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2030 살롱문화가 유행한다! 해 볼 만한 취미 모임 추천



살롱(salon)은 19세기 유럽, 취향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친분을 쌓는 장소였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는 이러한 살롱 문화가 새로이 상륙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는데요.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중시 분위기, 소확행, 욜로(YOLO) 등 여러 사회적 조건들과 더해져 서울 곳곳에 글쓰기, 독서, 음악, 여행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30 세대에서 집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살롱 문화에서 어떤 모임을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토 (출처: 문토 홈페이지)



문토(munto),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의 모임


소셜 살롱 ‘문토’는 취향을 기반으로 한 모임 공동체를 추구하는 곳입니다. 요리, 음악, 영화, 글쓰기, 와인 등 다양한 취향의 카테고리 모임이 개설돼 있어, 보다 깊이 있게 자신의 취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3개월 단위의 시즌제 모임을 비롯해, 원데이 모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모임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 또는 취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리더’가 있어 보다 원활하고 깊이 있게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요리 모임의 경우 단순히 요리의 기술적인 것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의미, 세계 각국의 요리에 얽힌 문화 등의 대화 주제를 정해두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토 <생각하는 주방> (출처: 문토 홈페이지)



문토의 취향 모임


문토의 요리 모임은, 요리를 단순히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요리를 주제로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소를 마련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음식과 식재료의 의미와 이야기를 생각하는 <생각하는 주방> 모임이나, 영화 속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네마 레시피> 등이 대표적입니다. 요리를 할뿐만 아니라, 원테이블 레스토랑 등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을 함께 찾아 셰프들과 요리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다양한 음악, 미술 모임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작곡가와 함께 하는 <음악의 이해>, 클래식을 재미있게 알아가는 <아는 만큼 들리는>, 금요일 밤 재즈를 함께 즐겨보는 <프라이데이 재즈클럽> 등 흥미로운 모임이 열립니다. 연기 워크숍인 <소셜 액팅 클럽>, 현대 미술을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해보는 <아는 만큼 보이는>도 인기 모임 중 하나입니다.



▲문토 <거기서부터 쓰기> (출처: 문토 홈페이지)



글을 쓰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멤버들과 함께 나누는 글쓰기 모임도 인기입니다. 금요일 밤, 나를 위한 글을 써보는 <마음 쓰는 밤>, 아무 글이나 써보는 <아무 글방>, 일상의 조각으로 가사를 써보는 <오늘의 가사> 등의 모임이 있습니다.


반려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 <취향은 댕댕이>부터, 6주 동안 퇴근 후 독립술집을 함께 다니며 아지트를 만드는 <퇴근길 아지트>,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내추럴 와인을 맛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페어링 코드 내추럴> 등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모임들이 열려있습니다.



▲문토 모임 신청 페이지 (출처: 문토 홈페이지)



문토 모임 참여하는 방법


문토는 3개월 단위로 시즌제 멤버를 모집합니다. 2019년 1월부터 시작하는 겨울 시즌의 경우 약 1개월 전인 11월 말부터 모집 신청을 받으며, 각 모임별 선착순 모집 마감을 합니다.


모집 신청 페이지에서 모임 소개, 진행 방법, 회차별 주제 등을 잘 숙지한 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신청이 가능합니다. 모임 신청이 완료되면 모임 시작 전 모임 멤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단체 대화방이 개설되어 모임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안내 사항을 공지 받을 수 있습니다.





트레바리(Trevari),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는 유료 독서모임입니다. 독서모임을 통해 읽고, 쓰고, 대화하고 친해집니다. 정기적으로 함께 모이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는데요. 미술관이나 전시회도 함께 가고 뒤풀이를 하며 책 이외에도 많은 콘텐츠, 대화를 나눕니다.


독서 모임뿐만 아니라 멤버십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지트 이용, 이벤트 참여 등을 할 수 있어 정기 모임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트레바리 (출처: 트레바리 홈페이지)



4개월 단위의 멤버십 운영


트레바리는 4개월 단위의 멤버십 신청을 받습니다. 문학, 젠더, 빅데이터, 마케팅, 사랑 등 다양한 주제별 독서 모임이 열리며, 독서 모임 단위로 멤버십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한 데 묶이기 위해서 마련한 트레바리 나름의 방안도 있는데요. 바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독후감 쓰기’입니다. 마감 시간과 분량을 지키지 않으면 다음 독서 모임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는 독서에 집중하지 않고 단순히 친목을 위해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예방하고자 한 장치라고 합니다.



▲취향관 (출처: 취향관 홈페이지)



취향의 공동체, 취향관


취향관은 킷스튜디오의 첫 프로젝트로 회원제 사교클럽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취향관의 멤버가 되면 취향관의 공간을 시즌 동안 자유롭게 머물 수 있으며, 다양한 살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취향관의 2층 원테이블에는 매일 밤 살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멤버 살롱’은 회원들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다 자율적으로 서로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취향관 프로그램 (출처: 취향관 홈페이지)



취향관의 프로그램


취향 메이커와 함께 취향을 발견하고 나누는 ‘취향 살롱’이 매 시즌 열립니다. 사진 살롱, 드링크&토크, 글쓰기 살롱 등 다양한 살롱이 열립니다. ‘프로젝트 살롱’은 취향관이 제안하고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취향관의 시즌 멤버들이 직접 호스트가 돼서 자신의 취향을 만드는 ‘멤버 살롱’도 열립니다. 또 취향관과 다른 기업들이 콜라보해 취향을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콜라보 살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시즌이 끝나면, 취향관과 함께 했던 멤버와 호스트들이 한 데 모이는 프라이빗 파티가 열립니다. 드레스코드와 마실 음료 등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체크해야 하는 사항을 확인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취향을 기반으로 대화하는 커뮤니티는 2030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료 커뮤니티 모임에서 만들 수 있는 느슨한 네트워크는 그 나름의 힘이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낯선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살롱 문화. 새 해에는 이러한 살롱에서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