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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2018 서울빛초롱축제 끝나고 가 볼 만한 을지로 맛집&카페 추천



뜨거운 여름이 언제였냐는 듯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두운 밤도 예전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는데요. 까만 밤하늘과 대비되어 도시의 불빛이 더욱 환하게 빛나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11월 2일부터 시작될 청계천 등불축제의 등도 청계천 일대를 환하게 비출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2018 서울 빛초롱축제’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은 행사로 꾸며져 있다고 하는데요. 10년 동안 서울의 중심부인 청계천을 환하게 밝혀온 ‘2018 서울 빛초롱축제’를 소개하고, 축제를 둘러본 후 가 볼만한 을지로 맛집과 카페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출처: 2018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홈페이지 (링크)



제10회 서울빛초롱축제


‘청계천 등불축제’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서울의 문화와 역사를 행사에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서울빛초롱축제는 이번 1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 2018 서울빛초롱축제

- 일시: 2018.11.02(금)~11.18(일) / 17일간

- 장소: 서울 청계광장~수표교 구간, 약 1.2 km

- 시간: 오후 5시~밤 11시

- 홈페이지: http://www.seoullantern.com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서울빛초롱축제는 1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돌아봅니다. <새로운 꿈의 출발>, <미래를 꿈꾸는 서울>, <추억이 빛나는 서울>, <전통이 흐르는 서울>의 4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축제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함께 근대 발전상,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등불을 통해 보여줄 예정입니다.



▲ 출처: 2018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홈페이지 (링크)



첫 번째 주제 <새로운 꿈의 출발>은 서울역을 형상화한 등불로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미래를 꿈꾸는 서울>은 배달 드론, 가상현실 체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세그웨이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자전거 라이딩, 한류 공연 등을 형상화한 등불로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줍니다.



▲ 출처: 2018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홈페이지 (링크)



세 번째 주제 <추억이 빛나는 서울>은 ‘청년의 열정을 추억하다’와 ‘동심으로 본 세상’이라는 소주제로 꾸며졌습니다. 1970-80년대 당시 서울의 모습과 유행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요. 더불어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타요’ 버스와 ‘라바’ 캐릭터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작품 관련이 될 전망입니다.





마지막 주제인 <전통이 흐르는 서울>은 그 동안 우리나라와 서울시가 지켜온 전통문화들을 보여주는 등불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금, 가야금 연주자, 부채춤을 추는 여인, 선비들, 저잣거리 장수들, 남사당패, 그리고 왕의 행렬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작품들을 통해 전통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의 통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불축제 구경 후 갈 만 한 을지로 주변 맛집


청계천 등불축제는 매년 3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대형 축제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일대를 방문하면서 주변의 카페와 음식점들 또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하지만 축제가 열리는 청계천 근방을 벗어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을지로 일대로 조금만 눈길을 돌려보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감각으로 많은 인스타그래머들과 맛집 매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을지로 ‘힙의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 출처: 을지맥옥 인스타그램 (@euljirobrewing)



네온사인과 함께하는 수제맥주 한 잔 <을지맥옥>


‘한옥 펍’으로 유명한 서울의 기와탭룸 3호점이 을지로에 있습니다. 을지맥옥은 과거에 인쇄소였던 일본식 적산가옥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기와탭룸 1호점이 북촌의 한옥을 선택해 그 주변의 분위기를 느끼며 맥주를 즐기게 한 것처럼 을지맥옥도 인쇄소 거리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가게 내부를 환하게 비추는 네온사인 조명은 등불축제에서 느꼈던 감흥을 더 한껏 오르게 해주는데요. 을지맥옥의 시그니처 맥주 ‘시어서커 IPA’와 함께 신나는 밤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주소: 서울 중구 수표로 48-16

- 영업 시간: 평일 15:00~24:00

- 공식 홈페이지: http://www.instagram.com/euljirobrewing






레트로 감성의 카페 <을지빈>


을지로 골목 사이에 자리잡은 카페 <을지빈>은 레트로를 컨셉으로 한 카페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브라운관 텔레비전, 88 서울올림픽 포스터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 나지막히 흐르는 재즈 음악은 을지빈에서 오래도록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게 만듭니다. 등불축제에서 연인, 친구와 못다한 이야기를 을지빈에서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21

- 영업 시간: 평일 11:30~22:00






밥 먹는 술집 <광장>


요즘 ‘혼밥’,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혼밥과 혼술이 가능한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둘이 모두 가능한 식당이 을지로에도 생겼습니다. <광장>은 주인이자 셰프인 오너가 혼자 운영하는 식당으로, 혼밥족과 혼술족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바 형태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인 이상의 손님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테이블 좌석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럿이 함께 가기에도 좋습니다. 


광장은 치킨 난바 정식, 나가사키 짬뽕, 함박 스테이크 등 일본식 가정식이 주 메뉴를 이루고 있는데요, 등불축제 관람 후 허기를 채우러 이 곳을 찾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소 : 서울 중구 수표로 63-1

- 영업시간 (동절기) : 월~목 16:00 / 금 12:00, 영업종료 23:00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점점 많아지는 일들에 피곤이 쌓이는 나날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친 분위기를 환기시켜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청계천의 따뜻하고 밝은 등불로 지친 일상의 온기를 되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