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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2017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소개 & 새해 해돋이 명소 추천!



이제 2016년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뒤면 전국 방방곡곡으로 해돋이 객들이 새로운 해를 맞이하러 떠날 텐데요. 오늘은 오는 2017년을 맞아 정유년(丁酉年)의 의미와 해돋이 하기 좋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밝아오는 새해!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뜻과 의미


매년은 6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해입니다. 오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역시 마찬가지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볼까요? 먼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제’로 알려진 10간 그리고 띠와 시간, 방향을 표현하는 열 두 동물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로 구성된 12지를 순서대로 결합해 60간지가 만들어지고, 그 가운데 34번째에 붉은(丁) 닭(酉)의 해가 위치합니다.





정유년의 앞 글자인 ‘정’은 십간의 정(丁)입니다. 이는 붉다는 의미의 적(赤)을 표현하기 때문에 내년은 ‘붉은 닭’의 해로 해석됩니다. 예로부터 오랫동안 사람의 생활사적 동반자이자 친근한 존재였던 닭의 새벽울음은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아침, 환한 빛이 다가옴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에게 닭은 총명하고 부지런한, 선견지명이 있는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닭 중에서도 오는 새해의 상징인 붉은 닭은 봉황에 비유되며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 줄 존재로 여겨집니다. 


정유년은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에서 패퇴한 왜군이 다시금 조선을 침략한 ‘정유재란’의 해로도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침략 이듬해 또다시 조선연합군 그리고 이순신 장군에 크게 패해 물러나게 됩니다. 2017년은 또한 1987년 6.10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니 2017년 정유년은 여러 모로 뜻 깊은 해입니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할 '해돋이 명소' 추천


‘해돋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팟이 바로 강원도, 경상도에 몰려있습니다. 동쪽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이 유명한 장소를 찾아 떠나는데요. 멀리 가지 않아도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해돋이 명소를 추천합니다.





용마산에 중랑구 주민과 함께하는 해돋이


중랑구는 2017년의 1월 1일 아침 7시에 용마산 5보루에서 지역 주민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행사는 여러 가지의 문화공연과 체험 존, 포토 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새 해를 맞으러 용마산에 올라보세요. 거리 부담이 없는 용마산이라면 아침에 잠깐 동안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마포구 하늘공원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새해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 옆에 위치한 하늘공원입니다. 산은 아니지만 지대가 높고 진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올라가기 쉬운 하늘공원은 강 옆에 한강을 끼고 있으며 도심을 잘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인의 해돋이 감상 장소로 강력히 추천할 만 합니다.





도시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는 산! 남산과 인왕산에서의 해맞이


서울 도심에서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에는 남산이 빠질 수 없습니다. 실제로 매년 수많은 사람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남산에 모이곤 하는데요. 도심의 심장부에 있는 남산에서 일출과 함께 내려다 보이는 도시의 전경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올해 역시 남산 팔각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는 새해맞이 문화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진행합니다.


북서쪽에 위치한 인왕산 역시 도시 내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인왕산에 위치한 청운공원(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인왕산에서 바라보는 일출 그리고 도심 전경은 남산에서의 그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등산을 즐긴다면 북한산, 도봉산 그리고 관악산이나 조금 더 밑의 청계산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서해에서 '일출' 감상하기, 인천 영종도 거잠포


이제 서울에서 눈을 돌려 근교를 향해볼까요? 동쪽이 너무 멀다면 서쪽에 위치한 섬을 해맞이 장소로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항철도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영종도 거잠포의 일출시간에 맞춰 ‘해맞이 열차’를 1월 1일 오전 3차례 운행합니다. 이용객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 거잠포로 이동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합니다.


영종도는 인천공항, 청라 국제도시 등이 들어서며 깔끔하게 정돈된 새로운 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새해를 맞으러 아침 드라이브를 나가보세요.



▲ 아름다운 간월도의 전경 (출처: 충청남도청)



충남 서산 그리고 태안에서 한 해 보내기


이번에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충남 서산 그리고 태안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서산에 위치한 간월도는 일몰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특히 간월도 내에 위치한 간월암이라는 자그마한 암자에서는 아득히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쪽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일출만큼은 아니지만, 수평선을 넘어 올라오는 해 역시 아름답습니다.





안면도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낙조 스팟 중 하나입니다. 이번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컨셉으로 ‘해넘이’를 보는 것을 계획한다면 이만한 곳이 없죠. 백사장을 둘러 둘러 포근히 감싸고 있는 해송 그리고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할이바위, 할아비바위는 이 장소를 최고의 해넘이 장소로 꼽을 수 있게 하는 요소입니다. 올 해의 마지막, 소중한 사람과 함께 근교로의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충청남도의 서산과 태안은 어떨까요?





서서히 2017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새해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일출을 감상해보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