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집, 짓고 싶은 집에 대한 디자인 영감과 감성 자극을 위해 세계의 디자인 주택들을 소개하는 네이버 파워 블로그 ‘아름다운 주택 이야기’ 운영자 ‘즐건마암’입니다.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판스워스 하우스’, 그리고 리처드 로저스의 ‘윔블던 하우스’는 이제 20세기의 가장 상징적인 주택이 되었습니다. 


‘고전’으로 치부되어 박물관에나 있을 법하지만, 세기를 달리한 현재에도 그들이 점한 위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심플, 미니멀, 비정형 등 현대의 디자인 특성과 공간의 기능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여전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죠. 


오늘은 이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할 만큼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주택 설계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대 주택 디자인의 백미를 보여주는 언덕 위의 집 


근사한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포트시(Portsea)의 와일드코스트 로드(Wildcoast Road), 그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집 한 채가 있습니다. 



현대 디자인의 백미를 보는 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심플 미니멀 주택입니다.


신중하고 빈틈없이 디자인한 결과, 언뜻 보면 언덕 마루에 그냥 걸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구릉진 독특한 지형을 이용하여 한쪽을 6미터 길이로 돌출시킨,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의 건물입니다. 



구조적으로 특별한 방식이 적용되었는데요. 계단이 들어있는 가운데 코어 부분이 길이 30m, 너비 11m인 선형 건물 양측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받침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언덕 꼭대기에 지어졌다는 위치상의 장점을 이용하여, 건물을 돌출 구조로 만들고, 그 아래에 세 대 분의 지붕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습니다. 이 집이 얼마나 아름답게 디자인 되었는지는 주차장까지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구릉진 녹지지대에서 먼저 ‘큰 도끼’ 모양의 대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배나무가 늘어서 있는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서, 현관으로 오르는 돌계단을 끼고 돌면, 그 끝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진입로가 있는 집 뒤쪽(남측, 남반구)에 주 출입구를 두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도 내부 계단을 통해 1층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포트필립만(Port Phillip Bay)과 주변 녹지 전망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주변 풍경의 참 맛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지가 가진 특별한 위치와 지형의 장점을 고스란히 활용했습니다.” 책임 건축가 페라스 라파울(Feras Raffoul)의 설명입니다. 



“바깥 풍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투명한 유리를 양쪽으로 폭넓게 설치하여, 집 안에서 풍경을 막힘 없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천혜의 풍광을 일 년 내내 누릴 수 있는 집입니다. 단순하지만 유행을 타지 않게 디자인했습니다. 가족들은 바깥 풍경을 맘껏 즐기면서도 구경꾼들로부터 사생활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책임 건축가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개방형 거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안방과 자녀 방이, 주차장 위에 떠있는 다른 한쪽에는 세 개의 침실, 욕실 하나, 화장실 하나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돌출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 양쪽으로는 틀 없이 유리로만 이루어진 창이 전체 길이에 걸쳐 설치되었습니다.



340평방미터(약 103평) 규모의 집 전체에 유행을 타지 않고 외부와 어울리는 순수하고 단순한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바닥에는 밝은 색 마루판을 깔아 어둡고 심플한 가구와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각 공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특정 풍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미니멀하게 인테리어 했습니다.” 건축가 페라스 라파울이 말했습니다. 




욕실에는 바깥에서 샤워하는 착각이 들도록 외부 요소들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햇빛이 풍부하게 들어서 바깥 대기가 느껴지도록 대형 천창을 설치했고, 검은색 수건과 수건걸이를 포함한 어두운 색 가구로 분위기를 한층 보완했습니다.



현관에서 바로 보이지 않도록 검은색의 싱크대, 식료품 보관실, 그리고 수납장으로 이루어진 주방에는, 석회암으로 만들어 무늬가 화려한 5m 길이의 아일랜드 조리대가 설치되었습니다.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 주방에서는, 22.5m 길이에 걸쳐 틀 없이 설치된 유리를 통해 수영장과 그 너머의 광범위한 해안 풍경을 보면서 저녁 식사나 모닝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북측에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남측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자동화된 베네치안 블라인드가 설치되었습니다.



고즈넉한 언덕 위에 자리한 직사각형 모양의 집은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멋스러움을 자랑합니다. 현대적인 감각과 자연의 여유가 조화를 이룬 주거공간에 대해 새로운 영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건축도면 및 상세정보 





Architects: FGR Architects

Location: Portsea, Australia

Lead Architects: Feras Raffoul, Williams Liau

Area: 340.0 m2

Project Year: 2016

Civil and Structural Engineer: Intrax

Interior: FGR Architects

Contractor: Prestige by Simonds Family

Photographs: Peter Bennetts


Wildcoast by FGR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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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mi 2018.05.22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와 멋지다. 북마크에 추가해놓고 돈열심히 벌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