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여름 휴가철에 몰아보기 좋은 미국드라마 & 영국드라마 추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직장인이 많습니다. 반면, 여행을 선호하지 않고 여전히 집이 최고인 ‘방콕 족’도 있죠. 방콕 족은 우스갯소리처럼 “집밖은 위험해!”라고 외치며 여행보다는 집에서의 휴식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방콕 족에게 딱 맞는 특별한 휴가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밀린 드라마 몰아보기입니다. 여름 휴가철 방콕 족이 쉬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미국드라마와 영국드라마를 소개합니다.



최신작과 함께 인기 있는 미국드라마 몰아보기 


미국 직장인의 삶을 보여주는 '더 오피스(The office)' 



▲ 출처: 더오피스 공식홈페이지



미국드라마 ‘더 오피스(The office)’는 미국의 ‘던더미플린(Dunder Mifflin)’이라는 제지회사에서 일어나는 직장의 일상을 그려낸 시트콤입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이용해 인물들이 카메라를 쳐다보며 말을 걸기도 하고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2005년부터 미국 NBC방송에서 방영되어 2013년 시즌9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 출처: 더오피스 공식홈페이지



더 오피스에는 각자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깐깐하고 자기 멋대로인 상사와 실없는 농담만 일삼는 부하직원 그리고 일이 서툴고 어수룩한 팀원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유로운 복장이 허용되는 ‘Casual Friday’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근을 하고 노출이 심한 옷으로 모두를 곤란하게 하는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의 회사생활은 좌충우돌 그 자체입니다. 



▲ 출처: 더오피스 공식홈페이지



사내교육이 실시되지만 누구도 반기지 않고 인원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불안해 하는 모습 등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합니다. 더 오피스는 극중 인물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비즈니스 대화까지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회화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시즌이 종료된 완결드라마로 몰아보기에도 탁월합니다. 이번 휴가철 더오피스의 개성만점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 더 오피스(The office) 

- 장르 : 코미디

- 출연자 : 스티브 카렐, 레인 윌슨, 존 크래신스키, 제나 피셔, 비제이 노박 등




몽환적인 판타지 최신작 '아메리칸갓(American Gods)' 



▲ 출처: Starz



‘아메리칸갓(American Gods)’은 판타지 드라마로 주인공이 고대의 신들과 현대의 신들의 전쟁에 휘말리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닐 게이먼 작가의 ‘American Gods’이라는 소설이 원작입니다. 지난 4월 미국 Starz채널에서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즌1이 막을 내린 상태이며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 출처: Starz



감옥에서 3년 동안 수감되었던 쉐도우 문(리키 휘틀)은 부인 로라(에밀리 브라우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조기 석방됩니다. 아내의 장례식으로 향하던 길에 자신을 웬스데이라고 부르는 자로부터 직업을 제안 받는데, 알고 보니 그는 북유럽 최고의 신 ‘오딘’이었습니다. 쉐도우는 그가 제안한 대로 그의 보디가드가 되는데요. 고대 신과 현대 신의 다툼에 휘말리게 된 쉐도우는 어떤 운명을 맞을까요?



▲ 출처: Starz



시대를 넘나들어 고대 신과 현대 신의 격돌한다는 내용이 흥미로운 드라마인데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시청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종영한 시즌1은 총 8부작으로 휴가철 몰아보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휴가철 영어공부도 하며 몽환적인 판타지 드라마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아메리칸갓(American Gods) 

- 장르 : 판타지

- 출연자 : 리퀴 휘틀, 이안 맥쉐인, 에밀리 브라우닝, 파블로 쉬레이버 등




미국 가정의 일상을 보여주는 '모던패밀리(Modern Family)' 



▲ 출처: ABC



‘모던패밀리(Modern Family)’는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를 배경으로 현대 미국 가정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트콤입니다. 2009년 채널ABC에서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즌8까지 방영되었으며 시즌9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던패밀리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세 가정이 등장합니다. 재혼가정인 제이 프리쳇(에드 오닐)과 글로리아(소피아 베르가라)의 가족, 제이 프리쳇의 딸 클레어(줄리 보웬)가 필(타이 버렐)과 결혼하여 탄생한 가족 그리고 동성부부인 미첼(제시 테일러 퍼거슨)과 캠(에릭 스톤스트릿)의 가족이 중심이 되어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 출처: ABC



모이기만 하면 시끌벅적한 세 가족의 일상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다툼으로 담임선생님의 호출을 받기도 하고 가족사진을 찍겠다며 온 집안을 뒤집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 집 혹은 나의 이웃집에서 벌어지는 듯한 친숙한 일상에 웃음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모던패밀리는 미국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영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가정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연령의 캐릭터가 사용하는 표현에서의 차이를 익히기도 좋습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찾고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 모던패밀리(Modern Family) 

- 장르 : 코미디

- 출연자 : 에드 오닐, 소피아 베르가라, 줄리 보웬, 타이 버렐, 에릭 스톤스트릿 등




영국 영어 공부에 좋은 영국드라마 소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My mad fat diary)' 



▲ 출처: E4



영국드라마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My mad fat diary)’는 16살의 소녀 레이가 정신병원에서 돌아와 친구들과 어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2013년 영국 E4에서 처음 방영된 후 2015년 시즌3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996년의 영국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전개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영국판 ‘응답하라 1994’로 부를 만큼 그 시절의 영국 분위기와 팝 등을 함께 접하기 좋습니다.



▲ 출처: E4



주인공 레이(샤론 루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자해와 폭식을 일삼고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는 자존감 낮은 소녀입니다. 레이는 정신병원에서 퇴원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와 옛 친구를 만나 어울리게 되지만 스스로를 감추기 바쁩니다. 


하지만 레이의 속사정을 알고도 선입견 없이 레이를 대하는 핀(니코 미랄레그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레이는 핀과 가까워지며 조금씩 스스로를 드러내고 소통하는 법을 배워가는데요. 레이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요?



▲ 출처: E4



레이의 성장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는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당돌한 10대의 세상을 보여주는데요. 그 안에서 ‘자존감’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며 마치 스스로를 깎아 내리고 용기를 잃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듯합니다. 이번 휴가철,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를 시청하며 영국 영어와 문화를 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My mad fat diary) 

- 장르 : 코미디

- 출연자 : 샤론 루니, 니코 미랄레그로, 조디 코머, 댄 코헨, 조단 머피 등




키 185cm 미혼 여성의 이야기 '미란다(Miranda)' 



▲ 출처: BBC



미혼 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한 영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미란다(Miranda)’입니다. ‘미란다(Miranda)’는 키 185cm의 미혼 여성 미란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시트콤입니다. 영국 BBC 채널에서 2009년 첫 방송되어 시즌3까지 방영 후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피소드 2개를 추가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 출처: BBC



미란다(미란다 하트)는 친구 스티비(사라 해드랜드)와 장난감 가게를 운영합니다. 그녀는 큰 키와 육중한 덩치 때문에 남자로 오해를 받거나 놀림을 받는 일이 잦습니다. 혼기가 꽉 찬 미란다를 하루 빨리 시집 보내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패트리샤 호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미란다가 짝사랑하는 게리(톰 엘리스)가 미란다의 가게 옆 식당 주방장으로 오게 되며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 출처: BBC



미란다는 결혼적령기를 맞은 여성 혹은 그런 여성을 가족으로 둔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큼 공감이 가는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어리지만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순수하고 서툰 미란다의 모습도 대부분의 여성과 닮아 있습니다. 


일상의 에피소드를 다루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하기 좋은 영국 영어 표현 습득에 도움이 되고 내용 면에서도 부담 없이 시청하기에 좋습니다. 결혼을 재촉하는 가족들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번 여름 미란다와 함께 하기를 추천합니다.



▒ 미란다(Miranda) 

- 장르 : 코미디

- 출연자 : 미란다 하트, 사라 해드랜드, 톰 엘리스, 샐리 필립스, 제임스 홈즈 등


       




모두 각자의 휴가 방법이 있기 마련인데요. 어딘가로 훌쩍 떠나지 않아도 나름의 방법으로 위안을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미국드라마와 영국드라마 몰아보기가 그러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몽환적인 판타지 드라마를 통해 상상 속 세계로 빠져보기도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한바탕 웃으며 기분전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올 여름, 영어 공부도 하고 즐거움도 얻는 일석이조의 휴가 방법, 미국드라마와 영국드라마 시청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