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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틀리기 쉬운 맞춤법과 표준어! Ep3. 회사생활 편


직장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건의 메일과 메시지 등을 주고받습니다. 상대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올바른 맞춤법을 익히는 것은 중요한데요. 오늘 준비한 내용을 통해 ‘회사 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공부해 보세요. 


틀리기 쉬운 맞춤법1 #유사한 발음에 주의하기 


‘되’ vs ‘돼’ 



‘되’와 ‘돼’처럼 발음이 비슷할 경우 맞춤법을 틀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로 작성한 문장에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를 쓰면 되죠. 그리고 말이 되지 않으면 ‘되’를 쓰면 됩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하다’의 ‘하’와 ‘해’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되’와 ‘돼’의 사용이 혼동되는 문장에 ‘하’를 넣어 말이 되면 ‘되’를, ‘해’가 자연스럽다면 ‘돼’를 사용하면 됩니다. 직접 대입해 볼까요? 


1) 됬다 VS 됐다(O) 

2) 되고(O) VS 돼고 

3) 해야 되 VS 해야 돼(O) 

4) 자야 되 VS 자야 돼(O) 

5) 안되 VS 안돼(O) 


OX퀴즈

- 오늘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됬(X)습니다. 

- 이 파일은 전송하면 안 돼(O)요. 

- 최종본 전달 일정은 늦어지면 안돼(X)고 빠를수록 좋습니다. 


‘로서’ vs ‘로써’ 



-로서’와 ‘-로써’도 비슷한 발음이 나서 틀리기 쉬운데요. 역시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로서’는 ‘자격’을 나타낼 때 사용하고 ‘-로써’는 앞 말이 ‘수단’일 때 사용하면 되죠. 


1)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로서’ 

2) 물건의 재료나 원료,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 ‘-로써’ 


OX 퀴즈 

- 현재로써(X)는 계획이 없습니다. 

- 이 프로젝트의 담당자로서(O)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것은 프린터를 설명하는 이미지로써(O) 사용한 것입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2 #모음의 한끝 차 주의 


결제 vs 결재 



회사에서는 법인카드를 사용해 ‘결제’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결제한 것을 입증하기 위해 증빙자료로 영수증을 제출하고 ‘결재’를 받아야 하죠. 이처럼 회사생활에서는 ‘결제’와 ‘결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두 가지는 어떻게 구분하고 사용하면 될까요? 각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결제(決濟)’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이르는 경제 용어입니다. 따라서 금전적(돈)인 문제에 관한 문장에서는 모두 ‘결제’가 맞습니다. 반면 ‘결재(決裁)’는 무엇을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해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문서(서류)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결재’가 맞습니다. 


1) 경제(금전적) 행위를 할 때 ‘결제’ 

2) 재가(문서나 서류 등 확인 요청)를 얻을 때 ‘결재’ 


OX 퀴즈 

- 팀장님 예산안입니다. 결제(X) 부탁드립니다. 

- 법인카드로 결제(O)하면 될까요? 

- 택시비를 결재(X)했습니다. 영수증은 복사 후 전달하겠습니다. 


제고vs 재고 



‘결제’ vs ‘결재’와 마찬가지로 ‘제고’와 ‘재고도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단어 역시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어 뜻만 제대로 익힌다면 어렵지 않게 구분하고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제고’의 사전적 의미는 ‘수준이나 정도를 쳐들어 높임’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미지 제고’, ‘생산성 제고’ 등과 같이 사용하죠. 반면 ‘재고’는 ‘어떤 일이나 문제 따위에 대해 다시 생각함’을 의미하며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1) 수준을 높일 때 ‘제고’ 

2) 다시 생각할 때, 창고에 있는 물건 ‘재고’ 


OX 퀴즈 

- 이 프로젝트는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고(O)해야 합니다. 

-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회사의 이미지 제고(O)를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 계약서 내용에 대한 제고(X) 요청이 있습니다. 

- 창고에 지난 시즌 상품 재고(O)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맞춤법은 알면 ‘득’ 모르면 ‘독’입니다. 잘못 사용할 경우 어렵게 쌓은 신뢰를 잃을 수도 있어 더욱 그러하죠. 지금까지 소개한 맞춤법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내용들을 숙지해 보세요. 신도리코가 여러분의 완벽한 회사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