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IT트렌드 2020]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예술과 IT의 만남 ‘컨버전스 아트’


올 한 해 동안 시리즈를 진행하며 IT기술이 접목돼 변화무쌍하게 변해가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들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주제로 ‘컨버전스 아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컨버전스 아트는 무엇일까요?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시회 소식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컨버전스 아트  


‘몰입형 전시’라고도 불리는 ‘컨버전스 아트’는 ‘그림은 평면적이고 정적일 것이다’는 편견을 완전히 뒤바꿔줬습니다. 홀로그램, 특수효과, 빔 프로젝터 등의 기술을 동원해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현해 냄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죠.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에도 빈센트 반 고흐의 컨버전스 아트전이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컨버전스 전시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잠시 휴관된 곳도 있지만 곧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지역별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서울 


▲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출처: M 컨템포러리 홈페이지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이탈리아 대사관과 협력해 기획된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은 대형 미디어 아트와 3D 홀로그램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미켈란젤로의 예술 세계를 화려하고 역동적인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대표 걸작인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다비드상 △피에타상 등은 물론 드로잉, 유화, 프레스코, 조각, 시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데요. 


대형 프로젝터를 이용해 전시장 천장에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천지창조'를 채우고 초대형 벽면 미디어 아트로 '최후의 심판'을 구현해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 장소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 눈 여겨 볼 점입니다. 특히 '다비드상'과 '피에타상'은 3D 입체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죠.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전시 기간: 2020.12.04 ~ 2021. 05.02 

- 전시 장소: M컨템포러리 

- 홈페이지: https://www.m-contemporary.center/ 



▲ 팀랩: 라이프 (출처: 팀랩 홈페이지


팀랩: 라이프 (teamLab: LIFE) 


<팀랩: 라이프>는 개막 전부터 SNS에서 화제가 된 전시회입니다. 전지현, 엄정화 등 많은 유명인들이 방문했기 때문이죠. 


독립된 8개의 어두운 공간에는 벽과 바닥, 천장에 꽃, 나비, 동물, 파도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영상과 이미지가 펼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팀랩은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창작 집단으로 2001년부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왔는데요. 사전에 제작된 영상이 재생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몸이 꽃으로 이뤄진 동물 형상이 벽면에 지나갈 때 관람객이 손을 대면 소리가 나고 서서히 사라집니다. 거대한 꽃들 역시 사람 손에 반응해 시들고 또 다시 자라나는 등 몰입감을 자아내는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죠. 생명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실감나게 전달한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팀랩: 라이프 (teamLab: LIFE)

- 전시 기간: 2020.09.25 ~ 2021. 04.04 

- 전시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홈페이지: https://www.teamlab.art/ko/e/ddp/ 

*코로나19 확산으로 12.05~12.18까지 휴관입니다. 



제주 


▲ 아르떼 뮤지엄 (출처: 아르떼 뮤지엄 홈페이지


아르떼 뮤지엄  


올 해 여름 코엑스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파도(WAVV) 기억나시나요? 그 작품을 만들었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건립한 아르떼 뮤지엄이 지난 9월 오픈했습니다. 


‘시공(時空)을 초월한 자연(ETERNAL NATURE)’을 컨셉으로 가든, 플라워, 비치, 웨이브, 나이트 사파리 등 각기 다른 주제로 준비된 전시 공간이 총 10개나 준비되어 있는데요. 시각적 강렬함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사운드에 품격 있는 향기까지 가미돼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오픈 특가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아르떼 뮤지엄 

- 전시 장소: 아르떼 미술관 

- 홈페이지: http://www.artemuseum.com/ 



▲ 빛의 벙커: 반 고흐 (출처: 빛의 벙커 홈페이지


빛의 벙커: 반 고흐 


아르떼 뮤지엄이 제주 서쪽 애월에 위치해 있다면 동쪽 성산에는 빛의 벙커가 있습니다. <빛의 벙커: 반 고흐>전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 작품을 재해석한 몰입형 전시인데요. 


거칠고 강렬함을 강조한 반 고흐의 대표작부터 초기 작품, 풍경화, 야경, 자화상, 정물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빛의 벙커 벽면과 바닥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 고흐만의 대담한 붓 터치와 화려한 색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죠.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인 벙커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빛의 벙커는 매해 다른 주제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개관작이었던 클림트전에 이어 이번 반 고흐전이 두 번째입니다.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년 2월까지 전시가 연장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빛의 벙커: 반 고흐 

- 전시 기간: 2019.12.06 ~ 2021. 02.28 

- 전시 장소: 빛의 벙커 - 홈페이지: https://www.bunkerdelumieres.com/ 



일산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I (출처: 네이버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I - 영혼의 뮤즈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I - 영혼의 뮤즈> 전시는 일산 킨텍스에서 오픈합니다. 


2D와 3D 기술을 접목해 작품 속 사람들이 움직이고 나무들이 흔들리는 등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모네가 화폭에 담았던 풍경으로 관객을 초대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빛의 숨결, 빛의 욕망, 빛의 환희, 빛의 잔상 등의 테마로 나뉘어져 모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모네 빛을 그리다는 오는 12월 23일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I - 영혼의 뮤즈 

- 전시 기간: 2020.12.23 ~ 오픈런 

- 전시 장소: 본다빈치 뮤지엄 일산




지금까지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전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전시회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휴관이 결정될 수도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좋은 마무리하세요. 지금까지 신도리코 블로그였습니다. 



IT트렌드 2020 시리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