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손 안의 모래와 같아서 쉽게 빠져나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월급을 받은 지 엊그제 같은데 몇 일 안 지나 금세 사라져 버릴 때도 많죠. 직장인이라면 자신만의 특별한 재테크 계획이 필요합니다.


투자와 같은 거창한 계획만이 재테크의 전부는 아닙니다. 옛말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듯, 돈을 모으는 방법에는 작은 것부터 고민하고 실천하는 첫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잠자는 돈’, ‘묵혀둔 돈’, ‘숨은 돈’부터 찾아 나서 보는 것이죠. 그렇게 소소하게 시작한 돈 모으기는 곧 태산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모두가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생활 속 ‘돈 모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잠자는 휴면계좌 관리


며칠 전 입은 외투 주머니 속에서 또는 옷장 밑에서 오백 원짜리 동전 하나만 발견해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기억 속 어디에도 없는 돈이 깊숙이 잠들어 있다면 어떨까요?


휴면계좌 잔고부터 미지급 보험금, 잊고 있던 주식, 통신사 미환급액까지, 지금 바로 모두 조회해 보세요. 돈 모으는 첫 번째 추천 방법은 ‘잠든 돈 찾아 관리’하기 입니다.





휴면계좌통합조회 서비스


지난 해, 금융계 화두로 떠오른 ‘휴면계좌통합조회’ 서비스가 올해도 여전히 화제입니다. 잊고 있던 묵은 돈을 찾아 주는 서비스라 불리며 전국민의 계좌를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죠. 이는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로 은행, 보험사, 우체국이 일정기간 거래가 없어 정지된 휴면계좌에 방치된 예금, 보험금 등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사이트(www.sleepmoney.or.kr)에 접속해 손쉽게 로그인하고 일괄 조회가 가능합니다. 2003년 1월 1일 이후 개설한 계좌에 한해서만 조회할 수 있고, 만약 그보다 이전 계좌의 잔고가 알고 싶다면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면 됩니다. 휴면계좌통합조회에서 발견된 숨은 계좌 내 잔고는 해당 기관에 문의 후 수령할 수 있고 출금 금액은 별도 세금 등의 문제로 실제 조회 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휴면계좌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2016년 12월부터 시행된 이 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소액의 비활동성 계좌(최종입출금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의 잔고(30만원 이하 대상)를 이전 및 해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www.payinfo.or.kr)에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이용 가능하고 매일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 운영되며, 잔고 이전 및 해지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카드포인트통합조회


이번에는 숨은 혜택을 누려볼까요?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카드 이용금액이 무려 2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는 현금 보다 카드 사용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각종 카드사에서는 혜택 제공의 방법 및 범위를 점차 다양화하고 있죠. 사용량에 비례해 받는 ‘포인트’가 그 예인데요, 이 포인트도 한 번에 조회해 숨어 있던 혜택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카드포인트통합조회(www.cardpoint.or.kr)는 신용카드, 체크카드의 포인트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소멸 예정 포인트는 얼마인지, 소멸 시기는 언제인지 등도 조회할 수도 있고, 복수 선택도 가능해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에 일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그 외 금융거래정보 내역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 소비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사이트를 소개했습니다. 이중 7가지만 짚어 보겠습니다. 기억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해 보세요.




▒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 금융상품 한눈에, 통합연금포털 등 대부분의 금융정보사이트로 연결해주는 허브

- 금감원(금융감독원)이 만드는 ‘금융꿀팁 200선’ 등 일상생활용 금융정보 게시

- http://fine.fss.or.kr


▒ 금융상품 한눈에

- 여러 금융기관의 예·적금 금리, 연금저축과 펀드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 http://finlife.fss.or.kr


▒ 보험다모아

-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보험상품의 보혐료·보장 내용 비교 검색 및 가입 가능

- www.e-insmarket.or.kr


▒ 통합연금포털

- 소비자가 가입한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의 수령 시점, 연령별 예상 금액 조회

- 추가로 필요한 노후생활비가 얼마인지 산정해주는 ‘노후 재무설계’ 서비스도 운영

- http://100lifeplan.fss.or.kr


▒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

- 각종 보험료, 카드대금, 통신료 등의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이동·해지

- www.payinfo.or.kr


▒ 보험가입조회

- 모든 보험가입 내역을 일괄 조회

- 보험계약의 계약자·피보험자라면 상품명, 계약관계, 계약기간, 계약상태 등 조회

- 각 보험사 홈페이지로 연결해 보장 범위 등 세부 계약 내용도 확인 가능

- http://fine.fss.or.kr 접속해 연결


▒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 거래하려는 금융회사가 적법한 인·허가, 등록 절차를 거쳤는지 확인

- 불법 유사수신업체와 사이비 금융회사를 가려내는 데 유용

- http://fine.fss.or.kr 접속해 연결






리워드 앱으로 태산 만들기


계좌와 카드 등이 없는 학생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돈 모으는 방법’인데요, 일명 ‘리워드 앱(reward app)’이라 불리는 서비스이자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시청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꿀캐시 애플리케이션이죠. 앱테크를 이용해 용돈벌이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딱입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광고를 시청하고 포인트를 제공 받는 형식입니다. 여기에 퀴즈를 풀고 포인트를 받는 형식도 있고, 최신 트렌드 제품을 증정해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도 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후원단체 등에 기부하는 앱도 있습니다. 광고주의 경우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이벤트 등을 쉽게 홍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미션 수행 한번으로 돈을 모을 수 있어 좋습니다. 추천 앱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스마트폰 잠금 해제로

*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노출된 광고, 뉴스 등의 콘텐츠를 확인하거나 터치해 포인트 쌓기

* 한 번의 슬라이드 당 약 5~10원 내외의 포인트 적립

- 캐시슬라이드: 최신 뉴스, 트렌드 정보를 확인하면서 캐시 받기

- 허니스크린: 잠금 해제만으로 포인트 쌓기(포인트는 현금 혹은 상품으로 교환 가능)

- 팝콘(망고플레이): 앱 종료 시 팝업으로 뜨는 광고를 확인해 포인트를 적립

- 넥슨플레이: 잠금 화면 해제로 쌓인 포인트로 넥슨 캐시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앱

- 캐시콜: 통화 전, 통화 중, 통화 종료에 따라 노출된 광고 배너 확인하고 포인트 쌓기

- 줌마슬아이드: 지역광고를 보면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해주는 서비스


▒ 게임&미션(이벤트) 참여로

* 게임이나 미션을 즐기면서 동시에 적립금도 받을 있는 앱

- 피카코인: 게이머 전용 앱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을 코인으로 돌려주는 서비스

- 애드잭팡: 포인트 적립과 동시에 사용자가 선정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 가능


▒ 설문 조사로

* 기업이나 단체, 개인이 업체에 요청한 설문을 이용해 적립

* 오랜 시간 동안 참여해야 하나, 높은 보상 포인트를 제공

- 오베이(오픈서베이) & 두잇서베이: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 한국갤럽: 설문조사 한 건당 최소 50원부터 2,000원 이상의 적립금 지급

- 엠브레인: 1만원 이상 적립금을 쌓으면 자신의 계좌로 직접 송금


▒ SNS 사진 및 영수증 공유로

* 앱에서 요구하는 사진 및 텍스트를 SNS에 공유하거나, 영수증을 업로드 하는 방법

- 애드픽: SNS와 블로그에 캠페인 등을 올린 뒤 다른 사용자가 실행했을 경우 지급

- 캐시카우: 백여 개의 유명 브랜드 영수증을 촬영해서 앱에 등록하면 1원당 1포인트 적립






빈 병 모아 보증금 받자


연령대 구분 없이 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또 다른 ‘돈 모으기 방법’은 ‘빈용기보증금제도(공병보증금반환제도)’입니다. 이는 주류나 음료의 판매가격에 공병(빈병) 값을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한 후 소비자가 공병을 소매점에 반환할 때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입니다. 생활 속 돈 모으기 방법입니다.


2017년 1월 1일 출고 또는 수입되는 제품부터 보증금이 변경되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190ml 미만인 제품은 개당 70원, 190ml 이상~400ml 미만의 소주병 등은 100원, 400~1,000ml의 맥주병 등은 130원, 1,000ml 이상(대형 청주 등)은 개당 350원의 보증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이전 생산 빈 병은 예전 보증금 가격이 적용되니 이 점 참고하세요!


빈 병은 마트, 편의점 등 전국 소매점이면 어디서든 반환하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는 공병 회수 자판기를 설치한 곳도 있어 편하게 반환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묵은 중고책 직매매


‘중고책’으로도 태산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예스24와 영풍문고가 제휴를 맺으며 중고책 매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예스24와 영풍문고의 ‘바이백 서비스’는 다 읽은 도서를 정가대비 최대 50% 가격으로 되돌려 받는 서비스로, 최근 독서광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추가로 기존에 잘 알려진 중고책 매매 사이트도 2곳 소개합니다. 첫 번째 ‘알라딘’은 유명 도서 사이트로 중고책 직거래가 활성화된 곳입니다. 오프라인 매장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고래서점’입니다. 이 곳은 ‘헌책방 쇼핑몰’이라 불리는 곳으로 소설, 문학, 인문 등 다양한 카테고리 내 책들을 사고 팔 수 있는 직매매 사이트입니다. 책장만 가득하게 차지하고 있는 중고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 직매매를 시작해 보세요. 소소한 용돈벌이로 제격입니다.





큰 금액을 단 시간 내 모으기, 적은 액수를 꾸준히 모으기, 이중 여러분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적은 액수를 꾸준히 모으는 방법일 것입니다. 바로 이럴 때, 앞서 소개한 ‘생활 속 돈 모으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 실천해 보세요. 잠자고 있는 돈도 깨워 보고, 스마트폰으로 캐시도 받아 보는 등 자신만의 소소한 재테크 법을 찾아 보는 것이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태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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