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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직장인 처세술, 행동부터 대화까지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자 한다면, 업무능력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처세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직장 내 처세술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은 행동부터 소소한 대화까지, 직장인이 갖춰야 할 처세술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미생의 회사생활, 처세술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나만의 생존 처세술 필요성 여부’를 설문했습니다. 그 결과, 94.5%가 ‘필요하다’고 답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생활 처세술’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세술이 필요한 이유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66.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처세도 하나의 능력이라서’(46.8%), ‘업무 능력만으로는 인정받기 어려워서’(42.8%), ‘근무가 편해질 수 있어서’(28.1%), ‘능력 이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25.9%) 등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처세술은 과연 무엇일까요? 1위는 14%의 득표율을 받은 ‘몸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입니다. 이어서 ‘인사성, 미소 등 밝은 태도’(13.7%),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 포커페이스’(13.5%) 등의 답변이 소개됐습니다. 이 외에 ‘어떤 질타도 이겨내는 정신력’(11.4%), ‘끊임없는 자기계발’(9.6%), ‘앞장서서 일을 처리하는 적극성’(7.6%), ‘무슨 일이든 참고 처리하는 책임감’(5.5%), ‘어제의 적이 오늘은 친구라는 오픈 마인드’(4.7%) 등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자신만의 처세술을 가진 직장인은 몇 명이나 될까요? ‘나만의 처세술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65.8%입니다. 이들은 처세술로 인해 ‘사내 인간관계가 돈독해졌다’(57.9%, 복수응답), ‘성과향상 등 업무상 도움을 받았다’(28%), ‘직속 상사에게 인정받았다’(26.2%),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24.3%)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직장인 처세술 <행동·생각 편>


‘처세술’이란 무엇일까요? ‘처세술(處世術)’은 사람들과 사귀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수단을 말합니다. 특히 학교, 회사 등 많은 사람과 함께 연을 맺고 생활하는 자리에서는 반드시 처세술이 필요합니다. 직장 내 생존을 위한 ‘행동•생각의 처세술’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상사, 제대로 알기


직장 내에서 펼쳐지는 모든 생활과 업무를 나와 함께할 사람은 바로 ‘상사’입니다. 따라서 상사와 어우러질 수 있는 자신만의 처세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결코 무조건적인 아부가 아닌, 상사만의 업무 스타일 파악하기, 출•퇴근 시간 또는 언어 습관의 룰 체크하기 등과 같이, 행동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행동은 팀 내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해줄 뿐만 아니라 친밀도까지 향상시켜줘 직장 밖에서의 관계 형성에도 좋은 처세술이 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조심 또 조심


삼삼오오 모여 수근 대는 모습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회사는 나의 일터입니다. 따라서 소소하게 발생하는 업무 및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직장 선후배•동료와의 수다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것은 회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입니다. 뿐만 아니라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와 메신저(네이트온, 카카오톡 등)에 업데이트 되는 사진, 상태 메시지, 글귀 등도 언제나 오해의 소지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립의 길이 나의 길


지난 해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에서 ‘직장 내 라인 타기’에 대한 문제가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직장생활 중에는 보이지 않는 ‘편’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최대한 중립의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먼저 말하기 보다는 들어주는 입장이 되고, 함부로 나서지 않으며, 묵묵히 맡은 일에만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 to Z, 언제나 신중하게


가장 올바른 처세술은 무엇보다 완벽한 업무 처리입니다. 맡은 일을 그 누구보다 깔끔하게 해결해 낸다면 그 어떠한 처세술도 필요하지 않겠죠. 그 방법으로는 첫 번째, 스케줄 관리가 철저해야 합니다. 처리해야 할 업무를 시간 단위로 나눠 순서에 맞게 해결하고, 예상보다 업무에 시간이 걸린다면 상사가 물어보기 전에 진행 과정을 보고해 보세요.


두 번째, 메일 보내기는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형식, 인사말, 오타, 띄어쓰기, 첨부파일 등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은 2~3번에 걸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고, 전송 전 상사에게 검토를 요청하는 센스까지도 발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신뢰성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처세술입니다.






직장인 처세술 <화술 편>


사람들과 사귀며 세상을 살아가는 수단에는 결코 ‘말’이 빠질 수 없습니다. 내뱉어진 말은 사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도, 때론 돌아서게 만들기도 하죠. 직장에서는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업무 보고, 퇴근 인사까지 그야말로 대화의 연속입니다. 이에 ‘직장인 화술’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직장 내 생존을 위한 ‘말의 처세술’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어색함 해소는 유머가 답


언제, 어디서나 대화 속 적절한 유머는 어색함, 긴장감, 막힘 등을 풀어주는 열쇠와도 같습니다. 특히 미팅, 회의와 같이 자칫 서로간의 대화가 불편해지기 쉬운 자리에서는 더욱 더 그 빛을 발할 수 있는데요. 즐겨보는 개그 프로그램, 화제의 드라마의 인기 유머를 활용해 대화를 이끌어 나가 보세요. 단, 유머는 때와 장소, 상황(TPO)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한층 더 부드러워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처세술이 될 것입니다.



눈 높이 대화 필요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상대가 똑같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말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는 신중을 가해야 하며, 상대를 배려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말을 듣는 사람의 수준과 연령에 맞춰 문장과 단어를 고르는 ‘눈높이 대화법’가 필요하고, 먼저 칭찬을 시작으로 신뢰감을 형성한 후 남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불러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말의 중심


말하는 기술에서 있어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프레젠테이션 화술’입니다. 어떻게 하면 청중을 압도할 수 있는지, 이것이 가장 궁금할 텐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말의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이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긍정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반대 의견을 마주했을 시, 말의 중심은 곧 자신이 제시한 의견의 확고한 신념과도 같아 상대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MAP 대화법


대화전문가가 추천하는 직장 내 가장 기억하기 좋은 대화법은 ‘SMAP 대화법’입니다. ‘상황(Situation)’에 맞게 이야기 하며, 목소리의 크기, 말투, 높낮이 등 적합한 ‘말하는 방법(Method)’을 알아두고, 또한 ‘듣는 사람(Audience)’의 성격이나 나이, 위치를 고려하는 동시에, ‘말하는 목적(Purpose)’을 염두에 두면 이야기의 방향을 잃지 않을뿐더러 상대와의 갈등 역시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침묵


화술에 있어 ‘침묵’이 가지는 위대함은 대단합니다. 어떤 말을 강조하거나 상대의 잘못을 말하고자 할 때 ‘침묵’은 그 말의 중대성을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이는 간혹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가 돌아오는 상대의 대답에 맞춰 답 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직장인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처세술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헤쳐 나가고 있나요? 모든 처세술은 서로간의 예를 다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사는 후배에게, 후배는 상사에게, 동료는 서로에게, 오늘부터 예를 다 해보세요. 특별한 처세술을 가진 나 보다 한층 더 성숙한 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