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영상! ASMR 알아보기



요즘 현대인들의 한 가지 숙제는 바로 ‘숙면’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과 쌓여만 가는 걱정들로 잠 못 이루거나, 휴대전화의 밝은 화면과 자극적인 콘텐츠들로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면하지 못해 다음 날이 피곤한 일상이 반복된다면, 요즘 대세 ASMR 콘텐츠를 찾아서 들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ASMR은 심리적 편안함을 주면서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는 이유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입니다. ASMR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SMR이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는 뜻으로 장작 타는 소리,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 반복적이고 단순한 소리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ASMR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해당 영상을 청취 또는 시청하면 심리적인 안정, 불면증 해소, 집중력 향상 등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입소문을 타고 ASMR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


물론 수면 유도, 심리적 안정 등의 과학적인 이유는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국 스완지대 심리학과 연구팀의 ASMR 관련 실험에 따르면 ‘ASMR을 느끼는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이나 신체 변화를 보였으며, 실험 참가자들 중 80%가 긍정적인 기분으로 변화, 90%가 몸의 한 부분에서 저릿함이 느껴지거나 머리에서 어깨, 척추로 퍼져나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심지어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 중 6%가 일시적으로 개선됐다고 답했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ASMR콘텐츠! 


유튜브에 ‘ASMR’ 키워드 검색을 하면 약 1200~1300만 가량의 영상 콘텐츠가 노출됩니다. 다양한 팟캐스트 채널을 통해서도 ASMR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ASMR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한 국내 유튜버의 구독자수는 127만 명에 달하며, 인기 영상의 경우 약 4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ASMR 콘텐츠는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속삭임, 드라이기 소리, 음식을 먹는 소리, 사각거리며 무언가를 자르는 소리 등 무궁무진한 소재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대표 콘텐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반복적인 물건의 소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두드리거나 바스락거리게 해 ASMR 콘텐츠로 활용한 경우입니다. 두드리는 소리인 ‘탭핑(Tapping)’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나무, 책, 유리컵 등의 물건을 반복적으로 느리게 또는 빠르게 두드리며 내는 소리, 스티로폼이나 과일 등을 자르며 들을 수 있는 물체 고유의 소리를 활용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직접 속삭이지 않는 노토킹(No-Talking) 영상으로 제작됩니다.



Massage ASMR



▲ 나무 기구 두드리는 소리 (출처: MassageASMR 유튜브)



‘마사지ASMR(MassageASMR)’ 채널은 오래 전부터 ASMR, 특히 탭핑콘텐츠를 즐겨 들었던 사람들에겐 유명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해당 채널의 제작자는 마사지 영상을 업로드하다가 ASMR 영상을 전문적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무, 비닐, 종이 등 다양한 소재로 ASMR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작자: 드미트리(Dmitri)

-구독자: 약 67만 6천 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MassageASMR




ASMR PPOMO 뽀모



▲ 빠른 탬핑과 느린 탭핑 (출처: PPOM 유튜브)



‘ASMR PPOMO 뽀모’ 채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ASM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탭핑 영상의 경우 빠른 탭핑, 느린 탭핑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콘텐츠가 업로드 되어 있는데, 해당 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200만 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제작자: 뽀모

-구독자: 약 127만 7천 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PPOMODOLI


    




입으로 내는 소리 


속삭임, 먹는 소리(Eating sound), 반복되는 발음 반복, 책 읽기 등을 활용해 ASMR 콘텐츠를 만들기도 합니다. 



SAS-ASMR 채널



▲ 연어 스시 먹는 소리 (출처: SAS 유튜브)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내는 소리를 ASMR 콘텐츠로 제작하는 채널입니다. 연어 스시를 먹는 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1,206만 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의 길이는 10분 내외로 식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ASMR 콘텐츠로 제작되었습니다.



-제작자: SAS

-구독자: 약 141만 1천 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p4LfMtDfoa29kTlLnqQ5Mg/featured




ASMR Suna채널



▲ 얼음 먹는 소리 (출처: Suna 유튜브)



얼음 제작 과정부터 얼음 씹어 먹는 소리를 ASMR 콘텐츠로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채널입니다. 치킨, 마시멜로우, 맥앤치즈 등 다양한 음식을 20-30분 분량의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작자: 꿀꿀선아

-구독자: 약 78만 4천 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hYcJLnVxqgO3SkM6vKX9aw/featured


   

 



롤플레이(Role Play) 


상황극을 통해 청각적인 자극을 주는 ASMR 콘텐츠도 있습니다. 물리치료, 미용실, 귀 청소, 병원, 스킨케어 등 서비스를 받는 상황을 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atte  ASMR



▲ 의사 롤플레이 (출처: Latte유튜브)



메이크업, 사무실, 수면클리닉, 헤어살롱 등의 다양한 상황극 ASMR 콘텐츠를 업로드 하는 채널입니다. 30분 분량의 데이트 메이크업 ASMR 영상은 조회수가 약 295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작자: Latte ASMR

-구독자: 약 49만 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Qe2Y7V-C9bNMAcCJCBvzQQ/featured




Swan ASMR



▲ 이발사 롤플레이 (출처: Swan 유튜브)



이발사, 귀청소, 스킨케어 등을 주제로 한 상황극 ASMR이 인기를 얻고 있는 채널입니다. 약 45분 분량의 이발면도 콘텐츠의 경우 조회수가 약 115만 회에 달합니다.



-제작자: Swan ASMR

-구독자: 약 3만 2천 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GWCOvkKHrLlKSa9KHQXCiA


    




방송·광고업계에서도 러브콜 받는 ASMR 


2017년 국내 유튜브 인기광고 순위 집계에서 ASMR을 이용한 광고가 6위에 올랐습니다. 배경음악이나 자극적인 소리 없이, 속삭이거나 사물의 작은 소리에 집중하는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입니다. 광고 시청 시 이어폰을 이용하면 광고 효과는 더욱 배가됩니다.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그에 따라 몰입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 활용된 ASMR 



▲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출처: tvN 공식 유튜브)



tvN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ASMR을 활용한 다큐예능입니다. PC, 모바일 등 온라인 콘텐츠에 한정되어 있던 AMSR이 텔레비전 콘텐츠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요리 과정에서 국물 끓는 소리, 기름에 튀기는 소리부터 백종원이 다양한 식감의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소리 등 듣는 즐거움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광고에 활용된 ASMR  


광고업계에서도 ASMR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배경음악 없이 제품의 소리에만 집중하거나 제품의 특징을 속삭이는 형태로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 풀무원 육개장칼국수 ASMR광고 (출처: 풀무원 공식 유튜브)



김풍이 들려주는 육개장 칼국수 ASMR....라면 먹고 갈래?



라면의 조리 과정부터 김풍이 라면을 먹는 소리까지 제품과 관련된 소리에 집중해 제작한 광고영상 입니다. 2017년 2월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 이 영상은 2017년 분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광고 1위에 오르기도 하며 ASMR 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2018년 6월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약 380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더페이스샵 ASMR광고 (출처: 더페이스샵 공식 유튜브)



더페이스샵-닥터벨머민감남녀연구소


소리를 민감하게 파악하는 남녀가 화장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컨셉으로 제작된 광고영상입니다. 제품을 피부에 바르는 소리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2017년 5월 첫 공개 후 지금까지 누적조회수 약 334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SMR은 저자극, 슬로우 콘텐츠입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에게 ASMR은 과학적인 근거를 넘어서 잠깐의 휴식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고민, 걱정, 스트레스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많다면 ASMR 콘텐츠에 입문해보세요. 



  • 2018.07.17 18:03

    지난주 아침프로에 의사가 나와서 이야기했습니다.
    ASMR이 실제로는 숙면을 방해한다고.
    빨리 잠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몸은 계속 소리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일어나면 더 피곤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 듣고싶으면 낮에 30분 동안만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신도리안 2018.07.18 10:44 신고

      네, 유익한 의견 감사합니다. ASMR 역시 모두가 공통적인 반응을 보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적절한 수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