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 올해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야구의 열기를 느끼려면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직관(직접관람)이 최고이죠. 이번 2013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하여 신대리가 신도리코의 야구팬들과 함께 직접 야구장 투어에 나섭니다.
이번 시즌부터 NC소프트가 새롭게 합류하여 총 9개 팀이 경기를 치르는데요, 신도리코 가족 중 각 구단의 정예 열혈팬들을 섭외하여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첫 번째 직관인 만큼 야구장 필수 준비물부터 체크하고 가야겠죠?^^
야구장 직관, 필수품목은?
야구장 직관을 갈 때 몇 가지 품목을 준비해서 가면 경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열혈팬이라면 해당 팀의 유니폼은 필수이죠. 여기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를 세기면 금상첨화입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경기 내내 선수들과 함께 혼연일체되어 응원가를 소리 높여 외쳐보면 야구관람 재미가 쑥쑥!
응원봉을 소지하고 야구장에 입장하면 더 열띤 응원열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각 팀의 고유색깔에 따라 응원봉의 색깔도 가지각색인데요. 응원봉을 흔들며 응원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멀리서 보면 장관입니다. 또 치어리더의 멋진 율동이 펼쳐지는 응원석 앞 좌석이라면 응원봉은 필수품목이죠. 응원봉은 2,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야구장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치맥(치킨+맥주)입니다다. 신대리도 치맥 참~좋아하는데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닭다리 한 조각은 야구관람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그래서 야구장 입구에서부터 치킨과 맥주를 파는 상인들로 성시를 이룹니다. 최근에는 야구장 내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이 들어와서 햄버거, 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지만, 아직 치맥만 못하는 듯 합니다.
박빙의 투수전, LG트윈스 Vs 삼성라이온즈
이번 첫 번째 직관은 '신바람 야구'의 대명사 LG트윈스의 팬들과 함께 잠실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4월 25일 LG트윈스 Vs 삼성라이온즈의 대결. 삼성라이온즈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해도 어김없는 우승전력입니다. 10년 째 가을야구 문턱에서 주저앉아야 했던 LG트윈스에게 매우 까다로운 팀이죠.
아쉽게도 4월 25일 LG대 삼성의 경기는 삼성라이온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신도리코 7인의 열혈LG팬」들은 이날 뒷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삼성의 에이스 장원삼이 7과 2/3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엘지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 헛스윙을 유도하는 오승환의 돌직구!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막강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행운의 내야안타 2개를 얻어내는 등 1사 만루의 극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최영진과 이대형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행운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1점 차 패배. 이날 참석한 신도리코의 정형균 선임은 이를 두고 "역시 LG 야구는 신발암(發癌) 야구"라며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암이 생긴다는 뜻을 빗대어 한 참 슬픈 표현입니다.
신도리코 7인의 열혈LG팬, 그들이 LG팬이 된 사연
신도리코 7인의 열혈LG팬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들이 LG팬이 된 사연과 올해 LG트윈스에게 바라는 점 등 LG광팬들의 애환을 들어보겠습니다.
① 간략한 자기소개 ② LG팬이 된 계기는? ③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④ 2013년 LG에게 바라는 점은? 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⑥ 응원하고 있는 다른 팀은? 그리고 LG의 라이벌은? ⑦ 프로야구를 재미있게 즐기는 노하우는?
▲ 탄식의 순간, 왼쪽부터 박재범, 정형균
① 개발2부 1팀 정성철(32)입니다.
② 너무 단순하게도 초등학교 2학년 때 LG TWINS 우승 기념 책받침을 받았는데 그 때 본 줄무늬 유니폼이 너무 멋있어서 팬이 됐습니다.
④ 이민호를 닮은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기럭지, 거기에 빠른 발까지! 슈퍼 소닉 이대형 선수!
④ 가을야구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지난 10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길...!
⑤ 몇 해 전 LG와 SK 경기입니다. 9대1로 지던 경기를 9회말에 9대9 동점을 만들고, 10회에 10대9에서 10대 10으로 다시 동점, 결국 12회에 13대 11로 졌지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참고로 경기는 자정 12시 10분에 종료되었습니다.
⑥ 응원하는 다른 팀, 굳이 고르라면 롯데? LG 라이벌? 90년대부터 라이벌인 해태(지금의 기아)
⑦ 많이 알수록 더 재미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습득합니다.
① 휴스템 PJ영업팀 허준(30)입니다.
②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에 참 많이 갔는데요, 어린이 회원 가입을 하면서 LG팬이 됐습니다
③ 은퇴 선수에서는 김재현 현역 선수에서는 박용택을 좋아합니다. 메트로 박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지하철 홍보대사로 얼굴을 알렸었죠.
④ 4~5월 한철 야구, 10년간의 가을야구 희망고문. 저주와도 같은 이러한 루머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력으로 정정당당 4강에 진출하는 것! 이젠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도 별로 없어 보이더라 잘해보자! 응?
⑤ 아마 2002년도 마지막 포스트진출 시즌이었던 것 같은데, 김재현 선수가 고관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치고 뚜벅 뚜벅 1루 베이스로 걸어나가던 모습. 감동. 스포츠맨 정신. 멘탈 갑!
⑥ LG가 하도 못해서 다른 팀을 응원해보려고 했지만, LG와 같은 마음은 절대로 생기지가 않아서 포기 했습니다. LG의 라이벌은 넥센! 넥센은 기분 나쁠 정도로 LG하고 게임을 하면 대등한 경기를 하네요.
⑦ 역설적으로 들릴 수 도 있지만, 응원하는 팀이 없고 그 팀에 애정을 쏟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을 쏟고 좋아라 응원을 하면 할 수록 그 팀에 애증을 갖고 집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생기면 저처럼 객관적으로 경기 자체를 즐길 수 가 없습니다. 불가능하네요.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아보려 해도요!
▲응원만큼은 질 수 없다! LG트윈스의 치어리더들
① H/W개발부 곽한울(33)입니다
② 어렸을 적 MBC 청룡일때부터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족이 야구장에 많이 갔었습니다. 자연스럽게 LG로 넘어오면서 팬이 됐습니다.
③ 예전엔 김재현 선수를 가장 좋아했으나, 지금 현재는 임찬규 선수를 좋아합니다. 씩씩하고 근성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④ 질 땐 지더라도 패배의식보다는 다음경기는 꼭 이기겠다는 눈빛이 살아있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⑤ 2009년 4월 10일 경기.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9회말 4대5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만루홈런이자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페타지니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⑥ LG 외에는 야구를 안봅니다. 라이벌은 흔히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두산인 것 같습니다. 전적에서 뒤지지만 그래도 요즘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가 많네요. ^^
⑦ 경기 분석을 해가면서 보기도 합니다. 볼배합이 어떻게 되는지, 대타카드나 투수교체 시기도 판단해보고요. 팬카페에서 서로 그날 경기를 피드백 하면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아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① FB영업국 정형균(34)입니다.
② 아버지가 LG 골수 팬이십니다. MBC청룡 시절부터 좋아하셔서 저를 1990년 LG트윈스 어린이 회원으로 가입시켜 주셨어요. 그 때부터 LG 골수팬이 되었습니다.
③ 박용택.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멋진 외모와 함께 깔끔한 말솜씨 등 LG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④ 가을잔치 한번 구경해보고 싶습니다.
⑤ 1997년 LG 대 해태의 한국시리즈 5경기. 당시 해태의 고 김상진 선수가 최연소 한국시리즈 완투승을 기록하며 LG가 6대 1로 완패했던 기억이 납니다.
⑥ 응원하는 다른 팀은 없습니다. 오직 LG. LG의 라이벌은 두산이겠죠. 늘 두산과 경기할 때면 왠지 모를 라이벌의식에 휩싸인다고 할까요.
⑦ 야구장에서는 그 경기에 푹 빠지면 됩니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같이 춤추고 노래하고 소리지르면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최고입니다. LG가 이기면 금상첨화고요.
이번 경기는 아쉽게 LG가 졌지만, 앞으로 더욱 화이팅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8번의 경기를 더 관람할 예정인데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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