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IT기술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죠. 신도리코 블로그에서는 IT기술로 더욱 편리해진 다양한 산업군에 대해 소개하는 을 매달 연재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은 IT기술과의 만남으로 이전엔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는 식품 산업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IT기술과 식품의 만남은 일명 ‘푸드테크’라고 불리는데요. 한국 푸드테크협회에 따르면 푸드테크의 시장 규모는 약 200억에 달하며 향후 약 10년 간 약 30만개 가량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도 유망한 산업군인 셈이죠. 그럼 지금부터 푸드테크에 대해 알아볼까요? 



클릭만 하면 맛있는 요리도, 신선한 재료도 우리 집 앞에!  


배달 O2O서비스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푸드테크의 가장 익숙한 분야입니다. 특히 최근 언택트 소비가 주목 받으면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앱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과거엔 배달 음식이라고 하면 짜장면, 치킨, 피자 정도에 국한돼있었지만 이젠 아이스크림, 빙수 등 디저트부터 신선한 회까지 가능합니다. 배달되지 않는 음식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이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죠. 이 외에도 전날 저녁에 주문한 식재료를 아침에 일어나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여러 앱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 배달의 민족(좌) 요기요(우) (출처: 앱스토어


배달의 판도를 바꾸다 # 배달의민족&요기요  


국내 대표 배달앱이라 하면 대부분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지난해 요기요를 운영하는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이들이 등장하며 국내 배달업의 판도가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배달앱 덕분에 소비자들은 번거롭게 검색하지 않아도 다양하고 질 좋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음식점들은 잠재적인 고객을 유치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약 3,000여종의 식품〮생필품을 초소량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B마트’를 선보이며 1인가구 및 신혼부부의 니즈를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배달의 민족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 화장품 업계까지 배달 서비스를 론칭하며 유통 업계는 배송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편의를 가져다 주는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되면 좋겠습니다. 


▲마켓컬리 (출처: 공식 홈페이지


오늘 본 장바구니가 내일 아침 우리 집 문 앞에! #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새벽배송’이라는 다소 생소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온라인 식료품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쿠팡, SSG닷컴 등 다른 업체들에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에게 익숙해졌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이른 아침에 식품이 배송된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마켓컬리는 현재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죠.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특징에 따라 냉장/ 냉동/ 상온으로 분리 및 포장하고 100% 냉장 차량으로 배송돼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특히 당일 수확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 엄선된 프리미엄 정육 및 수산을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어 건강하고 신선한 식탁을 선사해 인기입니다. 


이 밖에도 당일 손질한 싱싱한 수산물을 4시간 안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신개념 수산마켓 앱 ‘오늘회’, 오늘 짠 우유와 갓 잡은 돼지고기 등 초신선 축산물 마켓 앱 ‘정육각’, 전문 조리사가 해주는 300여가지의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반찬 쇼핑몰 ‘더반찬’ 등 우리의 밥상을 풍족하게 해 줄 여러 푸드 앱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음식이 인쇄된다? 셰프 프린터가 만들어주는 요리 


올해 초 개최됐던 CES2020에서 발표한 5가지 핵심 IT트렌드 중 하나는 ‘식품의 미래’ 였는데요. LG전자는 음식 주문부터 조리까지 해주는 로봇을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고 미국 푸드 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드는 식물성 재료로 고기의 질감과 식감을 살린 인조육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요리하는 3D프린터도 있는데요. 일반 3D프린터가 필라멘트를 한 층씩 쌓아 올려 출력물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푸드 3D프린터는 식재료를 한 층씩 쌓아 3차원으로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불이나 열을 가해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식감과 질감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죠. 


▲ 푸디니(FOODINI) (출처: 공식 홈페이지


캡슐에 든 식자재가 맛있는 음식으로! # 푸디니 


푸드 3D프린터의 대표적인 예로는 스페인 회사 ‘내추럴 머신(Natural Machine)’에서 2014년 출시한 ‘푸디니’가 있습니다. 푸디니는 식재료를 스테인리스로 된 캡슐에 넣어 기기를 작동시켜 쿠키, 빵, 파스타, 햄버거,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요. 


아직까진 사람이 요리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음식에 따라 후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화되기까지는 좀 더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사람의 영역이었던 요리를 이제 기계로 출력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에는 일반 식당 또는 가정에서도 3D프린터로 간편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넓은 땅도 문제없다!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트 팜  


식품 산업에서 가장 기초 역할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자재겠죠? 현재 국내 각 지자체에서는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및 유통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지능화된 시설 농장인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생육 환경을 원격으로 적정하게 유지‧관리하는 농장인데요. 사람이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알맞은 조치를 취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고 품질과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농사를 짓기 위해 넓은 땅과 햇빛, 적절한 강수량 등의 요건이 갖추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뜨거운 태양이 일년 내내 내리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지어진 스마트팜은 외부 날씨 상관 없이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주며 물 순환 시스템을 통해 하루 사용량 70%가량을 절약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 (출처: 공식 홈페이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형제도 갔던 그곳! #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 


얼마 전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다녀와서 화제가 되었던 곳! 바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인데요. 700평 규모의 스마트팜에는 블루베리와 함께 비올라, 메리골드와 같은 식용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TV에서도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식용꽃을 직접 따서 시식해보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죠. 


온도 및 습도 자동 조절과 농장 시설 원격 제어 기능 등 첨단 IT 기술이 탑재돼 있어 농장 관리도 훨씬 수월한데요.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은 국내 최초 장애인 맞춤형으로 구축됐다는 점에서 스마트팜의 또 다른 순기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됐던 발달 장애인이 농부로 일을 하며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죠. 복지와 농업을 결합시켜 식물 생산은 물론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하고 있는 중입니다. 


▲ 상도역 메트로팜 (출처: 서울교통공사 웹진


▲ 상도역 메트로팜 (출처: 서울교통공사 웹진


지하철역 안에서 식물을 키운다? # 상도역 메트로팜 


메트로팜은 스마트팜을 지하철 역에 설치한 것인데요. 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 로봇이 파종과 수확까지 알아서 재배하는 '오토팜', 청정채소를 365일 24시간 생산하는 재배시설 '스마트팜', 신선한 샐러드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팜카페' 등으로 구성된 메트로팜이 문을 열었습니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394㎡ 규모에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시설 공간을 갖추었는데요. 약 70평정도의 공간이지만 선반이 6칸으로 나뉘어져 있어 실제로는 420평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로메인, 에즈라, 프릴아이스 등 작물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우리나라 기후에 맞지 않아 수확하기 어려웠던 작물도 스마트팜에서는 가능합니다. 각 선반마다 기르는 채소에 맞는 습도, 온도를 다르게 맞춰줘 더욱 효율적인 생산을 할 수 있으며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매일 정확한 양을 재배할 수 있죠. 체험을 위해 마련해 놓은 공간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식품 산업과 IT기술이 만나 새로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 우리가 식당에서 키오스크나 테블릿PC로 주문하는 것, 사이렌 오더로 미리 주문해 카페에서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 또한 푸드테크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편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食’에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할 푸드테크가 기대됩니다. ‘IT트렌드 2020’의 이전 시리즈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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