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엔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사무실이야말로 최고의 피서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장시간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에 머무르다 보면 냉방병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곤 합니다. 한 구인구직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응답자의 약 49%가 냉방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인데요. 한여름 감기처럼 찾아오는 냉방병의 증상을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오랜 시간 냉방이 지속될 경우, 두통이나 콧물, 감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냉방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고 이런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것인데요. 한여름의 감기라고 불리는 만큼 증상도 감기와 비슷합니다.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입니다. 이와 더불어 코와 목이 마르거나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 어지럼증이나 졸림 증상과 함께 복통, 소화불량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과 콧물, 코 막힘,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증상처럼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감기도 아닌데 한여름에 열나고 마른기침 나면 레지오넬라증 의심


냉방병 외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균이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처럼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건물의 냉각탑수, 수돗물 저수조, 에어컨 냉각수 등에서 번식하는 균인데요.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균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인체에 들어와 감염되며 독감 혹은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권태감이나 근육통이 느껴지고 갑자기 열이 나며 마른기침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면서 독감과 폐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무기력해지면서 여름 감기처럼 열이 나고 기침이 나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 치료와 예방법


그렇다면 냉방병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보통은 냉방기기의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에 증상이 나아지게 됩니다.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고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직장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만큼 냉방기기 사용을 아예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데요. 춥다고 느껴질 때는 잠시 외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거나 겉옷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업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콧물, 재채기,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냉방병을 일으키는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증상이 보다 빠르게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냉방병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점검해 보세요!



▦ 냉방병 예방법


□ 실내 온도를 22~26℃ 사이로 적정 온도를 유지합니다. 

□ 2~3시간 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는 것을 피합니다.

□ 긴 소매의 옷을 준비해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대비합니다.

□ 퇴근 후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덥다고 하루종일 실내에서 에어컨만 쐬다 보면 냉방병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 몸살, 두통, 소화 불량 등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여러 가지 증상 때문에 여름을 힘들게 보낼 수 있는데요. 냉방병 예방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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