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 신대리입니다.


한국 현대미술 발전을 위해 젊은 미술작가를 후원하는 신도리코 작가지원 프로그램 ‘SINAP’이 올해로 제3회를 맞이했습니다. 여느 때 보다 쟁쟁한 실력과 폭넓은 작품 스펙트럼으로 심사가 엄중하게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제3회 SINAP 심사 및 시상 현장 소개와 함께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 갈 작가들을 공개합니다.




SINAP이란?

SINAP은 ‘Sindoh Artist Support Program’의 약자로,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신도리코 작가지원 프로그램은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를 향한 젊은 미술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 가헌신도리코 재단에서 제정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시행됐습니다. 예술성 높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후보 예술가들을 선발해, 이 중 세계적 진출의 가능성을 갖춘 우수 작가 3명을 선정합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할 작가를 찾아서


이번 2013년 제3회 SINAP은 예술적 완성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주안점으로 평가했는데요. 심사위원으로는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스위스 취리히 현대미술관 관장 베아트릭스 루프와 국내외에서 활발한 비평 및 전시 기획을 펼치고 있는 고동연 비평가가 참여했습니다.



▲ 베아트릭스 루프 스위스 취리히 현대미술관 관장(좌) / 고동연 비평가(우)



제3회 SINAP 심사위원 소개


베아트릭스 루프(Beatrix Ruf)

스위스 취리히 현대미술관 관장이자 링기어(Ringier) 콜렉션 예술감독, 그리고 스위스의 유수한 기업 컬렉션의 컨설턴트와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영국 미술잡지 아트리뷰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제적인 미술계 지명도와 영향력에서 7위에 선정된 바 있다.


고동연

경기도미술관 경기창작센터의 국제학회 기획, 화랑아트의 공동디렉터를 역임하였고, 국내외 학술발표회와 연구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제3회 SINAP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작가 조사 및 사전 심사단계를 실시했습니다. 소재 별로 조사한 작가들을 다시 매체와 활동 영역별로 나눠 사전 심사를 했는데요. 이번 SINAP에서는 약 2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전 심사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가의 완성도, 국제교류 가능성 등 신도리코 작가지원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는 9명을 후보 작가로 선발했습니다.







지난 10월, 후보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관과 재능을 마음껏 표현하는 PT심사가 실시됐습니다. 행위예술을 통해 자신의 작품관을 보여준 작가, 유창한 어휘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좌중을 사로잡은 작가 등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작가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의 재능과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였죠.



3 SINAP 선정 작가 <박보나, 백현주, 정지현>


최종 심사 결과 여느 때보다 치열했던 제3회 SINAP에는 박보나 작가, 백현주 작가, 정지현 작가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작가들은 신도리코의 지원 아래 작품 활동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들 프로젝트는 2014년 신도리코 서울본사 문화공간에서 차례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제3회 SINAP 선정 작가 인증식에서 세 작가는 신도리코와 함께할 2014년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번 SINAP은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젊은 작가들이 많아 2014 신도리코 문화공간 전시가 매우 기대됩니다.


그럼 이번 제3회 SINAP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함께 들어 보겠습니다.




베아트릭스 루프 심사위원의 심사평

우선 이렇게 흥미로운 행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또 고동연씨와 함께 심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의 초기 선정이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는 굉장히 우수하고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작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선정되신 세 분의 작가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작가 분들이 작품과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아주 훌륭히 발표해 주셔서 아주 흥분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구축해 나가고 계신 작가 분들에게서 순수한 진실성을 보았습니다.


선정된 세분의 작가 분들은 미래가 너무나 기대 되는 한국의 신진작가 분들입니다.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아주 풍부한 상상력과 실험적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 많은 작가들이 매우 개념적이고 설치나 행위와 같은 개념적인 성격의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지현 작가의 독특한 설치물이나, 백현주 작가가 커뮤니티를 새롭게 모아서 하는 일이나, 박보나 작가의 미술계를 비판하는 행위 예술은 모두 새롭고 특이한 방법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벌써 세 작가 분들이 신도리코 문화공간을 어떤 실험적인 작품들로 전시하게 될지 아주 기대됩니다.


고동연 심사위원의 심사평

전년도에 비하여 특히 30대 초반의 젊은 작가들이 많이 포함되었고 마지막 선정 과정에서 그들의 참신한 소재에 국제・국내 심사위원들이 더 많은 점수를 주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설치・영상 작업들이 우세를 보였고 심각하기보다는 해학적으로 개념적인 이슈들을 다룬 작가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작가 지원을 통하여 향후 5년 정도에 전년도 수상자들과 같이 국제적인 지명도를 쌓기를 기대해봅니다.




3 SINAP 선정 작가 소개


그럼 제3회 SINAP 선정 작가를 한 명씩 소개하겠습니다.






박보나 작가


박보나 작가는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이후 전공을 바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수학했으며, 영국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대만 등의 국제 레지던시를 포함한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3년 뉴욕 뉴뮤지엄 트리엔날레에 한국 작가 대표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죽은 토끼에게 예술을 설명하는 방법?, 2013, 오프닝 퍼포먼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 한국


봉지속상자, 2012, 퍼포먼스, 뉴욕 버전, 

2012 뉴뮤지엄 트리엔날레 오프닝, 뉴욕, 미국





백현주 작가


백현주 작가는 영국 글라스고 예술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하고 호주 RMIT대학교에서 순수미술학을 전공했습니다. 작가는 커뮤니티가 구성되는 이유와 그 구성원들의 행동범위, 그리고 그들의 노동을 내포하는 설정에 관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실제 관객과의 소통 과정 등을 영상, 설치, 퍼포먼스로 제작해 왔습니다. 백현주 작가는 최근 아이슬라드 시각예술협회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와 인사미술공간에서의 ‘친절한 영자씨’ 전시 오픈과 동대문역사문화공간 프로젝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영자씨, 2013. Sony PMW-F3, 2013, 23’32”


열람차, 2011, single channel video, 4’34”





정지현 작가


정지현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석사과정을 진행 중 입니다. 작가는 주로 자신이 경험한 개인과 사회의 관계, 또 외부의 풍경 등을 다양한 매체와 스케일의 장치 및 설치작업으로 다룹니다. 작가는 시간, 소리, 빛, 그리고 움직임을 이용해 좁은 통로나 미로와 같은 공간을 제작해 특수한 환경으로 관객들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공간 설치작업은 때때로 퍼포먼스적이며 연극적인 상황으로 연출되기도 합니다.



빗나간 자리, 2011,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개인전, 서울, 한국


Citizen Band, 2013 전구, 전신기, 송신기, 솔레노이드 등 혼합재료



작가 소개와 함께 작품 사진을 보니 이들의 다음 행보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내년부터 신도리코 문화공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니 기대가 큽니다. 제3회 SINAP에 선정된 세 작가 분들,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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