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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나눔가족] 9월 문화행사 '커피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신도리코 신대리입니다.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언론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절반 이상이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고 87%가 하루 2잔 이상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커피는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9월 신도리코 문화행사는 핸드드립으로 커피 내리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9월 문화행사는 카페시벳(Cafe Civet) 성수동 본점에서 진행됐습니다. 카페시벳의 이선희 전문강사님이 커피에 대한 기본 상식에 대해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기에 앞서 커피에 대한 기초부터 공부하고 갈까요?

 



 

커피는 크게 '아라비카' '로브스타'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브스타는 가격이 저렴하고 재배를 많이 해서 전세계 커피 수확량의 약 70%를 차지하죠. 그에 비해 아라비카는 생산조건이 까다로와서 수확량이 적고 가격도 비쌉니다.

 

※ 커피의 종류와 특징 

아라비카 Arabica

로브스타 Robusta

생산조건

특징

생산조건

특징

기온

15~24°c

색상

초록색

기온

24~30°c

색상

황갈색

강수량

1500~2000mm

신맛, 단맛, 고소한맛, 꽃향

강수량

2000~2500mm

구수한맛, 쓴맛, 흙냄새

고도

해발 800~2000mm

카페인

0.8~1.4%

고도

해발 200~600m

카페인

1.7~4.0%

 




커피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워보겠습니다. 핸드 드립은 여과식 커피추출 방법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과 풍미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좋은 커피맛을 내기 위해서는 신선한 원두, 적정한 분쇄, 적당한 물의 온도, 정확한 추출시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 차근차근 순서대로 살펴보죠.



 


먼저 드립퍼와 여과지를 준비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투명한 용기가 드립퍼(dripper)입니다. 그런데 드립퍼를 보시면 세로방향으로 길게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것을 리브(rib)라고 부릅니다.

 

리브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드립퍼 내부에서 공기가 잘 통하게 하고 여과지가 드립퍼에 붙지 않게 해서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리브가 많고 길수록 물의 흐름이 빨라져 커피를 빨리 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리브의 수가 적고 짧을수록 물의 흐름이 느려져 천천히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천천히 내릴수록 커피를 진하게 내릴 수 있죠. 그래서 취향에 따라 리브를 선택하면 커피의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드립퍼와 여과지를 준비했으면 다음으로 잘 볶은 원두를 그라인더로 곱게 갈아줍니다. 간혹 편의상 원두를 미리 갈아놓는 분들이 있는데요. 원두는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는 순간 맛이 변질돼 커피 고유의 풍미를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적정량의 원두를 그때그때 갈아서 내려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 번 내릴 때 원두의 양은 20g이 가장 적당합니다.

 

 

 



비로소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단계인데요. 커피를 바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뜸들이기'를 통해 물길을 먼저 열어줍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커피의 가스성분이 배출돼 커피맛이 더욱 깔끔해집니다.


 

 


이렇게 가운데 거품이 일면서 가스가 배출됩니다.


 

 



뜸들이기가 끝나면 가운데 부분부터 서서히 원을 그리면서 물을 부어줍니다. 드립퍼에 약 7할을 붓는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내려줍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죠. 이제 커피를 내렸으니 맛을 한번 볼까요? ^^

 




이번 체험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테이블마다 커피 맛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어떤 테이블은 신맛이 강한 반면 바로 옆 테이블에서는 쓴맛이 나기도 하고 감칠맛이 나기도 합니다. 물의 온도와 내리는 속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죠.

 

커피를 내릴 때 물의 적정온도는 88~95°c라고 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로 내리면 쓴맛이 지나치게 강해지고 카페인도 많이 추출됩니다. 그리고 낮은 온도로 내릴수록 커피의 신맛이 잘 살아나고 카페인 추출양은 감소되죠. 그래서 찬물로 내리는 더치 커피는 카페인 함유량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해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는 '쓴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서 커피의 다양한 풍미를 경험하게 됐죠.



 


고객지원센터 송현주 사원

평상시 커피를 즐기지 않아 이번 기회에 커피에 대해 알고 싶었어요. 커피 역시 우리의 다도와 같은 것 같아요. 재료의 원산지 상태, 주변의 환경 및 커피를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과 향이 좌우된다니!

 

솔루션추진부 김영훈 사원

인스턴스 커피로 길들여져 '커피는 쓰다'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커피는 문화다'라는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커피를 대표하는 향미가 '쓴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맛', '감칠맛', '단맛' 등 다양하다는 걸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어요.

 



 

고객지원센터 백혜정 사원

드립퍼에 물을 어떻게 붓는가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지는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셔보니 그 사람의 성격과 마음가짐이 묻어 나오는 것을 깨달았어요. 커피의 이런 오묘함과 복잡함에 새삼 놀라웠어요.






직장인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를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커피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퇴근길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에 들리는 건 어떨까요? 다음달에도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문화행사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