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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넷플릭스 미드&영드 추천! 중독성 강한 스릴러, 범죄수사, 추리물


안녕하세요. 영화∙드라마 리뷰 전문 블로거 ‘Jacinta(하신타)’ 입니다. 


2016년 넷플릭스가 처음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볼만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미드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결제했다가 실망한 사람들도 한 둘이 아니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3년 사이 넷플릭스가 달라졌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은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볼만한 콘텐츠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넷플릭스에 접속할 때마다 어떤 것부터 봐야 할지 고민이 먼저 앞서는데요. 갈팡질팡 결정장애 때문에 매번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비슷한 소재 혹은 배경 별로 흥미진진한 넷플릭스 드라마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스릴 넘치는 백악관: 하우스 오브 카드 vs 지정생존자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House of Cards(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드라마를 꼽을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드라마입니다. 현재는 성추행 파문으로 해고된 프랭크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 분)와 클레어 언더우드(로빈 라이트 분)를 주인공으로 야망에 찬 부부가 미국 행정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일부 에피소드 연출 및 제작에 참여해 동명 소설과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온갖 음모와 술수가 난무하는 정교한 정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개의 시즌이 공개됐으며, 오는 11월 프랭크 언더우드의 뒤를 이어 대통령 자리에 오른 클레어 언더우드가 진두지휘하는 백악관 마지막 이야기, 여섯 번째 시즌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 이미지 출처: abc


미드 <24>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키퍼 서덜랜드가 미국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2016년 가을, 첫 회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단숨에 사로잡은 <Designated Survivor(지정생존자)>는 <하우스 오브 카드>를 이은 정치 스릴러 드라마로 부상했습니다. 


미국 내각에서 그리 주목 받지 못한 장관이 행정부를 초토화시킨 테러 이후 지정생존자 제도를 통해 대통령직을 승계 받는다는 신선한 설정이 주효했습니다. 다만, 정치에 뜻이 없던 인물이 대통령으로 성장하는 서사를 담아낸 시즌 1과 달리, 후속 시즌에서는 배경이 백악관일 뿐 평범한 드라마로 전락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당초 시즌 2 이후 더 이상의 제작이 취소됐지만,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로 시즌 3 제작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2019년 ‘가짜 뉴스’, ‘흑색선전’ 등 정치 이슈를 녹여낸 드라마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참고: <지정생존자>는 ABC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드라마였습니다.)



 House of Cards(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 편성: 넷플릭스, 2018.11.2~ (8부작)

- 출연진: 로빈 라이트, 마이클 켈리, 다이안 레인, 데릭 세실, 사키나 저프리 등


 Designated Survivor(지정생존자) 시즌2

- 편성: 미국ABC, 2017.09.27~2018.05.16 (방영종료, 22부작)

- 출연진: 키퍼 서덜랜드, 나타샤 멕켈혼, 아담 칸토, 이탈리아 리치, 라모니카 가렛 등




실화 바탕 범죄 수사 드라마: 나르코스 vs 맨헌트 유나바머 vs 마인드헌터


<CSI>, <NCIS>, <크리미널 마인드>로 대표되던 미드 수사 드라마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보다 깊게 파고드는 사실적인 드라마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 에피소드에서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수사 드라마에 매너리즘을 느낀다면 다음의 드라마를 찜 해 보세요.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먼저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을 소재로 한 범죄 드라마 <Narcos(나르코스)>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범죄자 중 가장 악독한 범죄자로 꼽히는 콜롬비아 범죄조직 메데인 카르텔의 수장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그를 잡으려는 미국 DEA(마약단속국) 수사 요원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시즌 1, 2에서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시즌 3에서는 뒤이어 왕좌의 자리를 물려받은 칼리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곧 있으면 미국-멕시코 마약 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국 비밀요원 키키 카마레나와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멕시코 마약왕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는 <나르코스: 멕시코>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정신 없이 웃겼던 배우 마이클 페냐가 카르텔과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키키 카마레라 역에 캐스팅 되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Discovery Channel


<Manhunt: Unabomber (맨헌트: 유나바머)>는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우편물이 든 폭탄 테러로 미국을 불안에 떨게 했던 시어도어 카진스키를 추적하는 FBI 요원의 이야기입니다. 지금과 같은 프로파일링의 개념이 없었던 시절, FBI 신입 프로파일러 제임스 피츠제럴드를 주인공으로 17년간 아무런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던 테러범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정교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펼쳐집니다. 


영화 <아바타>의 샘 워싱턴이 FBI 요원을, 마블 영화에서 비전으로 활약한 폴 베타니가 극악무도한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질렀던 테러범을 연기하는데요. 다른 드라마와 달리 한 시즌 8부작으로 완결되어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장수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면 시그니처 같은 장면이 꼭 나오는데, 바로 요원들이 미리 합을 맞춘 듯 차례로 돌아가면서 범인의 성향을 발표하는 대목입니다. 물적 증거보다 사건의 정황을 꼼꼼하게 분석해 범인이 어떤 배경과 성격을 가졌는지 분석하는 프로파일링은 드라마의 인기 덕분인지 우리에게도 무척 친숙합니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나름의 영역을 차지한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탄생했을지 궁금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데이빗 핀처가 일부 연출 및 제작을 맡은 드라마 <Mind Hunter(마인드 헌터)>를 보면 되는데요. 


영화 <조디악>을 통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범죄 세계보다는, 수사관들의 외롭고 집요한 세계에 초점을 맞춘 적 있는 감독은 <마인드 헌터>에서 더 깊은 수사의 세계를 파고듭니다. 신입 요원 홀든 포드를 주인공으로 여타 드라마와 차별화된 시선으로 연쇄살인마의 범죄 심리를 탐구합니다. 


전 FBI 프로파일러 존 더글러스의 회고록을 토대로 가상의 수사 요원을 창조하였고, 그가 만나는 범죄자와 주변 인물은 실제 인물을 참고했습니다.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중 시즌 2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 Narcos(나르코스) 시즌 4

- 편성: 넷플릭스, 2018.11.16~ 

- 출연진: 마이클 페냐, 디에고 루나, 아론 스테이턴, 알레한드로 메다 등


▶ Manhunt: Unabomber(맨헌트: 유나바머) 

- 편성: 디스커버리 채널, 2017년 (방영종료, 8부작)

- 출연진: 샘 워싱턴, 폴 베타니, 크리스 노스 등


▶ Mind Hunter(마인드헌터) 시즌 2

- 편성: 넷플릭스, 2019년 상반기 방영예정

- 출연진: 조너선 그로스, 홀트 매캘러니, 애나 토브, 한나 그로스, 카메론 브리튼 등




명탐정 수사관: 셜록 vs 엘리멘트리


▲ 이미지 출처: BBC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은 명탐정 셜록, 그리고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 왓슨. 총 4개의 시즌이 공개된 <Sherlock(셜록)>은 아직까지도 사랑 받는 소설 <셜록 홈즈>에 21세기 감성을 완벽하게 이식해 부활시킨 드라마입니다. 


디지털 세대의 호감을 사는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빠른 교차 편집, 스스로 고기능 소시오패스를 자처하는 셜록을 탁월한 연기로 설득시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왓슨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재해석한 마틴 프리먼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시즌 5를 기약할 수 없게 되었지만, 언젠가는 조금 아쉽기도 했던 시즌 4를 만회할 명콤비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 이미지 출처: CBS


<Elementary(엘리멘트리)>는 ‘셜록 홈즈’의 미드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7년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 미친 듯이 질주하던 렌튼(이완 맥그리거 분)의 노란 머리 친구 식보이를 연기했던 조니 리 밀러가 애정결핍형 괴짜 셜록을 맡아, 성별을 바꿔 루시 리우에게 돌아간 왓슨과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칩니다. 


<엘리멘트리>는 기존 미드 수사물과 비슷하게 한 에피소드에서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셜록과 왓슨의 캐릭터 서사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어 두 사람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수사물을 즐기고 싶을 때 <엘리멘트리>를 추천합니다. 



▶ Sherlock(셜록) 

- 편성: BBC, 2010 (방영종료, 4개 시즌)

- 출연진: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우나 스텁스 등


 Elementary(엘리멘트리)  

- 편성: 미국CBS, 2012~2019년 시즌7 방영예정

- 출연진: 루시 리우, 조니 리 밀러, 에이단 퀸, 존 마이클 힐 등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미국드라마와 영국드라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미드, 영드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드라마부터, 곧 새로운 시즌 방영을 앞둔 드라마까지 다양하게 추천해드렸으니, 내 취향 따라 기분 따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꼭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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