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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주말에는 귀농! 직장인 주말농장 도전 팁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최근 근교에 마련된 ‘주말농장’으로의 나들이를 즐기거나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텃밭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의 먹거리를 직접 심고, 키운다는 것이 텃밭 농사의 매력인데요. 주말농장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 농부에게 필요한 팁을 소개합니다.






도시농부의 주말농장


‘농산물 자급자족’, ‘건강 밥상 차리기’ 등의 목표 아래, 전국 각 시에서는 ‘주말농장 분양’이 한창입니다. 직장 내에서도 주말농장을 운영해 가족 단위로 즐기는 농장체험을 진행하는 곳도 있는데요. 5~10평 정도의 땅에 직접 심은 채소와 과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도시농부들이 매주 주말이면 농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주말농장’이란 무엇인지, ‘좋은 농장 만들기 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주말농장이란?


‘주말농장(weekend farm)’은 대도시 및 중소도시의 변두리 휴경지를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는 도시인들이 직접 원예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땀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들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말농장의 올바른 선택


주말농장을 시작하는 초보 농부에게는 무엇보다 올바른 농장 선택이 필요합니다. 농장의 위치, 수확시기를 고려한 작물 순서, 농기구 구입, 퇴비 활용법 등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주말농장은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택에서 승용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되도록 먼 거리의 농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리가 멀어질 경우, 자주 방문하지 못해 텃밭이 풀밭이 되고 말기 때문이죠. 이는 인근 텃밭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 작물은 수확시기를 고려해 순서에 맞게 심어야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다양한 채소를 길러 먹고, 그 뒤 겨울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어 한해 텃밭 농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에게 추천하는 작물은 상추, 방울토마토,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입니다.


● 농사를 지으려면 기본적인 농기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주말농장에서는, 농장주가 분양한 밭을 갈아 놓기 때문에 호미, 모종삽, 물뿌리개 정도만 있으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농기구는 철물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고, 퇴비는 꽃집이나 종묘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도 거름이 됩니다.

약간 돋운 땅 위에 낙엽, 볏짚, 톱밥, 풀 등을 20㎝ 이상 깔고 그 위에 음식물쓰레기를 5㎝ 두께로 교대로 쌓은 뒤 비닐을 덮어 2개월 가량 숙성시키면 훌륭한 퇴비가 됩니다. 이는 음식물쓰레기도 처리할 수 있고, 비용 없이 퇴비도 마련할 수 있어 ‘올바른 퇴비 마련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힘을 내요, 초보 농부


텃밭을 마련했다면, 본격적으로 농사 짓기를 시작합니다. 땅을 고르고, 시기에 맞는 작물을 선택,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고 키우는 것이 농사 짓기의 과정인데요. 이중 초보 농부를 위해 ‘농사의 첫 단계’인 ‘땅 고르기’부터 ‘씨•모종 심기’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랑•고랑 만드는 방법 <땅 고르기>


가장 먼저, 재배할 텃밭 작물에 따라 땅에 웃거름을 뿌려줍니다. 다음은 퇴비와 흙이 잘 섞일 수 있도록 밭을 갈아 엎은 뒤 30㎝, 50㎝, 1m 너비의 밭두둑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큰 돌과 잡초 등은 반드시 제거해주세요. 만들어진 밭두둑(이랑)에는 작물을 심고, 물 빠짐이 원활할 수 있도록 두둑 옆에는 고랑을 만들어줍니다.






작물 심는 방법 1 <씨 뿌리기>


작물을 심는 방법에는 첫 번째, ‘씨 뿌리기’가 있습니다. 작물의 씨를 구입해 밭에 직접 뿌려 싹의 틔우게 하는 것으로 방법으로는 점 뿌림, 줄 뿌림, 흩어 뿌림이 있습니다. ‘점 뿌림’은 땅에 구멍을 내(씨앗 크기의 3배 정도의 깊이) 씨앗을 심어 넣는 방법으로 마늘, 파, 무, 호박, 콩과 같이 씨앗이 큰 작물을 심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줄 뿌림’은 땅에 줄을 그어 골을 파내고 그곳에 씨앗을 뿌려 흙을 덮는 방법으로 갓, 당근, 시금치, 쑥갓, 아욱 등을 심습니다. ‘흩어 뿌림’은 땅 위에 씨를 흘려 보내는 뿌리는 방법으로 열무나 깨와 같이 작은 씨앗의 작물을 심는 방법입니다.



작물 심는 방법 2 <모종 심기>


두 번째 작물 심는 방법은 ‘모종 심기’입니다. 이것은 이미 싹이 틔워진 작물을 밭에다 옮겨 심는 것으로 가지, 고추, 오이, 상추, 토마토와 같은 열매를 맺는 작물의 심기 방법입니다. 모종은 떡잎을 제외한 잎이 4~5매 정도 나왔을 때가 가장 심기 좋은 것이고, 방법은 밭에 구멍을 내 물을 채우고 흙에 물이 스며들면 모종을 세워 흙을 덮어주는 과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실속 가득한 셀프 텃밭


초보 텃밭 농부라면 ‘텃밭에 무엇을 심을까?’라는 고민, 한번쯤 경험해봤을 텐데요. 텃밭은 장소에 따라 재배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물을 선택할 때는 실내, 옥외, 교외 등 어디에 심을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 텃밭만의 테마를 선택해 공통점을 가진 작물끼리의 재배도 실속 있는 텃밭 가꾸기의 좋은 방법입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텃밭, 무엇을 심을지 함께 고민해 보시죠.






텃밭 크기에 맞춰


● 실내 텃밭(베란다)

빛이 적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잎채소로 치커리, 부추, 엔다이브, 상추 등을 추천합니다.


● 실외 텃발(5㎡)

크기가 작고 재배 기간도 짧은 작물로 아욱, 상추, 쑥갓을 추천합니다.


● 실외 텃발(20㎡ 내외)

재배 기간이 길고 크기가 큰 채소로 호박, 고추, 토란, 완두콩, 옥수수 등을 추천합니다.






텃밭 테마에 맞춰


● 너도나도 맛있는 텃밭

- 먹거리 파티 텃밭: 적축면상추, 겨자채, 쑥갓, 엔다이브, 잎들깨, 고추

- 신선한 샐러드 텃밭: 로메인상추, 적축면상추, 비타민채, 허브, 한련화, 방울토마토


● 건강 챙기는 텃밭

- 고혈압 예방 텃밭: 부추, 머위, 쑥갓, 토란, 우엉, 마, 쪽파

- 암 예방 텃밭: 당근, 삼채, 케일, 울금, 방울토마토, 민들레

- 다이어트 텃밭: 매운 고추, 방울토마토, 청치마상추, 당근, 고구마, 시금치


● 보고 즐기는 텃밭

- 향이 있는 텃밭: 로즈마리, 애플민트, 라벤더, 캐모마일, 타임

- 배움터 텃밭: 완두, 강낭콩, 땅콩, 옥수수, (적)근대와 비트


※자료 참고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서울 근교 ‘주말농장’ 분양처 바로가기

※ 주말농장닷컴: 지역별 농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푸르른 5월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색 여가생활로 ‘농장 가꾸기’에 도전해 보세요. 5월에 심기 좋은 ‘토마토, 수박, 참외, 고구마, 상추, 들깨, 부추, 고추, 호박, 오이, 봄배추, 무, 시금치’ 등을 가득가득 심고, 수확해 여러분의 건강도 함께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