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의 창립 6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Start, New Sindoh] 벌써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5월에는 신도리코 해외 사업장인 중국 칭다오 공장과 하노이 공장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신도리코 제품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신도리코는 국내 프린터 산업 역사의 산 증인이자 2D&3D 프린터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신도리코의 복사기 기술에 관한 역사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자식 복사기와 보통용지 복사기의 시작

 

▲ 아래(보통용지 복사기/DT 1200) , 위 (전자식 복사기/BS-1)

 

전자식 복사기/BS-1

 

전자식 복사기는 1969년도에 출시되어 복사의 속도와 해상도를 개선하기 위해 전자식 메커니즘을 적용한 복사기입니다. 그 당시 체계적인 생산라인을 갖춘 하왕십리 공장에서 맨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그 이후 BS-1은 정부의 일산 행정관서에 대량으로 납품되어 호적 업무를 포함한 민원 행정업무의 사물능률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70년도에는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BS-2를 출시하면서 등기부등본 규격이 복사용지 규격으로 표준화되었습니다.

 

보통용지 복사기 DT 1200

 

신도리코의 DT 1200는 감광체를 중간 매개물로 이용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특수용지가 아닌 일반용지에 복사하는 국내최초의 보통용지 복사기입니다. DT시리즈는 1980년대까지 신도 복사기의 한 축으로 업그레이드된 기종들이 개량 보급되었으며 DT2000은 지난 2000년 창립 40주년 역사관 개관 준비과정에서 실제 사용하는 고객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을 내구성과 실효성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첫 보급형 복사기의 시작 : 건식 복사기

 

 

▲ 왼쪽(컴팩트한 보급형 건식 복사기/FT 1000) , 오른쪽 (건식 복사기/ FT 4060)

 

1980년도 신도리코는 셀렌 드럼 생산에 성공하며 복사기 생산시스템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개발한 FT시리즈는 현상 방식을 기존 습식에서 오늘날처럼 고체분말 형태의 건식으로 전환한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FT 4060는 속도와 품질에서 탁월한 발전을 가져온 최초의 건식 복사기였습니다.

 

FT 4060이 개발된 이후 신도는 기술연구소 중심으로 더 많은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복사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렇게 FT 1000이 개발되었고 컴팩트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경쟁력 등으로 호평 받아 많은 중소기업 등 소형 사무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수출 신화의 시작과 복사기의 새로운 표준 탄생

 

▲ 왼쪽(NT 4000), 오른쪽 (NT 2040)

 

1994년 4월에 출시한 신도리코의 NT 2040은 개발 명 IBIS로 총 53개국에 100만대 수출을 기록한 당시 가장 인기 있는 복사기였습니다. NT 4000 시리즈에 비해 기능과 속도가 보급형에 가까웠으나 오피스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속도 및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같은 시기에 개발된 OPC 감광체와 함께 안정된 제품 사양 덕분에 10년 가까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시장에서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해 6월에 출시된 NT 4000은 세계 특허 출원한 ‘종이 걸림 자동제거’ 기능을 핵심기능으로 내세우며 ‘잼프리’라는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복사기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종이 걸림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기계에서 자체적으로 걸려있는 종이를 빼 준다는 점은 NT 4000의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였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당시 대기업의 복사기 시장 진입을 모두 물리칠 수 있는 히트상품이 되었고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인해 제품 ‘신도리코 = 기술력’ 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친환경 프린트기와 IMF 극복의 히트작

 

▲ 위(친환경 복사기/Spirio 4200) , 아래 (IMF 극복의 히트작/ Aficio 200(F))

 

NT시리즈의 성공적인 개발을 계기로 아날로그 복사기 생산에 자신감을 가진 신도는 친환경 기능에 초점을 맞춰 복사기 Spirio 4200을 1997년 8월에 출시했습니다. Spirio 4200은 환경 규제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50만 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기까지 했습니다. 더 나아가 2000년대에는 ‘신기술 실용화 대상 대통령상’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친환경성을 인정받았습니다.

 

1997년에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복사기 시그마 7700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리코와 협업하여 Aficio 200(F)를 개발했습니다. Aficio 200(F)는 분당 20매급의 기본에 충실했던 초창기 디지털복사기로 팩시밀리를 옵션으로 판매해 신도의 디지털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신뢰받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복사기였습니다.

 

팩시밀리의 시작, 팩스 대중화의 신호탄

 

▲ 왼쪽(팩시밀리/ FAX 3300H), 왼쪽 (FAX 200)

 

FAX 3300H는 1981년도에 출시된 제품으로, 국책사업으로 진행되었던 팩시밀리앙 개설 계획에 참여했던 신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팩시밀리입니다. 팩시밀리는 원고를 40초 이내로 전송할 수 있었으며 발신 처 기록, 상대방 확인 표시 등 관리내용을 출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무기능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정보통신의 혁명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1987년도에 FAX 200, 보급형 팩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초창기 출시된 팩스는 자동차 값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대중화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신도리코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보급형 팩시밀리 FAX 200을 출시했습니다. 출시된 해당 제품은 신도리코를 더욱 국내시장에 알리는 데에도 많은 역할을 했으며 1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국내 최초 잉크젯 팩시밀리와 레이저 팩시밀리의 강자

 

▲ 위(잉크젯 팩시밀리/IF 88), 아래 (레이저 팩시밀리/IF 1600)

 

IF 88은 1996년도에 개발된 국내 최초의 잉크젯 보통용지 팩시밀리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보통용지 사용의 편리성이 더해져 출시 당시 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추후 IF 250으로 업그레이드되며 2000년대 초반까지 소규모 사무실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었고 수출량도 적지 않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IF 1600은 1998년도에 개발된 레이저 팩시밀리로 고장이 적고 빠른 전송속도로 인가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출시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팩시밀리 LF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까지 출시되었으며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쓰였던 오피스 팩시밀리였습니다.

 

레이저 프린터의 서막 그리고 속도 경쟁의 시작

 

▲ 레이저 프린터/LP 1600

 

 

레이저 프린터의 서막

 

2001년 11월에 출시된 LP 1600은 PC의 보급과 함께 레이저프린터의 수요가 증폭했던 시기에 나온 제품입니다. 당시 개인용 프린터로는 보기 드물게 분당 16매의 출력 속도를 구현하는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3억 불 수출 계약과 별도로 국내에도 출시되었으며 중 소형 사무실과 가정용 프린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속도 경쟁의 시작

 

▲ LP 2200

 

2003년 8월에 출시된 LP 2200은 성공적인 레이저프린터 개발에 노력한 결과 분당 22매까지 출력 가능한 프린터였습니다. LP 2200 개발로 인해 파트너사인 렉스마크가 신도의 고속 엔진 개발 능력을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 빠른 프린터의 개발

 

▲ 위 (LP 4500) , 아래 (LP 5000)

 

분당 50매까지 출력 성공 LP 4500 LP 4500은 2005년 10월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개발 명 ‘칭다오’로 개발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 제품으로 최대 50매까지 출력에 성공하며 혁신을 일으킨 제품입니다. 당시 출력 50매 출력 속도는 가히 혁신적이었으며 국내 최초의 개발 성공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품 개발로 신도는 레이저프린터 사업이 가진 부가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고속 레이저프린터 LP 5000

 

LP 5000은 2009년 2월에 개발된 레이저프린터로 레이저프린터의 속도 경쟁에서 앞서가며 내구성과 다양한 옵션도 만족시킨 고급형 프린터였습니다. LP 5000H 기종은 분당 55매까지 출력이 가능했으며 기업용으로도 경쟁력이 높아 내수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오랜 기간 동안 수출되었습니다.

 

오피스용 A4 복합기와 디지털 시대 선언

 

오피스 A4 복합기

 

▲ 위 (MF 2500) , 아래 (MF 4550)

 

MF 2500은 2006년 11월에 출시된 오피스용 고속 A4 복합기로 글로벌 표준 사양인 컬러스캔 + 흑백 복사, 프린트, 팩스 기능을 충실하게 구현해낸 제품입니다. 칭다오 프린터에 스캐너를 합친 복합기로써 컬러 UI를 강화하여 색다른 디자인으로 탄생되었습니다.

 

MF 2500 출시 이후, 사무용 A4 복합기에 대한 소비자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MF 4550이 2009년 2월 출시되었습니다. MF 4550은 내구성, 유지비용 절감, 다양한 기능과 솔루션까지 모두 갖추었으며 53매까지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9인치 컬러 UI화면으로 편리성을 더했으며 MF4550H 기종은 각 100매씩 적재 가능한 배지 트레이 4개로 업무효율을 높였습니다.

 

디지털 시대 선언

 

▲ 위 (DGwox 1000) , 아래 (DGwox 4000)

 

2000년대에 접어 들면서 디지털복사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DGwox 1000/1028/1033으로 처음 출시된 러시안 C3 기종은 분당 23/28/33매가 출시되는 사무용 복합기로 당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군에 속했습니다. 기계 자체의 안정성, 내구성에 더하여 사용자 편의성과 깨끗한 출력 화상이 인기를 끌면서 신도의 디지털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50%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이즈음부터 디지털 복사가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디지털복합기 또는 A3 복합기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안 C3 기종의 빅히트와 C4 기종의 연 이은 수출 호조 속에 개발된 DGwox 4025/4030은 분당 25/30매까지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DGwox 1000 시리즈에 비해 오피스 솔루션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객의 업무 특성에 맞게 다양한 문서관리, 보안관리가 설정되도록 솔루션 대응능력 또한 매우 높았습니다.

 

컬러 기술의 자신감,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의 결과

 

컬러 기술의 자신감

 

▲ D200

 

A3컬러 MFP는 D200이 첫 도전이었습니다. 개발 명 제우스5로 불린 이 제품은 신도 연구진들에게 큰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수많은 개발을 거쳐 탄생된 D200은 보급형이면서도 비즈니스 사무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었으며 핵심적인 사용자 편의 기능까지도 갖춘 프린터였습니다. 특히 MS문서에 대한 편리한 출력, 정보유출 방지 출력 기능, 신분증 복사 기능, 분할 스캔 기능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즉 D200 시리즈는 ‘컬러의 대중화’를 표방한 제품이었습니다.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의 결과

 

▲ N500

 

변화된 멀티미디어 환경에 신도의 디지털 기술력이 접목된 N500은 최적의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Digital MFP, AirPrint, NFC에 기반한 모바일 솔루션, 두 개의 네트워크 사용에 따른 문서관리 및 보안관리,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저전력 시스템과 강화된 내구성으로 오피스 시장에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키패드, 사원증 지문, 리더기 및 안면인식장치 등 다양한 인증방식 적용이 가능하여 보안과 관리의 편리함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오늘은 프린터 시장을 선도해온 신도리코 제품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날 신도리코가 프린터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성장해온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신도리코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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