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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12월, 1월에 떠나기 좋은 동남아 여행지 추천



서울지역의 첫눈 적설량이 198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빨리, 그것도 많은 양이 내려 모두를 놀라게 했죠. 이는 마치 이번 겨울에 닥쳐올 강력한 한파를 예상케 하는데요. 이에 일찍부터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찬바람 불 때 떠나기 좋은, 3박4일 간의 ‘동남아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베트남의 지상낙원 '푸꾸옥'


첫 번째 여행지는 베트남(Vietnam) ‘푸꾸옥(Phu Quoc)’입니다. 이곳은 베트남 내 가장 큰 섬으로 남단에 위치해 있고 섬 대부분이 국립공원이자 해양보존구역, 유네스코 지정 세계생물권 보존지역입니다. 그렇기에 때묻지 않은 ‘지상낙원’이라 불리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 6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직항노선이 생기면서 한국인에게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푸꾸옥은 365일 전형적인 열대기후의 맑은 날씨에 베트남에서 보기 어려운 에메랄드 빛 바다와 조용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뤄 신혼여행, 가족여행, 힐링여행 명소로 제격입니다. 주요 스팟으로는 아시아에서 아름다운 해변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오비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곳은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베트남의 문화와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수심이 얕고 파도가 낮아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스쿠버다이빙 도전에도 최적입니다. 그밖에 사파리, 워터파크, 놀이공원, 야시장 등도 잘 갖춰져 있어 놀거리까지 가득하죠.





필리핀의 숨겨진 섬 '팔라완'


두 번째 여행지는 필리핀(Philippines)의 ‘팔라완(Palawan)’입니다. 이곳은 유명 휴양지인 ‘세부’, ‘보라카이’와 달리 ‘필리핀 최후의 개척지’라 불릴 만큼 발길이 뜸한 숨은 여행지인데요. 그래서 쉽게 볼 수 없고,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희귀한 동물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푸에르토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은 필리핀의 자부심이라 할 만큼 그 모습이 ‘보석’과도 같아 누구나 한번쯤 와 보면 좋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명소라고 하죠.


팔라완은 지금 우기를 지나 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딱 여행하기 좋은 때인데요. 짙푸른 바다에서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섬을 오가며 스노클링으로 물고기와 헤엄치는 활동)’도 좋고, 어디를 봐도 눈부신 석양 감상에 흠뻑 취해도 좋고, 원주민의 일상을 엿봐도 좋습니다. 그리고 울창한 열대 우림 속에서 즐기는 ‘천연 해수온천(핫 스프링)’도 잊지 마세요.





말레이시아의 반딧불 '쿠알라룸푸르'


마지막 세 번째 여행지는 말레이시아(Malaysia)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입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의 수도로 풍부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한 관광지인데요. 앞서 소개한 두 곳의 휴양지와는 달리 북적대는 여행지로 친구, 연인과 방문하기에 좋죠.


쿠알라룸푸르는 ‘사티사원’, ‘마스지드 네가라(국립 모스크)’ 등 한 편의 예술품과 같은 아름다운 사원도 많아 이곳을 순례하는 코스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북쪽 산간 지역에 위치한 ‘바투동굴’은 ‘세계 자연경관 1001’에 뽑힐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몽키힐’은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석양이 멋지기로 1등인 곳이죠.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반딧불투어’인데요. 나룻배를 타고 세계 최대 반딧불 서식지인 ‘셀랑고르강’을 돌아보는 이 코스는 반딧불의 화려한 비행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코스입니다.





동남아시아권의 나라는 이미 한국인에게 대부분이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추운 겨울이면 그 익숙함을 찾아 따뜻한 동남아로 떠나는 것 같은데요. 올 겨울은 그 중에서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물들을 찾아 떠나 보세요. 잘 알려지지 않은 섬, 이색 볼거리가 있는 도심으로 달려가 보는 것이죠.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