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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대학생활 학점관리 꿀팁, 대학교 팀플 잘하는 법!



몇 년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대학가 팀플 문화를 ‘조별과제 잔혹사’라는 이름으로 패러디하여 대학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만큼 조별과제는 대학생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과제 종류 중 하나인데요. 조원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는 팀플이 될 수는 없을까요? 성공적으로 팀플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조별과제가 두려운 이유! 무임승차자 유형 미리보기  


조별과제를 하다 보면 다양한 핑계와 방법으로 무임승차 하려는 조원들을 만나게 됩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듯, 조별 과제 시 팀원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의 유형과 행동 패턴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성공적인 팀플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유형의 무임승차자들을 대처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조별과제 중 취업준비생 선배와의 갈등을 다룬 음료 광고 한 장면 

(출처: 코카콜라 코리아 유튜브)



취업 준비로 팀플은 뒷전인 고학년 선배 유형 


“그럼 선배님 이름도 뺄게요!”라는 명대사를 낳은 CF의 한 장면처럼 조별과제를 하다 보면 취업 준비를 핑계로 조별과제를 소홀히 하는 선배를 만나곤 합니다. 나이가 많은 선배에게는 선뜻 화를 내기도 어려운데요. 선배의 태도가 심각할 경우에는 교수와 직접 상의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조별과제 시 조장만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묘사한 의약품 광고의 한 장면 

(출처: 동화약품 유튜브)



'할 줄 몰라요'로 일관하는 유형 


‘PPT를 만들어 본적이 없다’, ‘자료조사를 잘 못한다’ 처럼 ‘할 줄 아는 게 없어요’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등학생 수준으로 과제를 해온 뒤 모든 조원들이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형인데요. 누구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을 텐데, 모든 것을 ‘몰라요’로 일관하는 사람은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팀에 이런 조원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팀원 모두가 십시일반 의지를 불어 넣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 일정은 '프로참석러', 조별 과제는 '프로불참러' 유형 


가족 행사,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바쁜 유형입니다. 연예인 못지 않은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정작 조별 모임에는 불참을 선언하곤 하는데요. 이런 유형의 조원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조별 모임에서 모든 조원들의 시간표와 스케줄을 공유하고 정기 회의 시간을 고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제 마감시간을 어기는 유형 


하고 있던 과제를 미처 마무리하지 못 한 것인지,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과제를 시작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유형입니다. 과제 마감시간을 한 두 번 정도 어기는 것은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 있으나, 같은 일이 상습적으로 반복될 경우 조원들의 신뢰를 잃게 되겠죠. 이 경우 조별 모임 틈틈이 팀원 각자의 참여도, 기여도, 성실성 등을 지표화하여 공유하면 태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연락두절 잠수 타는 유형 


밑도 끝도 없이 연락이 두절되는 유형입니다. 분명히 팀이 구성되던 날 얼굴을 본 기억이 있는데, 각자 과제를 맡은 순간부터 연락이 안 되기 시작합니다. 그런 반면, 술 약속에는 빠짐없이 나타난다든지, 개인 SNS 활동은 활발히 지속하고 있어 팀원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곤 하는데요. 카톡 등 메신저에 응답이 없을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참여를 유도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팀원 의견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태클형, 모든 것을 애교로 넘어가려고 하는 유형, 매일 아프다는 핑계로 회의 참석과 과제 제출을 미루는 유형 등 다양한 무임승차자들이 있는데요. 혹시 나는 이런 무임승차자가 아닌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대학교 조별과제, 현명하게 진행하는 방법 


팀원 각자의 장점을 살린 업무 분담  


제아무리 뛰어난 조장이더라도 모든 과제를 혼자서 해낼 수는 없습니다. 설령 그럴 수 있더라도, 그것은 ‘조별과제’의 의미를 무색하게 합니다. 조별 과제의 본래 목적인 팀워크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조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업무 분담을 잘 하고, 각자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어떤 팀원이 어떤 업무를 맡으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료조사 담당

자료조사 업무의 경우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들을 단순히 복사, 붙여넣기 하는 대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조별 과제의 방향성을 분명히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자료를 찾아야 하며, 담당자는 본인이 검색한 내용을 반드시 이해하고 조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PPT 제작 담당

간혹 발표자료의 내용보다 형식이나 기술에 집착하는 담당자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PPT 제작을 맡은 담당자는 발표를 듣게 될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텍스트를 적절히 배치하고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발표 담당

발표 담당자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대본만 읽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과제 내용일지라도 최종 발표를 통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자료에 대한 이해력과 발표 순서 및 듣는 사람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지 않을 수 있는 강심장의 소유자가 발표 담당자로 적절합니다.  


팀장

조별과제에서 팀장의 역할을 막중합니다. 팀장은 각 조원들에게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별 과제가 끝날 때까지 조원들을 격려와 독촉으로 이끌며 모두가 조별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과제의 방향성 공유 


무턱대고 시작한 자료조사는 엉뚱한 과제 결과물을 도출할 확률이 높습니다. 팀원 각자가 생각하는 과제물의 최종 결과물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면 과제의 결과물이 좋을 리 만무한데요. 다른 조원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과제의 목표를 공유하고 방향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조원 별 기여도와 활동내역 공유 


조별과제가 어려운 이유는 각자가 생각하는 책임감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책임감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하여 팀원 개개인의 과제 참여도를 서로 평가하는 것도 팀워크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팀원 각자의 기여도를 누구나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서로에게 강력한 자극 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조모임 초반에 발표 당일 각자의 역할과 기여도를 보고한다고 쐐기를 박아 놓으면 무임승차자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 회의보다는 오프라인 회의를 


팀원 모두가 일정이 바빠 회의 시간을 잡기 힘들 경우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성공적인 팀 회의를 위해서는 온라인 회의보다 오프라인 회의를 추천합니다. 얼굴을 직접 보고 진행하는 오프라인 회의는 상호 간 즉각적인 피드백이 오갈 수 있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기에도 훨씬 효율적입니다. 메신저로는 전해지지 않는 미묘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친밀감이 형성되면 서로에 대한 책임감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한 조별과제를 위한 생산성 프로그램  


여러 번의 온라인 만남보다 한 번의 오프라인 회의가 효과적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온라인 회의로 대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온라인 회의는 상대방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회의의 효율성이 낮고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데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어플이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조별 과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별과제의 생산성을 높여 줄 프로그램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서버로 자료 공유  


클라우드 서버에 공용 작업 폴더를 생성하여 필수 자료나 최종 파일을 공유해보세요. 다운로드 기간이 만료된 파일을 다시 보내주어야 하는 수고로움이나, 파일명이 중복되어 최종 파일을 찾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지만 널리 사용되는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네이버 클라우드(Naver Cloud), 원 드라이브(One Drive), 드롭박스(Drop Box)를 추천합니다. 



▒ 구글 드라이브: 구글 문서를 바로 추가할 수 있음

▒ 네이버 클라우드: 타 서비스 대비 가장 많은 무료 저장 공간 제공 (30GB까지 무료)

▒ 원 드라이브: MS 오피스로 작업하던 문서를 바로 공유할 수 있음

▒ 드롭박스: 파일 동기화, 호환 속도가 매우 빠름


    

공유 문서로 실시간 동시 작업 


구글 문서로 대표되는 공유문서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이 문서를 수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아도 동시 작업이 가능해 과제 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데요. 또한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학 시간에도 문서 수정과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글 문서는 수정과 동시에 자동 저장이 되어 과제 작성 중간에 파일이 유실될 걱정도 없습니다. 





그룹 통화로 빠르고 정확한 온라인 회의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 ‘그룹콜’ 기능을 사용하면 그룹 채팅방에서 3~5명의 친구들과 동시에 음성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 메신저는 많은 인원이 방대한 양의 대화를 이어나가기에는 적절한 툴이 아닌데요. 이에 비해 음성 회의는 메신저 회의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카카오톡 대신 별도의 메신저 어플 사용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는 조별과제 대화방과 일상적인 대화방이 혼재되어 있어 조별과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운데요. 이 경우 네이버 밴드 등 다른 메신저 어플 사용을 추천합니다. 별도의 메신저 어플을 사용하여 채팅방은 분리하고 팀원들의 집중력을 높여보세요. 





학교를 떠나 기업에 입사하면 개인이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직장생활은 대부분의 업무가 팀 단위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팀 프로젝트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 역시 피할 수 없다면, 조별 과제를 더욱 효율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