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천사의 시점으로 인간의 삶을 소개하는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는 영화 전반이 흑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마지막에 천사 다니엘이 인간이 되기로 결심했을 때 화면은 갑자기 컬러로 변합니다. 2시간여 동안 흑백에 익숙해진 관객은 갑자기 들이친 총천연색의 화면을 보며 새삼 색채의 화려함과 생동감을 실감합니다.


이처럼 색(色), 컬러는 우리의 감각과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자극입니다. 다수의 미술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큰 즐거움은 컬러를 통해서다’라고 말합니다. 신도 문화공간에서는 2015년 첫 전시로 컬러에 집중하는 색채 미술가 5인의 그룹전시 <Joy of Painting with Color>을 준비했습니다.






전시 <Joy of Painting with Color>는 강한 색상들로 인물화나 풍경화를 표현해 온 각국의 작가들을 색상이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조명합니다. 전시에 참여한 미국의 브라이언 알프레드, 네델란드의 카렐 아펠, 독일의 니콜라스 보데, 스페인의 미구엘 앙헬, 일본의 요시타카 아마노는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인물을 재현해왔습니다.






브라이언 알프레드는 색상면들로 인물의 특징을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유명인들을 그림의 소재로 선택해왔습니다. 요시타카 아마노는 일본 출신 작가답게 환상적인 밝은 색상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귀여운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반면 20세기 대표적인 거장인 카렐 아펠은 굵고 표현주의적인 선과 강렬한 색상의 인물화로 유명합니다. 절대적인 추상에 가까운 니콜라스 보데의 작품에서는 작가가 보고 느낀 풍경들을 가로의 선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구엘 앙헬은 도시풍경을 단순화 된 기하학적 요소로 나타내어 매끈한 붓터치 작업과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색채로 매우 독특한 감성으로 관람자를 사로잡습니다.



작가소개


Brian Alfred 브라이언 알프레드 (b.1974)

브라이언 알프레드는 미국 메인주 쇼웨켄 웍샵 출신으로 뉴욕 브룩클린에서 활동 중입니다. 알프레드는 다양한 매체에 걸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인물상과 실내 풍경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 하지만 그의 작품은 일상을 간략화하고 단면만을 제시하여 새롭게 보도록 유도합니다. 현재 알프레드의 작품들은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샌프란시스코의 현대미술 미술관 등에서 소장 중입니다.



▲ (좌) Rem Koolhaas_2006 / (우) Schneider TM_2006



▲ (좌) James Rosenquist_2006 / (우) Spike Lee_2006



Miguel Angel Iglesias Fernandez 미구엘 앙헬 (b.1971)

미구엘 앙헬의 작품은 독특한 색감이 돋보이는 화려한 도시의 반 구상적인 풍경입니다. 그는 상상 속의 도시의 구조를 절제된 사각형 면들로 형상화 시킨 후, 무의식적 혹은 즉흥적으로 색을 선택하고 조합해 각 건물에 색을 입힙니다. 색이 입혀진 사각형의 면들은 더 이상 건물의 한 부분이 아니라 마치 생명체와 같이 서로 자유롭게 밀고 당기는 상호작용하며 조화를 이룹니다.




▲ El secreto escondido_2010



Nicholas Bodde 니콜라스 보데 (b.1962)

색채 화가 니콜라스 보데는 색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색채를 통한 구조물을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는 이렇게 탄생한 구조물을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로 이용합니다. 세계화단의 눈길을 끌어 온 독일 작가에 의해 선택된 색들은 현실화되고, 아울러 보는 이에게 매혹적인 물질성을 느끼게 합니다. 회화에서 보여 지는 색채들은 화면과 결코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완전한 음색으로 엮어져 우리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색채의 명쾌함이 던져주는 단순한 미학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 No. 1036, No. 1039_2014



▲ No 298A_2003



Karel Appel 카렐 아펠 (1921-2006)

네덜란드 미술가 카렐 아펠은 강한 색채와 힘이 넘치는 붓질, 그리고 아이들과 괴물, 환상적 동물들의 기괴한 특징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왔습니다. 그는 영향력 있는 전후 유럽 미술 운동인 코브라(CoBrA) 그룹의 설립인입니다. 코브라 그룹의 회원들은 선명한 색채를 사용하고 아이들의 드로잉에서 영감을 얻은 환상적인 이미지를 통합함으로써, 당시 유행하던 초현실주의 양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애썼습니다.




▲ Untitled_1993



Yoshitaka Amano 요시타카 아마노 (b.1952)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이끈 타쯔노코 프로덕션의 천재 아티스트 아마노 요시타카는 15세에 캐릭터 디자이너로 입문했습니다. 아마노 요시타카는 70년대 수많은 히어로들을 창조했는데, 독수리 5형제가 대표작입니다. 그는 애니메이션 작업에 만족하지 않고 소설 삽화가로, 게임 디자이너로,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Untitled_2007



컬러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다섯 작가들의 작품은 색채만 봐도 각자의 특색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색의 스펙트럼은 표현의 자유를 돕는 최고의 재료인 듯 합니다. 신도 문화공간도 여느 때보다 풍부한 색이 가득 찼습니다. <Joy of Painting with Color> 전시는 2015년 3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일정



<Joy of Painting with Color>


장소: 신도 문화공간

일시: 2014년 12월 22일 (월) ~ 2015년 03월 20일 (금)

관람: 오전 10시 ~ 오후 5시, 주말/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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