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기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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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작가 지원 프로그램 SINAP이 올해로 7회를 맞이해 지난 8월 29일 선정 작가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습니다. 수여식은 SINAP에 대한 소개와 심사평, 작가소개 및 인증서 수여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도 SINAP은 국내 그리고 해외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예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작가를 선별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적 진출의 가능성을 갖춘 김실비, 이혜인, 양정욱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SINAP의 새로운 얼굴, 작가 3인을 소개합니다.



신도리코 작가지원 프로그램(Sindoh Artist Support Program) 소개 


2011년부터 신도리코에서 운영 중인 SINAP(Sindoh Artist Support Program)은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어 갈 젊은 미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국내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작가 3명을 선정하여 문예진흥기금의 형식으로 지원금 1,500만원을 수여합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는 신도리코 서울 본사에 위치한 ‘신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제 7회 SINAP 선정 작가 3인 소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SINAP의 신예작가 3인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세계관이 드러나는 훌륭한 작품으로 또 다른 미술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작가 3인의 이야기는 신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상적 시점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김실비 작가 





김실비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정치, 문화, 과학기술과 연관된 주요 이슈들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 표현합니다. 한국과 독일, 그리고 여타의 세계를 잇는 가상의 연결점들을 선보이며 제도의 틈새에서 발생하는 자발적인 이미지 생산자, 사용자, 유통자들을 주목합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현대성과 이미지, 그리고 언어에 대한 작가 특유의 상상적 시점을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 <육십진법에 따른 연애편지, A Sexagesimal Love Letter>|

HD|9:16|컬러|사운드|6분18초|2016



작가는 전체주의, 2차 세계대전, 식민화라는 역사를 거치며 무정부주의자, 에술가, 이민자들이 넘치고 현재는 상업화된 관광지인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나오며 변해버린 도시의 정체성을 말하고 서울의 현재와 과거와 잇는 가상의 연결점들을 만드는 작업을 선보이며 우리가 가진 욕망의 세계에 대해 성찰하게 합니다.



장르와 영역의 경계를 초월한 이혜인 작가 





이혜인 작가는 다양한 지역을 기반으로 정기적으로 관찰한 뒤 작가의 경험적 시점을 회화로 표현하는 관념적인 작업을 합니다. 초기작업에서는 자전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장소와 시간에 대한 기억, 감각, 상상을 동원한 과거의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캔버스를 들고 서울 외곽지역, 베를린 등 작가가 머물던 다양한 장소로 나가 주변 풍경을 화폭에 담는 ‘야외사생’이라는 20세기 초 인상주의 회화의 전통적인 방법을 차용했습니다. 물리적 시공간에서 수집할 수 있는 경험이나 제한적인 재료에서 발견되는 우연성을 작가의 시각과 결합하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붉은벽돌집의 순환고리 The cycle of red-brick house|acrylic on canvas|130x240cm|2008



작가는 통제하고자 하는 외부의 환경에 대한 제약 속에서 회화작업을 진행합니다.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보이지 않았던 사회의 단면들을 발견하면서 눈앞의 그림에 대한 시각적 강박을 덜 느끼게 됩니다. 시각적 결과물로서보다는 현장에 작가를 머물게 하는 하나의 계기로서의 그림의 역할을 더 중시합니다.



일상의 것들을 예술로 승화하는 양정욱 작가 





양정욱 작가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작가의 생각 속에서 가공해 관계와 소통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들을 담은 작업을 조각과 설치라는 매체로 풀어냅니다. 야간경비원, 주차안내원, 아버지, 친구들과 같이 한 개인에 대한 관심은 작가의 감성을 통과하면서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이야기로 변합니다. 이는 작가의 생각 속에서 증축되고 그 안에서 동적인 리듬을 얻어 공감각적 언어로 구현됩니다. 



▲ 서서 일하는 사람들 series|2015



그는 나무와 실, 모터 등을 이용한 아날로그적인 유기구조물의 움직임 속으로 이야기들을 투영합니다. 하나의 움직임과 다른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고 반복되면서 전체를 형상화합니다. 서로 다른 주기의 움직임들은 구조적인 불완전성으로 인해 완전히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고 매번 조금씩 다른 움직임과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움직임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인 나무와 모터 외에 외형의 모든 것들이 배제된 듯한 작품의 모습은 수많은 비어있는 공간을 보여줍니다. 반복적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움직임과 비어있는 공간이 쌓여진 층 사이사이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깊숙이 담겨 우리에게 일상의 작은 것들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2017 SINAP 심사평 


올해 SINAP 심사는 옌스 호프만과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책임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옌스 호프만은 전시 및 퍼블릭 프로그램 디렉터로 국제적인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는 명망 높은 큐레이터입니다. 현재, 디트로이트 현대미술관의 시니어 큐레이터이자 부에노스 아이레스 Dundacion Arte의 초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2018년에 개최될 미국 FRONT 인터내셔널 아트 트리엔날레의 공동디렉터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갤러리현대 대표를 맡고 있는 도형태는 아트디렉터로서 한국의 작가들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동시에 해외 유명 작가를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더불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두아트갤러리’와 ‘16번지 갤러리’를 설립해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옌스 호프만의 심사평 


작년에 이어 올해도 SINAP의 심사위원이 되어 또 다시 서울에서 많은 훌륭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고 영광이었습니다. 올해 역시 높은 수준과 다양성을 갖춘 후보 작가들의 작품들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과 대화 시간을 통해 전반적인 한국 현대미술의 수준이 세계 미술의 중심에 버금간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특히 회화와 조각에 국한되지 않고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매체들을 독특하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크게 눈에 띄었습니다. 


작가 선정에는 작품이 여러 매체를 아우르면서도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시키려 시도한 작가들을 주시했습니다. 모든 후보작가들이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끔 만드는 예술성을 갖고 있기에 단 3명을 선정하기란 쉽지 안은 일이었습니다. 


작년에도 느낀 바이지만, 많은 한국작가들이 동시대 세계미술의 중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그들의 중요한 시간들을 해외에서 보내며 작업해 온 작품을 통해 세계 현대미술 담론의 일부를 보여줬다는 점이 특히 놀라웠습니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의 심사평 


2017년 신도작가지원프로그램의 심사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작가들 중 상업성에 편중되지 않은 작품활동을 하는 30대 중반-40대 중반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독자적이면서도 꾸준히 진지한 작업세계를 보여준 7명의 추천작가들 중 주제의식, 실험성, 일관성, 완성도 그리고 향후 기대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최종 3인, 김실비, 이혜인, 양정욱 작가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제7회 SINAP 선정 작가 3인은 각자의 방법으로 현대미술을 표현합니다. 상상의 시점이 작품이 되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큰 발견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들은 예술의 영역은 무한하고 도전하는 인재가 아름답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도리코는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을 넘어 가능성을 가진 미술인재가 자유롭게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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