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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똑똑한 피부관리, 여름 자외선 차단 방법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강한 자외선이 절정에 달하는 한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피부 건강에 한층 신경 써야 할 때인데요. 피부 화상, 피부 트러블 등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휴가지에서의 똑똑한 ‘자외선 차단 방법’과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자외선이 궁금해


자외선(UV:Ultraviolet)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서 UVA(자외선A, 400~320nm 장파장 자외선), UVB(자외선B, 320~280nm 중파장 자외선), UVC(자외선C, 280~200nm 단파장 자외선)로 나뉩니다. 성층권의 오존층은 이 세 가지 자외선 중 가장 파장이 짧은 UVC(자외선C)만을 차단하고, UVA(자외선A)와 UVB(자외선B)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류권까지 들어와 사람의 피부를 그을리게 하거나 노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는 광노화의 주범으로 피부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검버섯이나 기미, 잔주름 생기게 하죠. 자외선B는 피부를 까맣게 태우는 자외선으로 침투는 피부의 표피까지 진행이 되나, 피부에 닿는 전체 자외선의 양은 5% 정도에 불과합니다.


자외선B는 태양의 빛이 강한 여름철 정오에서 4시 정도에 가장 많고, 집안과 같은 실내에는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외선A는 커튼이나 유리창을 통해 실내로도 쉽게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A to Z


그렇다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하기 전 ‘자외선 차단제(썬크림)’를 바르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서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방법으로 피부에 씌우는 보호막이라 할 수 있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알고 바르자


SPF(SUN PROTECTION FACTOR : 자외선 차단 지수)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이고,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SPF지수 1은 피부에 발생하는 홍반이나 선번 증상(일광화상)을 약10분~15분 정도 예방하는 것으로 보통 20~30 정도의 제품은 3~4시간 정도의 차단력이 있습니다(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은 길다). 국내에서 수치로 표기할 수 있는 최대 자외선 차단 지수는 ‘50’이고, 그 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표시할 때는 ‘+’를 붙입니다. SPF지수를 정하는 기준은 어떤 제품이든 동일합니다. 1 ㎠에 2mg의 양을 바른 후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간을 측정해 SPF지수를 결정합니다.


PA지수는 숫자가 아닌 ‘+ 등급’으로 차단 효과를 나타내고, +는 차단함, ++ 는 잘 차단함, +++는 매우 잘 차단함을 의미합니다.


SPF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UVA차단 지수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PA지수’를 사용하기도 하고, ‘UVA 차단’이라 표시하기도 하며, ‘광범위 스펙트럼차단(broad spectrum)’이란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이는 UVA와 UVB 모두를 막아주는 것을 의미하고,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 데이 로션, BB크림 등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 UVA와 UV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이 아니면 무용지물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올바르게 바르자


자외선을 차단하는 썬크림은 어떻게 사용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방법 및 바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기능성 화장품 표시 확인


자외선 차단제는 제품 포장 등에 기재된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글자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자외선B의 차단 지수인 SPF와 자외선A의 차단 등급 PA를 확인하고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골라 보세요.


일상생활에서는 SPF10 전후, 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외출할 경우에는 SPF20~30 전후, PA++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생활을 실내에서 한다면 썬크림 PA지수를 눈 여겨 봐야 하고, 야외 활동 즐긴다면 SPF를 확인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SPF15가 기준이고, 여름철에는 차단 지수 30을 권하며, 야외 활동 중에는 SPF50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놀이를 할 경우에는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 레지스턴스(내수성 제품)’ 표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작년에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는 미련 없이 버려 주세요.


● SPF 숫자와 차단 효과 체크


SPF50과 SPF100의 차이는 겨우 1%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두 배나 높아진 숫자만을 보고 차단 효과 역시도 높아졌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를 쉽게 구매하죠. 그러나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하는 올바른 방법은 용도에 맞게, 피부타입에 맞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점 꼭 기억하세요.


● 덧바를 때도 자외선 차단제


SPF지수를 더하기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 SPF10인 로션에 SPF15인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 높은 수치를 따라가게 되고, 즉 자외선 차단 지수는 25가 아닌 15가 됩니다. 게다가 덧바르게 될 경우에는 두 번째 바르는 차단제의 양이 적게 발라지거나 피지에 의해 지워져 차단 기능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량의 20~50% 정도 밖에 바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통의 경우는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여러 겹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제품을 덧바를 때는 기왕이면 모든 단계를 자외선 차단 효과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 가지 제품을 쓰더라도 알맞은 수치를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 튜브형 자외선 차단제 추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얼굴에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의 위험성에 대해 전했습니다.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직접 대고 뿌리면 제품 속 성분이 호흡기로 들어가 천식을 유발하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뿌리는 스프레이형 썬크림을 사용할 시에는 입이나 눈, 코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만약 들어갔을 경우에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시에는 스프레이형 보다는 튜브형을(고체형, 스틱형, 무스형)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떤 부위든 꼼꼼하게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겉으로 드러난 모든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보세요. 특히 빼먹기 쉬운 손등이나 목, 귀, 턱 아랫부분과 다른 부위와 달리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각질이 매우 얇은 입술은 특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비해 돌출된 이마와 코도 많은 양의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라는 것이 좋죠.


● 흐린 날도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은 ‘흐린 날’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구름에 빛이 반사되면서 본래 자외선과 더해져 자외선 복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얇은 구름층이나 부분적인 구름이 있는 날의 자외선 값은 맑은 날 보다 더욱 높죠. 게다가 흐린 날에는 투과성이 높은 자외선A가 극성을 부려 광노화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가급적 외출 20~30분 전, 매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물놀이 전, 피부관리 방법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잘 알았다면, 여름철에, 그리고 물놀이를 즐길 시에 반드시 알아야 할 피부관리 방법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물에 지워지지 않는 제품으로 단장


기초 화장에 충실해야 합니다. 특히 물놀이를 할 때는 피부에 바른 화장품들이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에 뷰티 전문가들은 ‘워터 레지스턴스(내수성 제품)’ 표시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여름철 권장 차단 지수는 30이고, 야외 활동 중에는 SPF50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머리감기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모발에도 좋지 않습니다. 두피와 모발은 자외선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로 그만큼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죠. 자외선으로 손상된 모발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탄력이 떨어집니다.


건강한 모발 유지를 위해서는 외출 전 자외선 차단 기능의 헤어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고, 샴푸 후에는 머리를 완전히 말려야 하며,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해 햇빛이 직접 닿는 것을 최대한 막도록 해야 합니다.


물놀이를 할 때는 모발 건강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워터파크, 계곡, 수영장, 바닷가 등에서 물놀이 즐겼을 시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머리를 감아야 하고, 수영 모자도 필수입니다. 특히 바닷물에 포함된 염분은 큐티클에 흡수돼 모발을 뻣뻣하고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물놀이를 한 후에는 즉시 맑은 물로 씻고 보습을 해줘 두피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태닝 시간은 30분


해변으로 떠난 휴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선탠’입니다. 이는 일부러 피부를 검게 태우는 행동인데요. 전문가들은 자외선A에 의한 피부 손상과 광노화를 우려해 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선탠을 할 때 사용하는 보호제가 자외선A를 막아내지 못하기 때문이죠.


만약 선탠을 한다면 태닝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 번에 50분 이상 피부를 직사광선에 노출하면 ‘일광화상(Sunburn)’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덧붙여 휴가철에 제모제를 썼다면 일광욕은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光)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제모제 사용 후 최소 24시간이 지난 후가 적당하죠. 피부관리를 위해서도 태닝 시간은 꼭 채크해 보세요.






그밖에 ‘자외선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하루 자외선의 80% 이상이 집중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고, 반짝거리는 립글로스는 자외선 투과율을 더 높일 수 있어 광택 보다는 자외선 차단 기능 제품을 택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옷은 색깔이 짙을수록(그린, 블루, 블랙 계열), 실이 굵을수록, 올이 촘촘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큽니다. 여름에 자주 입는 린넨, 면, 마 소재 옷은 통기성은 뛰어나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는 미미하다고 하네요. 몸에 딱 맞는 옷은 옷감 사이로 통과되는 자외선 양이 많으니 헐렁한 옷이 좋고,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은 미세한 물방울이 돋보기 효과를 내 자외선을 더 잘 흡수하기 때문에 땀이 났다면 바로 갈아입는 것이 맞습니다.






여름철 자외선 차단, 피부관리 등에 대한 이론은 무엇보다 올바른 숙지가 중요합니다. 어설픈 정보는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소개한 ‘올바른 자외선 차단법’과 함께 후유증 없는 휴가 대비에 나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