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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열대야 극복하는 등골 오싹 공포영화 추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일수입니다.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시급한데요. 여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공포영화 관람이 제격입니다. 잠을 잊은 여름 밤을 위해 오금이 저릿해지고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국내외 공포영화를 소개합니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스며드는 공포, 국내 공포영화 추천 


2017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장산범'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공포영화가 극장가를 찾습니다. 국내외 많은 작품이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될 예정인데요. 그 중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장산범’을 소개합니다.


‘장산범’은 영화 ‘숨바꼭질’을 제작했던 허정 감독의 신작입니다. 다가오는 8월 17일 극장에서 개봉되며 배우 염정아와 박혁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홀리게 한다는 동물 ‘장산범’이 모티브가 됩니다.



▲ 출처: NEW



영화는 희연(염정아)이 장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합니다. 희연은 숲 속에 홀로 있던 여자아이(신린아)를 만나게 되는데요. 어린 아이가 숲에 혼자 숨어 있던 것이 안쓰러웠던 희연은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 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는 자꾸만 희연의 딸 준희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수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 출처: NEW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자아이가 집에 온 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실종되기 시작합니다. 의심과 불안이 자라면서 희연은 여자아이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는데요. 괴담 속 이야기처럼 여자아이는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장산범인 걸까요?


영화에서 공포를 극대화 하는 데에는 소리만한 효과가 없습니다. 소리를 소재로 한 장산범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소리가 주는 자극인 ASMR이 주목 받는 요즘, 소리가 주는 공포를 즐길 수 있는 ‘장산범’을 추천합니다.



▒ 장산범(The Mimic, 2017) 

- 출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 러닝타임: 100분




제목 그대로 소름 끼치는 '무서운 이야기' 





영화제목 그대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2012년 개봉한 뒤 지난해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Horror Stories III)’까지 상영된 상태입니다. 한 편의 영화가 총 4개의 개별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입니다.



▲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유연석)에게 납치된 여고생(김지원)이 살인범을 재우기 위해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여고생은 살인범에게 오누이의 호러 생존기 <해와 달>, 살인범과 함께 하는 비행 <공포 비행기>, 현대판 잔혹스릴러 <콩쥐,팥쥐>, 좀비 바이러스를 피한 질주 <앰뷸런스> 총 네 개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과연 여고생은 살인범을 재우고 탈출할 수 있을까요? 무서운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기 다른 이야기가 주는 여러 가지 재미와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영화입니다. 하나의 영화에서 다양한 공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네 가지의 오싹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 무서운 이야기(Horror Stories, 2012) 

- 출연: 유연석, 김지원 등

- 러닝타임: 108분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공포, 해외 공포영화 추천 


괴기스러운 인형의 저주, '애나벨: 인형의 주인' 





한 때,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로 유명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13년 개봉한 ‘컨저링’입니다. 컨저링은 226만 2758명의 관객이 관람한 공포영화로 국내에서 개봉한 해외 공포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습니다. 컨저링의 스핀오프로 2014년 ‘애나벨’이 상영되었으며 다가오는 8월 10일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관객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 출처: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애나벨 시리즈는 컨저링에 나왔던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이 중심이 됩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의 배경은 전작 애나벨보다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프리퀄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사악한 존재가 깃든 인형 애나벨의 시작에 주목하며 기존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갑니다.


인형을 만드는 장인과 그의 아내는 12년전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딸에 대한 그리움은 커지고 부부는 딸을 볼 수만 있다면 어떤 존재도 받아들이겠다며 기도를 합니다. 간절한 염원이 통한 것인지 거짓말처럼 부부는 딸의 영혼을 만납니다. 그러나 곧 부부는 그 영혼이 자신들의 딸이 아니라 악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사악한 존재를 물리치기 위해 부부는 교회의 도움을 받게 되고 죄를 씻는 마음으로 고아원의 소녀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 출처: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라져버린 줄만 알았던 악의 영혼이 또 다시 집 안에 출현하고 고아원의 소녀가 악마에게 몸을 지배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과연, 부부와 소녀들은 악마를 물리치고 숨막히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올 여름, 저주의 서막 ‘애나벨: 인형의 주인’과 열대야를 물리쳐 보세요.



▒ 애나벨: 인형의 주인(Annabelle: Creation, 2017) 

- 출연: 스테파니 시그만, 탈리타 베이트먼, 앨리시아 벨라 베일리, 미란다 오토 등

- 러닝타임: 109분




귀신이 없어도 소름 끼치는 스릴러, '맨인더다크' 





공포영화의 상징은 ‘귀신’인데요. 지난해 귀신의 출현 없이 어둠만으로 공포를 극대화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맨인더다크’입니다. 맨인더다크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봉 후 1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역대 해외 공포영화 관객수 5위를 차지했습니다.



▲ 출처: UPI코리아



록키(제인 레비)와 알렉스(딜런 미네트) 그리고 머니(다니엘 조바토)는 빈집털이범입니다. 그들은 어마어마한 액수의 현금을 집에 보관하고 있는 눈먼 노인(스티븐 랭)에 대해 알게 됩니다. 세 사람은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벗어나 한탕을 얻기 위해 그 노인의 집을 털기로 계획합니다. 수 십 번 빈집을 털어온 상습범인 그들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쯤은 누구보다 쉬운 상대였을 테니까요.



▲ 출처: UPI코리아



계획대로 문제없이 집안으로 진입한 세 사람이 돈을 갈취하려는 찰나 노인이 잠에서 깹니다. 머니는 노인을 설득해 보지만 노인은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머니는 가지고 있던 총으로 노인을 위협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퇴역군인이었던 노인,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머니를 제압해 그의 총으로 머니를 쏴버립니다. 



▲ 출처: UPI코리아



충격적인 장면에 겁에 질린 록키와 알렉스는 집 안으로 몸을 숨기게 되는데요. 냄새만으로 두 사람의 존재를 알아챈 노인은 어둠 속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록키와 알렉스를 뒤쫓습니다. 반면 어둠이 익숙하지 않은 두 사람은 노인의 포위망 속에서 공포에 떨기 시작합니다. 


어느 샌가 역전 된 빈집털이범과 노인의 관계, 과연 록키와 알렉스는 노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어둠의 집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귀신의 출연 없는 색다른 공포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공포의 연속 ‘맨인더다크’를 추천합니다.



▒ 맨인더다크(Don't Breathe, 2016) 

- 출연: 제인 레비, 딜런 미네트, 스티븐 랭, 다니엘 조바토 등

- 러닝타임: 88분


     




공포영화는 무섭지만 왠지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소름 끼치는 장면에 귀를 막고 눈을 감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어지는 공포영화와 함께 올 여름 열대야를 물리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