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 볼만한 곳! 실내 데이트하기 좋은 이색 영화관

추운 겨울이 오면 이불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친구, 연인과 보내는 시간을 포기할 순 없죠. 추위에 자꾸 움츠러드는 몸을 꽁꽁 싸매고 밖에 나가면 금세 따뜻한 실내가 그리워지곤 합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 가는 뻔한 코스를 반복하게 되는데요. 반복되는 코스가 지겨운 분들께 오늘은 뻔하지 않은 이색 영화관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CGV 씨네엔포레

▲씨네엔포레 (출처: CGV 홈페이지)

숲을 컨셉으로 꾸며진 씨네엔포레는 숲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색 영화관입니다. 벽과 바닥에는 이끼와 잔디가 깔려 있고 좌석도 빈백, 매트, 카바나 3종류가 있어 일반 영화관과는 많이 다르죠? 콘셉트에 맞게 깨끗한 공기도 뿜어져 나온다고 하니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 극장명: 강변CGV 씨네엔포레

- 위치: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5

- 관람료

카바나석: 금~일 2만3천원, 월~목 1만6천원

빈백석, 매트석: 금~일 1만8천원, 월~목 1만6천원

CGV 템퍼씨네마

▲템퍼씨네마 (출처: CGV 홈페이지)

서울 압구정, 용산, 부산 센텀시티 세 곳에만 있는 템퍼씨네마는 침대에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으로,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 영화관’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웰컴 음료와 시즌별 쿠키가 제공된다고 하니 특별한 날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겠죠?

- 극장명: 템퍼씨네마

- 위치

압구정(서울 강남 압구정로30길 45)

용산(서울 용산 한가대로 23길 55 아이파크몰 6층)

센텀시티(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 관람료: 압구정, 센텀시티 4만원, 용산 4만5천원

이 밖에도 오붓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동차극장도 있습니다. 남산에 위치한 ‘메가박스 EOE4 자동차극장’인데요.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자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으니 마치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겠죠?

색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태원 극장판

▲극장판 (출처: 극장판 페이스북)

6개의 좌석만 있는 아주 작은 극장, 극장판은 매달 1일 새로운 단편영화 3편을 상영합니다. 골목에 위치한데다 건물 자체도 1980년대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아서 옛정취를 느끼기 딱 좋은 분위기인데요. 레트로 감성이 그리워질 때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 위치: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4길 43-10

- 오픈: 오후 1시~7시(매주 화요일 휴무)

- 문의: 070-7378-9039

- 관람료: 편당 3천원

신림 자체휴강시네마

▲자체휴강시네마 (출처: 자체휴강시네마 홈페이지)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작은 영화관인 자체휴강시네마도 독립 단편영화만 취급합니다. 매달 사장님이 고른 4편에서 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는데요. 정해진 상영 시간표가 있는 게 아니라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서 보면 됩니다. 8개의 좌석만 있는 단관 상영관이다 보니 이미 상영하고 있는 영화가 있을 경우 끝날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지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 위치: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로11길 18

- 오픈: 오후 1시~익일 새벽 2시(매주 화요일 휴무)

- 문의: 010-9640-0987

- 관람료: 편당 3천원

이태원 헵시바극장

▲헵시바극장 (출처: 헵시바극장 홈페이지)

앤틱한 인테리어와 함께 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의 헵시바는 와인과 칵테일을 파는 술집 겸 극장입니다. 매일 상영하는 영화가 바뀌고 대관 때문에 쉬는 날도 종종 있으니 인스타그램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4길 29

- 오픈: 오후 5시~익일 새벽 2시(매주 월요일 휴무)

- 문의: 인스타그램 @hzbcinema_official 또는 02-792-3141

오늘은 추운 겨울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 영화관을 살펴봤습니다. 색다른 영화관에서 재밌는 경험도 하고, 독특한 영화를 보면서 감수성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추운 겨울도 금방 지나가겠죠? 이색 콘셉트의 영화관에서 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