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드라마 리뷰 전문 블로거 ‘현정’ 입니다. 볼 건 많은데 모두 챙겨 보기엔 시간이 부족한 ‘콘텐츠 홍수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지금 이 순간도 어떤 작품부터 봐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지 않나요? 오늘은 여러 OTT 중 영화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왓챠 작품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왓챠는 랜선으로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왓챠파티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 작품 150여 편에 한글 자막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 얼마 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과 레오 까락스 감독의 <아네트>, 콜린 파렐 주연의 SF <애프터 양>을 수입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죠. 계속해서 왓챠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른 OTT에서는 볼 수 없는 왓챠 독점 영화 7편을 엄선해서 골라봤습니다.

 

1. 비와 당신의 이야기 (Waiting For Rain)

 

▲ 영화 < 비와 당신의 이야기 > (출처: 왓챠)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낭만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담긴 영화입니다. 삼수생 영호가 어느 날 문득 생각난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 소연에게 무작정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요. 영호에게 답장한 사람은 소연이 아닌 아픈 언니를 대신해 편지를 쓴 소희였습니다. 영화는 각자의 자리에서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던 두 사람이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위안과 설렘을 얻는 모습을 차분하게 그려냅니다. 손편지와 기다림이 주는 정서가 요즘 좀처럼 느낄 수 없는 것들이라 반갑기도 한데요. 강하늘과 천우희가 가진 편안한 이미지가 영화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것 같아 기분 좋게 볼 수 있습니다.

 

▲ 영화 < 비와 당신의 이야기 > (출처: 왓챠)

 

멜로, 드라마 | 2021년 | 117분
감독: 조진모
출연: 강하늘, 천우희, 이설, 강소라
왓챠 평균 별점 3.1 


2.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Riders of Justice)

 

▲ 영화 <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 (출처: 왓챠)

 

'복수극' 하면 가족 혹은 연인의 상실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겪은 주인공이 그에게 고통을 안긴 세력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이야기를 떠올리곤 합니다. 드라마 <한니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은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의외의 재미와 감독을 안기는 작품인데요. 기차 사고로 아내를 잃은 무뚝뚝한 군인 마르쿠스에게 범죄조직의 계획된 범죄라고 주장하는 괴짜 컴퓨터 전문가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엉뚱하고 냉소적인 유머 감각이 무자비한 복수로 직진할 것 같은 이야기에 끼어들면서 영화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요. 영화는 복수의 정당성에 물음을 던지며, 저마다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내면을 마주하는 모습을 담아냅니다.

 

▲ 영화 <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 (출처: 왓챠)

 

액션, 드라마 | 2020년 | 116분
감독: 앤더스 토머스 옌센
출연: 매즈 미켈슨, 니콜라이 리 카스, 라르스 브리그만
왓챠 평균 별점 3.4

 

 3. 데이팅 엠버 (Dating Amber)

 

▲ 영화 <데이팅 엠버> (출처: 왓챠)

 

영화 <데이팅 앰버>는 성 지향성을 숨기기 위해 계약연애를 하는 두 '동성애자' 고등학생의 우정과 일탈, 성장을 담은 영화입니다. 군인 아빠 밑에서 성장한 에디는 마초적인 남자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동급생들에게 성 지향성을 의심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엠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두 사람은 놀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귀는 '척' 협력하기로 합니다. 영화는 에디와 엠버가 특별한 우정을 나누며 서툴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는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으며 응원합니다.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 같은 영국 작품 특유의 색이 가득해서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 영화 <데이팅 엠버> (출처: 왓챠)

 

코미디, 드라마 | 2020년 | 92분
감독: 데이빗 프레인
출연: 피온 오셰이, 룰라 페티크루, 샤론 호건
왓챠 평균 별점 3.8 

 

4. 프레이밍 브리트니 (Framing Britney Spears)

 

▲ 영화 < 프레이밍 브리트니 > (출처: 왓챠)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팝의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브리트니는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팝 스타로서도 한 개인으로도 삶은 순탄하지 않았는데요. 뉴욕타임스가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트러블메이커로 추락할 당시, 브리트니를 향한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언론보도와 그의 자유를 앗아간 후견인 제도에 비판의 날을 세웁니다. 특히 브리트니가 아버지에 의해 후견인 제도에 발이 묶여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데요. 작품을 보고 나면 소셜미디어에 #FreeBritney가 넘치는 이유를 충분히 알게 됩니다. 다행히 1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가 후견인 철회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하네요.

 

▲ 영화 < 프레이밍 브리트니 > (출처: 왓챠)

 

다큐멘터리 | 2021년 | 75분
감독: 사만다 스타크
왓챠 평균 별점 3.7

 

5. 리틀 조 (Little Joe)

 

▲ 영화 <리틀조> (출처: 왓챠)

 

<리틀 조>는 꽃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식물 연구원 앨리스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식물을 배양하는데 성공하지만, 어느 날부터 아들과 주변 동료들이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리틀 조>는 일종의 신체 강탈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려다 되려 기묘한 행복에 잠식당하고 인간성이 제거되는 모습이 섬뜩하게 다가오는데요. 이야기 자체는 드라마틱하게 흘러가지 않지만, 꽃이 가져온 미묘한 변화들로 인해 스산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점점 모든 것을 의심하는 앨리스를 연기한 에밀리 비첨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 영화 <리틀조> (출처: 왓챠)

 

드라마, 스릴러 | 2019년 | 105분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출연: 에밀리 비첨, 벤 위쇼, 키트 코너
왓챠 평균 별점 3.1

 

6. 스왈로우 (Swallow)

 

▲ 영화 <스왈로우> (출처: 왓챠)

 

위험한 충동에 사로잡힌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헌터는 겉보기에 그림 같은 집에서 완벽한 남편과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말 못 할 비밀이 있습니다. 삼키지 말아야 할 것을 삼키고 싶어 한다는 건데요. 딱딱한 구슬부터 날카로운 압정, 못 같은 것들입니다. 게다가 부자 남편과 그의 부모는 은연중에 헌터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데요. 이 미묘한 위화감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합니다. 더욱이 임신한 헌터가 끔찍한 고통을 꾹 참고 피를 토해내면서까지 삼키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스왈로우>는 병적인 집착을 공포스럽게 그리는 영화는 아닙니다. 기이한 욕망 뒤의 어두운 진실과 대면함으로써 속박과 억압에서 벗어나는 여정에 가깝습니다.

 

▲ 영화 <스왈로우> (출처: 왓챠)

 

미스터리, 드라마 | 2019년 | 96분
감독: 카를로 미라벨라 데이비스
출연: 헤일리 베넷, 오스틴 스토웰, 엘리자베스 마블
왓챠 평균 별점 3.6 

 

7. 토탈리 언더 컨트롤 (Totally Under Control)

 

▲ 영화 < 토탈리 언더 컨트롤 > (출처: 왓챠)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지 시선을 끄는 작품이 있는데요. 방역 실패로 재앙을 부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어떻게 초기 대응에 실패했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토탈리 언더 컨트롤>이란 작품입니다.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마이웨이를 고집했던 트럼프 정부의 낯 뜨거운 실체를, 당시 같은 출발선상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준비했던 한국과 비교하며 이해하기 쉽게 보여줍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특히 의료 혜택이 부족한 소외계층에게 돌아갔는데요.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에서 재난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더 큰 혼란과 고통을 야기한다는 사실이 씁쓸합니다. 

 

▲ 영화 < 토탈리 언더 컨트롤 > (출처: 왓챠)

 

다큐멘터리 | 2020년 | 124분
감독: 알렉스 기브니, 오필리아 하루티유니언, 수잔 힐린저
왓챠 평균 별점 4.1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왓챠 익스클루시브 영화 TOP7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로맨틱 코미디부터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나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독특한 내용의 <리틀 조>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이 가는데요. 길어진 코로나로 집콕은 아쉽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왓챠를 시청하며 조금 더 특별한 하루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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