 2박3일 여행을 계획한다면 하루는 마카오 반도를 구경하고 둘째 날은 콜로안 섬을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콜로안 빌리지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출처: 마카오정부관광청 공식 블로그)



콜로안 빌리지는 바다 옆에 작게 자리잡은 어촌 마을입니다.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없게 개발이 제한된 곳이라 마카오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인데요. 드라마 궁, 꽃보다 남자 등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콜로안 빌리지에서는 성 자비에르 성당, 까모르 성당, 타이파 주택 박물관 등을 구경하거나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로드 스토우즈 카페에 들러보세요. 홍콩의 에그타르트와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는 맛이 조금 다르다고 하니 홍콩을 같이 방문한다면 둘 다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입니다.





둘째 날 여행은 마카오에서 유명한 공연,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감상하며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마카오에 와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보지 않는다면 후회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카오를 대표하는 공연입니다. 하루에 2회, 오후 5시와 저녁 8시 공연이 있습니다. 화려한 공연장과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무대 구성, 고난이도 곡예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연기자들의 퍼포먼스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카오 여행 셋째 날 '쇼핑으로 마무리'





마카오 여행 마지막 날은 베네시안 호텔에 방문에 느긋하게 쇼핑을 하고 인증 사진도 찍어보세요. 베네시안 호텔은 각종 볼거리와 상점이 가득합니다. 황금빛으로 웅장하게 꾸며놓은 호텔 로비는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베네시안 호텔 로비 천장화



로비에서 직진하면 카지노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를 갈 경우 신분 확인을 위해 여권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또한 카지노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여행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가볍게 카지노를 즐겨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배네시아호텔

베네시아 호텔 그랜드 캐널



로비를 지나면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 도시를 재연한 듯한 그랜드 캐널이 나옵니다. 쇼핑몰 한 가운데 운하에는 곤돌라가 유유히 지나가는데요. 곤돌라를 타면 뱃사공이 노래를 불러주기도 합니다. 그랜드 캐널은 규모가 크고 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도를 들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브랜드샵부터 음식점, 카페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마카오의 마지막 날을 여유롭게 즐겨보세요.



마카오야경



2박 3일의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죠. 비행기 4시간 거리의 마카오는 직장인도 하루만 연차를 내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가까운 곳에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마카오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