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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내년에도 새것처럼! 여름철 물놀이 용품 관리법 및 보관법



여름휴가를 맞아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분들이라면 사용했던 물놀이 용품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 지 고민이 될 텐데요. 디자인과 재질 등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했던 물놀이 용품을 내년에도 문제 없이 사용하려면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영복, 비치볼 등 올 여름 함께했던 물놀이 용품을 내년에도 새것처럼 쓸 수 있도록 관리하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무 재질의 튜브, 비치볼 등 관리법


알록달록한 색깔과 다양한 모양의 튜브와 비치볼! 즐거운 여름 물놀이 추억을 만들어준 숨은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튜브와 비치볼 등 고무 재질의 물놀이 용품은 잘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피거나 찢어져 사용이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장의 소독약 성분과 바닷물의 염분을 제대로 닦아내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면 고무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STEP1. 소독약 성분과 염분 씻어내기


바다 또는 수영장에서 튜브와 비치볼을 사용한 후에는 소독약 성분과 염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이때 공기가 주입된 상태에서 세척하면 접히는 부분이 없어 훨씬 수월하게 닦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염된 부분이 있다면 중성세제를 사용해 살살 문질러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공기 주입구 부분도 잊지 않고 꼼꼼하게 닦아줘야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공기를 뺄 때는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공기 주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합니다.






STEP2. 고무가 달라붙는 것 방지하기


바람을 뺐다면 물기를 완전히 말려줄 차례인데요. 물기가 있는 상태로 보관할 경우 세균 번식, 곰팡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완전히 말린 튜브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 접어서 보관하게 되는데, 오랜 시간 보관할 경우 겹쳐진 부분이 서로 달라붙어 곤란했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접어서 보관한 튜브나 비치볼을 억지로 펴다가는 찢어지기 쉬우므로 밀가루나 베이비파우더를 접힌 부분에 살짝 뿌려두세요. 그런 다음 신문지에 한 번 감싸 비닐팩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내년에도 문제 없이 튜브와 비치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복과 레쉬가드 관리법


물놀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영복과 레쉬가드! 비싸게 구입했더라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색이 바래지거나 변형되어 몇 번 입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판덱스나 나일론 등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 의류와는 다른 관리법이 필요한데요. 세심한 관리만 있으면 다음 해에도 충분히 입을 수 있으니 꼭 실천해 보세요! 





STEP1. 중성세제로 손세탁하기


수영복은 사용한 즉시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비닐에 담는 대신 마른 수건으로 감싸두세요. 비닐이나 지퍼백은 통풍이 되지 않아 옷감을 손상시키고 곰팡이도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세탁할 때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헹군 다음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을 합니다. 세게 비비거나 강하게 비틀어 짜면 모양이 변형되므로 가볍게 주물러 세탁해 주세요. 


STEP2. 잘 건조시키기


세탁한 뒤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수영복을 무심코 탈수기나 건조기에 넣고 돌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역시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수영복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데요. 수영복을 말릴 때는 우선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합니다. 수영복은 방수 소재라 물을 머금지 않으므로 수건만으로도 대부분의 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영복을 말릴 때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를 합니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서 건조할 경우에는 옷이 변형될 수 있으니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잘 펼쳐서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가방에 보관하세요.





물안경 보관법


물안경은 자외선이나 오염된 물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용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안경 렌즈 안쪽에는 김서림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된 부분이 있는데요. 이를 생각하지 않고 깨끗하게만 세척하려다가, 코팅이 벗겨져 본래의 기능을 잃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STEP1.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기


렌즈에 코팅된 김서림 방지제가 벗겨지지 않도록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10분쯤 담가둡니다. 그런 다음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 물안경 구석구석을 닦아주면 손상 없이 쉽게 물안경을 세척할 수 있습니다.


STEP2. 자연 건조로 손상 방지


세척을 마친 다음엔 우선 마른 수건으로 감싸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헤어 드라이어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높은 온도 때문에 물안경이 손상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물기를 닦아내기 힘든 이음매나 고무 흡착 부분은 면봉으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건조까지 완전히 마쳤다면 흠집이 나지 않도록 별도의 케이스에 담아 보관하세요.





여름을 마무리하며 물놀이 용품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중성세제를 활용해 손세탁하고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 뒤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만 기억해 둔다면 올해 큰맘 먹고 구입한 수영복과 래쉬가드, 물안경 등의 물놀이 용품을 내년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겠죠? 가는 여름이 아쉽지만 내년의 신나는 여름을 기대하며 조금 귀찮더라도 깔끔하게 관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