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7시, 퇴근길이었던 A씨는 새 웹 예능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었다는 알람을 확인합니다. 5~10분 가량의 여러 웹 예능∙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멀게만 느껴지던 출퇴근길도 짧게 느껴집니다. 이는 A씨의 일상만이 아닙니다. 2030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웹예능과 웹드라마는 자투리 시간에 가볍게 보는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인의 눈을 사로잡은 스낵컬쳐 트렌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 콘텐츠산업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을 통한 영상 이용 비율은 전년보다 약 28% 증가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이 유튜브와 SNS를 이용해 짧은 콘텐츠를 보다 많이 소비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출퇴근길처럼 무료한 이동 시간에 가볍게 소비하기 좋은 스낵컬처(Snack culture)가 몇 년 새 꾸준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간식처럼 즐기는 '스낵컬쳐' 트렌드! 


스낵(Snack)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간단한 식사, 간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단어에 문화를 의미하는 ‘컬쳐’가 더해져 만들어진 합성어 ‘스낵컬쳐(Snack Culture)’ 트렌드는 짧은 시간 동안 문화 생활을 가볍게 즐기는 최근의 문화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휴식 시간 등 짧은 시간을 활용해 즐기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대중매체인 TV에 앞서 온라인(웹, web)에서 공개되는 웹 예능과 웹 드라마가 대표적입니다.





TV대신, '웹 예능, 웹 드라마' 


웹 예능, 웹 드라마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예능, 드라마가 합쳐진 말입니다. 텔레비전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프로그램을 의미하는데요. 방송은 5~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출퇴근, 등하교 시간, 잠깐의 휴식 시간 등에 짧은 호흡으로 시청할 수 있고, 콘텐츠 공개 시간도 오후 5시와 같은 퇴근 시간을 공략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콘텐츠 재생 시간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성격도 달라집니다. 기존 방송 콘텐츠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과감한 연출과 대본이 적용되기도 하고, 광고∙PPL 등에 제약 조건이 적어 기존 미디어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출처: 네이버 방송프로그램 정보)



기존 웹 사이트에 게재되던 콘텐츠의 경우 TV에서 먼저 방영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짧은 클립 형태로 편집해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와 달리 웹 예능이나 웹 드라마는 애초부터 온라인에 게재할 목적으로 제작되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TV 정규 프로그램에 역 편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방영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대표적입니다. <마음의 소리>는 웹 드라마로 선 공개된 후 KBS 2TV에 정규편성 되어 6주간 금요 시트콤으로 방영된 바 있습니다. 또한 tvN에서 제작한 웹 예능 <신서유기>는 첫 시즌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공개되었는데요. 온라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 시즌부터는 TV판으로도 방영, 후에는 tvN 채널에 정규 편성되었습니다. 





웹드라마·웹예능의 인기 비결은? 


바쁜 현대인의 자투리 시간을 공략!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5~10분 가량의 짧은 웹드라마∙웹예능은 24시간이 모자란 현대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콘텐츠입니다. 1시간 가량을 집중해서 봐야 하는 기존의 TV 콘텐츠의 경우 자투리 시간을 할애해 보기에 쉽지 않죠. 이동 시간, 잠깐의 휴식 시간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웹드라마∙웹예능을 선호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SNS를 통한 2030세대의 취향 공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는 SNS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웹예능이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소비됩니다. 2030세대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 받고, 추천 받은 그 자리에서 소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웹드라마∙웹예능의 경우 2030세대를 겨냥해 그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공감 가는 콘텐츠를 소비한 뒤 다른 친구나 동료에게 바로 소개할 수 있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심심할 때 챙겨보면 좋은 '웹드라마' 추천 



▲ 웹드라마 <오구실> 시즌3 (출처: 네이버TV)



30대 싱글 여성 취향저격, 웹드라마 <오구실> 


<오구실>은 시즌3까지 방영될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웹드라마 작품입니다. 30대 싱글 여성 오구실의 평범한 일상을 전하며 잔잔한 울림과 공감을 선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30대라는 나이지만 여전히 서투르고, 또 순수하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 본 작품입니다. 웰 메이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KBS N, JTBC2 등 TV 채널에도 특별 편성되는 등 기성 미디어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웹드라마 정보 

- 제작사: 72초 TV

- 채널: 네이버TV, 페이스북, 유튜브, 피키캐스트

- 시즌1: 8부작 (2015.11.16 오픈)

- 시즌2: 8부작 (2016.05.17 오픈)

- 시즌3: 12부작 (2017.04.04 오픈)


   


▲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출처: 네이버TV)



상상 이하의 가족들이 만들어 낸 웃음,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입니다. 시트콤 제작진에 의해 각색되어 원작 보다 코믹한 요소가 더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주인공 조석과 그 가족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웃음과 감동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TV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KBS 2TV 채널을 통해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 웹드라마 정보 

- 제작사: 크로스픽쳐스,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 채널: 네이버TV, KBS 2TV(2016.12.9~2017.1.6 방영)

- 방송횟수: 5부작(완결)

- 출연자: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그 밖의 추천 웹드라마 



▲웹드라마<자취,방>, 웹드라마<단지 너무 지루해서>, 웹드라마 <뇌맘대로 로맨스>

(출처: 네이버 방송 프로그램 정보)


▒ 웹드라마 <자취,방> 

25살 여대생의 자취방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입니다. 사물이 말을 한다는 설정으로 독특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제작사: 스튜디오 온스타일

- 채널: 네이버TV, 유튜브

- 방송횟수: 9부작(완결)

  

▒ 웹드라마 <단지 너무 지루해서> 

신입 인턴사원의 회사 생활 기록물인 ‘인턴 노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무실 내 에피소드를 다룹니다.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과 추리물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재미를 자아냅니다.


-제작사: 와이낫미디어

-채널: 네이버TV

-방송횟수: 16부작(완결)

   

▒ 웹드라마 <뇌맘대로 로맨스> 

어느 것 하나 잘 결정하지 못하는 소녀의 좌뇌(L)와 우뇌(R)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제작사: SUNDANCE

-채널: 네이버TV, oksusu

-방송횟수: 10부작(완결)

 

   

자투리 시간 활력 충전! '웹예능' 추천 



▲ 웹예능 <양세형의 숏터뷰> (출처: 네이버TV)



핫한 인물과의 코믹한 인터뷰, 웹예능 <양세형의 숏터뷰> 


<양세형의 숏터뷰>는 개그맨 양세형이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짧고 재미있는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유명 연예인부터 정치인, 스포츠 스타까지 성역 없고 당혹스러운 인터뷰를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때로는 콩트를 찍는 것 같은 인터뷰, 때로는 황당한 질문을 제시하여 인터뷰 대상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 웹예능 정보 

- 제작사: SBS Mobidic, SBS

- 채널: 네이버TV

- 진행: 양세형


     


▲ 웹예능 <빅픽처2> (출처: 네이버TV)



기존 방송과 다른 솔직함, 웹예능 <빅픽처> 


웹예능 <빅픽처>는 PPL(간접광고)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입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직접적인 홍보에 어려웠던 특정 브랜드 등을 대놓고 광고함으로써 신선한 재미를 이끌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 김종국과 하하가 진행하며, 두 사람의 입담이 프로그램의 확실한 색깔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2까지 진행되었으며, 시즌3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 웹예능 정보 

- 제작사: MYSTIC Entertainment, SM C&C

- 채널: V LIVE, 네이버TV

- 진행: 김종국, 하하


  

  

그 밖의 추천 웹예능 



▲ 웹예능 <판벌려>(상), 웹예능 <와썹맨>(하) (출처: 네이버TV)



▒ 웹예능 <판벌려> 

새로운 시도를 하며 ‘판 벌이기’ 좋아하는 개그우먼 송은이, 김신영, 김영희, 신봉선, 안영미가 출연하는 예능입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던 ‘셀럽파이브’를 탄생 과정을 담은 콘텐츠 이기도 합니다.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

-채널: V LIVE, 네이버TV, 유튜브

  

▒ 웹예능 <와썹맨> 

솔직한 입담으로 유명한 가수god의 박준형이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다룹니다. 


-제작사: 스튜디오 룰루랄라

-채널: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

    




5~15분 길이의 웹예능∙웹드라마는 출퇴근, 등하교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무료한 시간에 보기 좋은 콘텐츠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콘텐츠를 감상하는 2030세대에게는 가히 대세라고 해도 무방할 텐데요. 점점 더 다양한 소재로 취향을 저격하는 웹예능과 웹드라마를 감상하며, 무료한 시간을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으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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