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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2018년 장마기간 및 집안 습기제거 돕는 천연제습 방법



2018년 여름에도 길고 긴 장마 기간이 찾아오게 될 텐데요. 추적추적 내리며 여름의 불볕 더위를 잊게 해주는 장마만의 낭만도 있겠지만, 높은 습도 때문에 발생하는 불쾌감은 그저 참고 버티기에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장마철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천연 제습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여름 장마기간, 언제쯤일까?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는 6월 19~21일 사이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일시적으로 남하와 북상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경 에는 남해안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 서울 등 중부내륙에도 장맛비가 내릴 확률이 있습니다. 


2018년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어 약 한 달 정도 지속될 예정입니다. 평년(1981~2010년) 장마 시작일은 남부 6월 23일경, 중부 24~26일 경입니다. 지난해인 2017년에는 장마가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났다고 하니, 올 해 여름 장마시기는 평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마 기간 강수량은 300mm 안팎으로 예년과 비슷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마철에도 보송보송, 천연제습 방법! 


장마철은 한 달 가량 지속됩니다. 그 동안 습도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금세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아토피나 피부 질환이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더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제습이죠. 하지만 보일러를 켜기엔 덥고, 화학 습기 제거제는 몸에 해로울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럴 땐 천연 제습을 이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장마철에도 보송보송한 실내를 만들어주는 천연 제습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온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 거실에 두기 좋은 천연 제습기! 


숯은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공기 중 수분을 빨아들여 제습에 효과적입니다. 습기 제거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을 함께 흡입하는 공기 청정기 역할도 해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는 거실에 두면 더욱 좋습니다. 접시에 숯을 적정량 덜어 두어도 좋지만,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숯부작’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온라인 마켓에 숯부작 재료 세트를 판매하기도 해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DIY 숯부작 만드는 법

-재료: 참숯, 풍란, 자갈돌, 돌, 숯부작용수반, 글루건 등

-방법

1)숯을 잘라 수반 위에 글루건을 이용해 붙인다.

2)수반의 빈 공간에 자갈을 채운다.

3)풍란, 넉줄고사리 등 식물을 숯 위에 올린다. 

(*숯에 난 틈을 이용해 이끼를 함께 올려두어도 좋다.)





집안 구석구석 수납장을 위한 천연 제습 방법 


신문지

신문지는 구하기도 쉬우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쓸 수 있어 집안 구석진 곳도 빼놓지 않고 습기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옷장이나 서랍장에 신문을 깔고, 옷 사이사이에도 신문지를 넣으면 습기 때문에 옷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두꺼운 겨울 신발을 보관할 때도 유용합니다. 신발에 신문지를 둥글게 구겨 넣으면, 신발 습기 제거뿐만 아니라 냄새 제거, 모양 유지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녹차 찌꺼기 

녹차 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녹차를 우리고 남은 티백에서 녹차 잎을 꺼내 천으로 감쌉니다. 그 다음 옷장 구석에 걸어두면 훌륭한 습기 제거제가 됩니다. 차의 카테킨 성분이 오래 보관한 옷에서 나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잡아주고 세균 증식도 막아줍니다.





제습 효과와 향기를 동시에, 천연 소이 캔들! 


콩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지는 천연 소이 캔들은 습한 장마철에 더욱 인기를 끄는 제품입니다. 소이 캔들은 초가 타면서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없애주어 제습 기능이 되는 원리인데요. 제습 효과와 더불어 악취제거, 아로마테라피, 인테리어 효과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마철 더더욱 사랑 받는 천연 제습 제품입니다. 


천연 소이 캔들 만들기

-재료: 캔들병, 소이왁스, 프래그런스 오일, 심지, 심지 고정 스티커

-방법:

1)심지를 캔들병 가운데 고정한다.

2) 전자레인지에 소이왁스를 소분해 녹인다. (3~4분 정도)

3) 소이 왁스에 프래그런스 오일을 넣고 잘 저어준다.

4) 혼합된 왁스와 오일을 캔들병에 넣고 굳힌다.





가성비와 실용성 모두 잡은 천연 제습 방법 


굵은 소금은 가성비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천연 제습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에서 쓰지 않는 굵은 소금을 이용하고, 부가적인 재료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2주에 한 번씩 햇빛에 말려 수분을 없애면, 오래도록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적이기까지 합니다. 벌레 퇴치 효과가 있다고 하니, 여름철 천연 제습기로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소금제습기만들기

-재료: 굵은 소금, 한지, 유리병

-방법:

1) 유리병에 한지를 깔고 그 위에 볶은 굵은 소금을 넣는다.

2) 에센셜 오일 또는 비누 가루를 함께 넣어 향을 더한다.

3) 필요에 따라 꽃 장식 등을 한다.

4) 2주에 한 번씩 햇빛에 말려 재사용한다.





카페에서 나눠주는 커피 찌꺼기, 천연 제습기로 활용하는 법 


카페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커피 찌꺼기를 주머니에 넣어 습한 곳에 걸어두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좋습니다. 특히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욕실에 걸어두고 제습 기능과 냄새 제거까지 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남은 커피 찌꺼기를 바로 얻어왔을 때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후라이팬을 이용해 약불로 볶은 뒤 평평한 곳에 놓고 햇볕에 말려 사용하면 좋습니다. 보다 작은 용량으로 소분해서 집안 곳곳에 두고 싶으면, 티백 크기의 빈 다시백을 구입해 덜어 넣고 비치하면 됩니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리는 제습 식물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탁월한 ‘제습 식물’도 있습니다. 관음죽, 탈란드시아, 스칸디아모스가 대표적입니다. 제습 기능에 공기 정화,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실내에 두기에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관음죽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키우면 제습 기능이 더욱 좋아집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추천한 공기 정화식물 중 하나로 암모니아 제거 능력이 1위인 식물로 유명합니다.


탈란드시아

공기 속에 있는 수분과 유기물을 영양분으로 사는 식물입니다.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공중에서도 잘 자랍니다. 특별한 화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은 식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칸디아모스

이끼 식물인 스칸디아모스는 천연 제습 효과와 더불어 천연 염색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활용되는 식물입니다. 공예 재료도 활용되어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 선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숯부터 제습 식물까지 천연 제습 기능이 탁월한 것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마치 물 속을 걸어 다니는 것만 같은 습한 장마철을 대비하기 위해 천연 제습기를 미리 준비해두면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장마철 천연 제습기들과 함께 보송보송한 실내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