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D 프린터 시장이 매년 25~3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학업용에 국한돼있던 3D프린터 사용 분야가 최근에는 자동차, 집, 음식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3D프린터의 기상천외한 활약상을 살펴보겠습니다. 





3D프린터로 만드는 700만원 대 자동차!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초소형 2인승 자동차 ‘YoYo’가 등장했습니다. 한화로 774만원 정도인데요.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 이유는 바로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3D프린팅 기술은 연속적으로 물질을 뿌리면서 물체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복잡하거나 까다로운 모양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필요한 부품이나 구조물만 제작하기 때문에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폐기물이 나와도 새 부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자동차 외에 오토바이 제작 사례도 있습니다. 독일 기업 빅렙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길이190cm, 높이 90cm 전기 오토바이 ‘네라’를 개발했는데요. 이 오토바이는 일부 전기 부품을 제외하고는 타이어, 휠, 프레임, 고정대, 안장 등 15개 주요 구성물을 모두 3D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타이어는 고무 대신 티타늄보다 강도가 높은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해 따로 공기를 주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은 3D프린팅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축도 3D 프린터로! 주택 공사비 1/10 절감 


3D프린터로 이제는 집도 지을 수 있습니다. 중국 건설사 윈선은 3D프린터로 5층짜리 아파트(전시용)를 6일 만에 완공했고 미국 3D프린팅 건축업체 아이콘빌드는 비영리 단체인 뉴스토리와 협업해 멕시코 타바스코 지역 난민촌에 50채의 집을 지을 예정입니다. 프랑스 낭트에 가면 3D프린터로 지은 세계 첫 공공주택 ‘이누바(yhnova)’가 있는데요. 이곳은 지난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에인트호번 공대가 2023년까지 3D프린터로 임대주택 5채를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3D프린터는 앞뒤(x축)•좌우(y축)•상하(z축) 운동을 하며 입체를 만드는데요. 3D프린터로 만든 건축물의 경우 콘크리트 액체(시멘트) 등을 뿜어 구조물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500평방피트(14평) 규모의 집을 약 24시간 만에 만들 수 있죠. 


3D프린팅 기술이 건축분야에 적용되면서 인력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해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는데요. 전용면적 6평(19.83㎡) 원룸 한 채가 1억원이라는 가정하에 주택 공사비를 10분의 1 수준인 100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3D프린팅 건축 기술의 발전은 홈리스 구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푸드도 3D프린터로 제작… 맛도 모양도 그대로


푸드 분야에서의 3D프린팅 기술도 주목해야 합니다. 3D 푸드 프린팅 하드웨어와 식품 잉크 키트 등을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분자 수준까지 식품 원료를 분석하고 식품의 내부 구조를 제어해 구성 성분이나 맛과 향이 다른 식품을 만들어냅니다. 기존 식품의 형태와 질감을 보다 자유롭고 정교하게 디자인 할 수도 있어 앞으로의 기대감도 높죠. 


푸드 영역에서 3D프린터가 처음 적용된 것은 2011년 영국 엑스터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초콜릿’이었습니다. 1년 뒤 스페인 기업 내추럴머신은 ‘푸디니’라는 3D프린터를 개발해 식재료를 캡슐 형태로 넣어 쿠키, 빵, 파스타, 햄버거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7년에는 6분 만에 피자 한판을 만들어낼 수 있는 3D프린터가 개발되기도 했죠. 


‘2020년 IT트렌드 5대 키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미래 먹거리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입니다.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작업을 이제는 3D프린터에게 기대해 보면 어떨까요? 





피규어, 모형 제작도 3D프린터로! 


전신 스캐너와 3D프린터가 만나면 원하는 물체를 그대로 출력한 피규어나 모형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나 기념하고자 하는 순간의 실제 모습, 망가진 추억도 다시 복구할 수 있죠.  


실제로 신도리코 3D스퀘어에서는 다양한 방식과 재질의 3D프린팅 출력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릴 적 추억의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제작, 미키마우스 피규어 복원작업부터 국회의사당 모형까지 3D프린터를 활용한 작품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주문제작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람 크기의 대형 피규어 제작도 가능합니다. 신도리코는 최근 독일인 예술가 스테판 울리히(stefan ulrich)와 자사 3D프린터 제품 3DWOX 7X를 활용해 배트맨 수트를 제작했습니다. 해당 수트는 매년 전세계 수 천명의 3D프린터 마니아들이 모인다는 3D 익스피리언스월드에서 선보였는데요. 플라스틱 재질의 이 작품은 외관상 영화 배트맨에서 주인공이 입는 수트와 똑같은 모습으로 제작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3D프린터를 400시간 돌려 작품을 완성했고, 채색 등 후처리까지는 추가로 450시간이 더 걸렸다고 하는데요.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 만들어진 만큼 나중에 헐리우드에서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3D프린터 산업의 발 빠른 성장에 힘입어 곧 ‘1인 메이커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3D프린터가 집집마다 한 대씩 놓여져 있고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적용해 출력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3D프린팅 기술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하고 우리 생활에 편의성을 가져다 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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