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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신도문화공간 제77회 전시 <이승택 개인전>



신도리코 서울본사 신도문화공간에서 제 77회 전시로 이승택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해온 작가의 드로잉과 사진,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오는 3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올해로 86세인 이승택 작가는 한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작품을 선보인 설치미술가 입니다. 1932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나 1950년에 월남하였고, 현재까지 서울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사람들 │ 1965-2015 │Rope on colored canvas │130×272.5cm



작가는 평생을 주류와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업 영역을 꿋꿋하게 개척해왔습니다. 그의 작품 철학은 ‘부정’이 핵심입니다. 니체의 철학이 그의 작품 세계에 기반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존재하는 것을 부정하고 거부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작품 철학을 바탕으로 작가는 선구적인 실험과 행위들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실험정신은 60-70년대 한국 미술계 흐름 안에서 올바른 해석과 평가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 평면바다 │ 1981 │Oil on canvas │260×480cm(260×120×4 panels)



다수의 미술사학자 및 비평가들이 이승택의 작업에 대해서 주목하기는 했지만, 그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한 것은 2009년 백남준 아트센터 미술상을 수상한 이후 입니다. 남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작품에 담으려 했던 이승택 작가의 작품들은 특정 장르와 형식에 갇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Drawing │ 1967 │Graphite on paper │ 38.7×53.7cm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독특한 형태의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특유의 노끈을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설치한 작업 <드로잉>으로부터 연유되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드로잉은 종이에 그려진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공간을 바탕으로 삼아 ‘노끈’이라는 ‘선’과 ‘매듭’이라는 ‘점’을 이용한 입체적 예술 행위입니다. 


작가는 노끈으로 무엇인가를 매거나 묶는 단순한 행위가 일상적인 사물의 형태와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음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노끈은 사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어 작가가 ‘비-조각’이라는 가치를 성취하는데 매우 적합한 재료로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Drawing │ 1967 │Graphite on paper │ 38.7×53.7cm



여든이 가까운 나이가 다 되어서 새롭게 주목 받기 시작한 이승택 작가. 평생을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견고한 철학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의 기개 넘치는 작품 세계 일면을 신도문화공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시 일정>

신도문화공간 제77회 전시 <이승택 개인전> 


장소: 신도문화공간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24길 3)

일시: 2016년 12월 28일 (수) ~ 2017년 3월 17일 (금)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이승택 작가 프로필


[주요 수상]


2014 은관문화훈장, 한국

2009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백남준아트센터, 한국

2000 보관문화훈장, 한국


[주요 개인전]


2015 <드로잉>, 갤러리현대, 서울

2014 <거꾸로>, 갤러리현대, 서울

2012 <이승택 1932-2012: Earth, Wind and Fire>, 성곡미술관, 서울

2004 비물질화 이승택 초대전, MIA, 서울

1997 실험미술 50년 이승택 초대전, 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1989 분신행위미술전, 토탈미술관, 장흥, 경기도

1988 관훈갤러리, 서울 외 다수


[주요 그룹전]


2016 <개관 30주년 기념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과천

         <2016 부산비엔날레: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 L’ALMANACH 16 >, 르 콩소시움, 디종, 프랑스

2015 <드림 소사이어티: Originability>, 서울미술관, 서울

         <거의 아무 것도 아닌>, 마리안 굿맨 갤러리, 파리, 프랑스

2014 <아르테비다>, 카사 프랑카-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2013 <프라하 비엔날레 6>, 화물역사, 프라하, 체코

2012 <리멤버 미>, 갤러리현대, 서울

2010 <제 8회 광주비엔날레: 만인보>,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09 <신호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예정지, 서울

2007 <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1 <한국현대미술의 전개: 전환과 역동의 시대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중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등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