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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해외로 휴가 다녀온 당신, 시차적응은 잘 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8월은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가장 많은 달 입니다. 한 해의 반 이상을 열심히 일한 후 다녀오는 여름휴가이기에 직장인들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피로와 무기력을 동반하는 휴가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시차적응’을 하느라 적게는 사나흘 길게는 일주일까지 고생하기도 하죠.





꿀맛 같은 휴가 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했지만 '시차적응'이라는 난제에 부딪히면 쌓여가는 업무와 함께 직장인들의 어깨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대리가 시차적응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해외여행 후 시차적응 증상, 왜 생길까?





사람의 몸은 특정시간에 맞춘 생체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낮과 밤을 인지하는 호르몬이 있어 낮에는 생활에 적합하게, 밤에는 휴식에 적합한 상태를 만들죠. 그런데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낮과 밤의 시간이 바뀌기 대문에 신체리듬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평소 생활리듬과 다른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각성∙수면 패턴이 흐트러져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차가 7~8시간 되는 유럽이나 10시간 이상 차이 나는 미주 지역 등 비행시간이 긴 지역에 다녀올 때에 시차적응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신체 리듬주기는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리듬주기는 24시간보다 조금 긴 25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서쪽으로 여행을 갈 때는 하루가 24시간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정상 리듬인 25시간과 비슷하여 비교적 잘 적응하지만 동쪽을 갈 경우에는 하루가 24시간보다 더 짧아지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 유럽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 경우, 한국에서 돌아올 때는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차 적응에 더 고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차적응하는 방법, 이것만은 알아두자





전문가들은 시차적응을 빨리 하려면 햇빛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햇빛에 노출된 뒤 15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멜라토닌(Melation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을 유도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여행을 다녀 온 뒤에는 원래의 생활 리듬을 찾기 위해 햇빛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낮에 비행기에서 내렸다면 조금 피곤하더라도 야외에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내근직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만 있으면 해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아침 출근 시간을 활용하여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시차적응 플랜을 짜주는 사이트 Jet Lag Rooster(http://www.jetlagrooster.com/)



햇빛을 쬘 시간과 피해야 할 시간을 보여주며 시차적응 플랜을 짜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Jet Lag Rooster’(http://www.jetlagrooster.com/)라는 이 사이트는 비행기의 이륙, 착륙 시간을 입력하면 개인 별 시차 적응 방법을 알려줍니다.


시차적응이 잘 안되면, 한낮에도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낮잠은 최대한 피하고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시차적응을 위해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차적응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나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추천합니다. 격렬한 운동은 몸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시차적응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평소 밤에 잠을 잘 오게 하는 음식이 시차적응할 때 역시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우유나 치즈는 훌륭한 시차적응 음식입니다. 반면 술은 깊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홍차, 녹차, 핫초코, 콜라 등의 음료를 피하고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 후 몰려오는 시차적응 문제는 휴가 동안 밀린 업무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빠르게 신체리듬을 회복해서 시차적응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스마트한 시차적응 방법으로 휴가에서 돌아온 후에도 쭉 이어가길 바랍니다. 이상 신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