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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내 집의 품격을 높이는 셀프 인테리어 열풍



나만의 공간을 개성 있게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이 늘고 있습니다. 가구부터 벽지, 장판, 조명, 창문틀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재료를 선정하는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부터 온라인 집들이까지, 셀프 인테리어족이 노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공간의 재발견, 집의 재발견


누군가가 갑자기 집으로 놀러 온다고 하면 기쁘기보단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의자에 널린 빨래더미부터 유행 지난 가구들까지 눈에 걸리는데요. 집은 누구에게 보여주는 공간이기 보다 쉬는 곳이라 생각해 크게 꾸미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에 집은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자 힐링 공간으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디자인부터 시공, 가구배치까지 스스로 집을 고치고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입니다. 개성을 중시하는 사람이 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 문화적 변화가 셀프인테리어 붐을 만들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 하나씩 차근차근!


셀프 인테리어의 장점은 작은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벽지나 조명, 가구 등 작은 부분만 바꿔도 전과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입문자라면 과정이 간단하고 실패 확률이 낮은 방법부터 시작해보세요. 인테리어에 대한 감이 없는 단계에서 전문가의 결과물을 보고 무턱대고 집에 손을 댄다면 결과적으로 인테리어를 망칠 뿐 아니라 제풀에 지쳐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접착식 벽지는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풀을 바르지 않고 스티커처럼 뜯어 붙일 수 있어 쉽게 도전할 수 있고 간단한 방법으로 집 안 분위기를 확 바꿔줍니다. 작은 소품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방법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많이 사용하는 미니 전구는 작고 가벼워서 여기저기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조금 색다르게 꾸미고 싶을 경우 밋밋하다고 생각했던 벽에 전구를 설치해서 이니셜 액자를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에 성공하려면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1년간 조금씩 집을 바꾸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에 푹 빠진 사람들은 구체적인 계획과 다양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자신의 공간을 신중히 디자인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셀프 인테리어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집들이 갈 땐 휴지 대신 SNS 속 ‘좋아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며 ‘온라인 집들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집들이’란 잘 꾸민 집을 SNS에 올려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새집으로 이사한 뒤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던 집들이 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집을 자랑하고 소개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온라인 집들이를 온 사람들은 휴지나 세제와 집들이 선물 대신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덧글을 달아 집이 멋지다는 표현을 합니다. 온라인 집들이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SNS에는 ‘방스타그램(방 + 인스타그램)’ ‘인테리어스타그램(인테리어 + 인스타그램)’등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인테리어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집방’을 다루는 TV 프로그램도 늘어났습니다.






셀프 인테리어 족들의 든든한 지원군, 어플리케이션 3종 세트


인테리어는 집 전체의 구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안목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례와 디자인을 보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 3가지를 소개합니다. 인테리어 고수가 말하는 인테리어 팁을 틈틈이 확인해 나만의 멋진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출처: 오늘의 집 앱 소개 페이지



❶ 오늘의 집

‘오늘의 집’은 셀프 인테리어 고수들이 직접 꾸민 1천400여 개의 실제 인테리어 사례와 그들만의 비법을 제공합니다. 실제 사람이 사는 멋진 공간을 보고, 그 공간을 꾸미는 데 필요한 가구와 소품을 앱 스토어에서 온라인 쇼핑몰보다도 착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출처: 하우스 꾸미기 앱 소개 페이지



❷ 하우스 꾸미기

‘하우스 꾸미기’에서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인테리어 사례와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테리어 방법과 배치에 따른 집 꾸미기는 물론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침실, 현관 등 공간별 인테리어, 가구 리폼을 이용한 인테리어 등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하우가 눈길을 끕니다.




 출처: Magicplan 앱 소개 페이지



❸ MagicPlan

‘MagicPlan’은 사진을 찍으면 알아서 방을 측정하고 평면도를 그려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앱에서 카메라를 실행하고 나서 화면에 나타나는 녹색 모서리를 실제 방 모서리에 맞춰 사진을 찍기만 하면 도면이 완성됩니다.






인테리어는 이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취미의 영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해 기분전환을 해 보고 싶다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세요. 작은 소품 하나를 놓는 것 만으로도 달라진 공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