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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추석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어디?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위에서 참 오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때문에 무거운 눈꺼풀도 내려놓고, 기지개 켜며 스트레칭도 하고,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는 쉼터와 같은 공간, 바로 ‘휴게소’ 생각이 절로 간절해지는데요. 무엇보다 정체로 인해 끼니를 거르게 되면 장시간 운전에도 해가 될 수 있어 휴게소에서 즐기는 식사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찾은 휴게소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즐길 수 없다면 이보다 더 난감한 상황은 없을 듯 한데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만을 모았습니다. 출발 전 미리 검색하고 선택해 맛있는 식사와 함께 지친 귀성길 운전에 힘을 북돋아 보세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추천을 부탁해


전국에 위치해 있는 고속도로 위 휴게소는 총 176개입니다(한국도로공사 관리 집계 기준). 이중 최고의 맛집으로 손꼽히는 휴게소는 과연 어디일까요? 또 그곳에서 추천하는 인기메뉴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는 연말 결산을 기준으로 맛칼럼니스트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15’를 선정했습니다. 지역특산물 사용 여부, 조리법의 독창성 및 차별화 정도, 완성도 및 진정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인삼 왕갈비탕’, ‘수제 왕돈가스’, ‘전주남부식 콩나물국밥’은 과연 어떤 휴게소의 추천 메뉴일지 함께 살펴 보시죠.



 고속도로

 휴게소

 추천 메뉴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옥산휴게소(부산)

 순두부청국장

 금강휴게소(부산)

 도리뱅뱅정식

 김천휴게소(부산)

 수제 왕돈가스

 칠곡휴게소(서울)

 시골닭개장

 통도사휴게소(부산)

 산양삼전복삼계탕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부산)

 의령 소고기국밥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

 현미돌솥 된장비빔밥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인천)

 횡성 더덕한우탕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

 임실치즈 철판비빔밥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양평)

 얼큰 새뱅이해물순두부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현풍휴게소(대구)

 현풍 한우곰탕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하남)

 인삼 왕갈비탕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논산)

 전주남부식 콩나물국밥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고서)

 춘향남원 추어탕

▲ 한국도로공사 검증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15’



참고로, ‘2014년 주요 간식 판매량’은 원두커피(2268만500 개)가 1위, 그 뒤를 우동(1706만1000개), 호두과자(1361만3000개), 생수(1203만개), 라면(1162만5000개), 어묵(721만5000개)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음식’으로는 덕평휴게소의 ‘덕평 소고기국밥’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메뉴는 무려 36만9130개가 판매됐다고 하네요. 그 다음으로는 안성휴게소(부산방면)의 안성국밥(24만2722개), 횡성휴게소(서창방면)의 한우국밥(9만2296개), 용인휴게소(강릉방면)의 소고기등심국밥(8만8049개), 안성휴게소(서울방면)의 안성맞춤 한우국밥(8만4355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전으로 쏟아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메뉴로는 역시 국밥과 찌개류가 제격인 듯 합니다. 덕평 소고기국밥과 안성국밥은 무려3년 연속 1, 2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자, 그럼 조금 더 자세히 ‘고속도로 노선별 휴게소 맛집’을 살펴 볼까요?




▲ 말죽거리 소고기국밥|현미돌솥 된장비빔밥(*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수도권지역] 정성 가득한 한끼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 광장휴게소(부산방면)에서 맛보는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서울 양재동의 옛 지명인 ‘말죽거리’를 음식 명칭으로 이용해 그 고유의 맛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이상 우려낸 사골국물의 깊은 맛을 음미해 보세요(*한 그릇 6,500원).


휴게소에서 직접 담근 강된장의 맛이 궁금하다면,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면)의 ‘현미돌솥 된장비빔밥’을 맛 보세요. 100% 국내산 재래된장을 이용해 강된장을 만들고 그 위에 담근 간장으로 무쳐낸 각종 나물과 현미밥을 넣어 돌솥에서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진(?) 메뉴 중 하나로 강력 추천합니다(*한 그릇 7,000원).




▲ 도리뱅뱅정식|순두부청국장(*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대전•충청지역] 휴게소에서 만나는 신선한 메뉴


민물생선(빙어, 피라미)을 기름에 튀겨 고추장으로 양념한 ‘도리뱅뱅정식’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부산방면)의 대표메뉴입니다. 1인분에 40여 마리의 생선을 맛볼 수 있고, 고소한 듯 매콤한 양념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수준급 양념이라 평가 받고 있죠(*한 그릇 10,000원).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부산방면)에서는 ‘순두부청국장’이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청원군 향토음식경연대회 휴게소부문> ‘최우수 메뉴’로 선정, <MBC 찾아라 맛있는 TV> ‘휴게소 맛집 메뉴’로 선정되며 그 맛과 영양을 검증 받았는데요. 매장 오픈부터 오늘날까지,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콩을 갈아 가마솥에 끓여낸 순두부와 특허 받은 청국장만을 사용해 맛있는 한 그릇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한 그릇 7,000원).




▲ 횡성 더덕한우탕|얼큰 새뱅이해물순두부(*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강원지역] 영양만점 음식으로 피로야 가라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인천방면) ‘횡성 더덕한우탕’을 소개합니다. 이 추천메뉴는 한우 뼈를 우린 진한 육수에 횡성에서 자란 더덕과 한우를 넣어 만든 사계절 보양식으로, 장시간 운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맛과 영양으로 힐링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한 그릇 10,000원).


‘새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새뱅이는 민물새우를 부르는 충청도 사투리로, 충청도 중에서도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양평방면)의 ‘얼큰 새뱅이해물순두부’는 바로 이 민물새우를 사용해 만든 찌개로 고단백•저칼로리 영양식품이며 맛이 담백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까지 지켜주는 베스트 보양식입니다(*한 그릇 6,500원).




▲ 전주남부식 콩나물국밥|인삼 왕갈비탕(*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전북지역] 국물이 호로록 끝내줘요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논산방면)의 별미 ‘전주남부식 콩나물국밥’은 100% 국산 콩에서 자란 콩나물과 갖은 해산물만을 사용해 육수를 만들고, 적당한 온도에 맞춰 끓여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한 맛 평가에서도 전 부문 높은 점수를 받은 음식 중 하나라고 하죠(*한 그릇 6,000원).


통영대전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하남방면)의 대표메뉴는 ‘인삼 왕갈비탕’입니다. 우갈비와 한우잡뼈로 무려 6시간 이상을 푹 끓여 만든 육수가 이곳 갈비탕의 매력이며, 여기에 금산군 지역의 특산품 ‘인삼’까지 가미해 더욱 특별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한 그릇 8,000원).




▲ 임실치즈 철판비빔밥|춘향남원 추어탕(*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광주•전남지역]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맛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에서 만나는 별미는 대한민국 치즈계 대표 브랜드 ‘임실치즈’를 사용한 ‘임실치즈 철판비빔밥’입니다. 고소하고 쫄깃한 치즈가 비빔밥과 찰떡궁합을 이루어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데요. 장시간 지속되는 귀성길에 지칠 때로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수 있는 특별 메뉴로 적극 추천합니다(*한 그릇 7,000원).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고서방면)를 지난다면 ‘춘향남원 추어탕’ 한 그릇은 꼭 한번 맛 봐야 할 메뉴 중 하나입니다.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 ‘추어탕’은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예로부터 원기를 회복 시켜주는 건강식으로 알려졌죠. 이곳 지리산휴게소에서 맛보는 추어탕은 전라도식 조리 방법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한 그릇 8,000원).




▲ 시골닭개장|수제 왕돈가스(*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대구•경북지역] 이색 메뉴가 뜬다


천편일률적인 휴게소 메뉴에 새로움을 선물한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서울방면)의 ‘시골닭개장’은 닭고기를 이용해 만든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제 맛인 한식 메뉴입니다. 육개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꼭 한번 맛봐야 할 별미이죠(*한 그릇 6,500원).


휴게소 음식의 대부분은 레토르트(Retort) 식품입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부산방면)의 ‘수제 왕돈가스’는 그 틀을 깬 메뉴로 두툼한 돈등심을 손으로 직접 다져 부드러운 식감의 패티를 만들고, 습식 빵 가루를 이용해 바삭한 식감까지 살려 높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메뉴는 인터넷 상에서도 이미 유명하며, 국도를 달리다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만드는 음식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한 그릇 7,500원).




▲ 현풍 한우곰탕|의령 소고기국밥(*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부산•경남지역] 경남에 가면 탕탕탕!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지선에 위치한 현풍휴게소(대구방면)에서는 ‘현풍 한우곰탕’을 맛 보세요. 100% 국내산 우족, 도가니뼈, 사골, 잡뼈, 양, 사태 등을 오랜 시간 우려내 국물의 맛이 진하고 구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마치 귀성길에 맛보는 한 그릇의 보약과도 같죠(*한 그릇 10,000원).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부산방면)의 ‘의령 소고기국밥’은 소고기국밥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종로식당의 국밥을 벤치마킹해 개발한 메뉴로 의령의 3대 별미 메뉴입니다. 양지 삶은 물과 육수를 혼합해 국물을 만들고 까나리액젓을 사용해 맑고 개운한 맛을 더했습니다(*한 그릇 7,000원).



▲ 산양삼전복삼계탕(*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전복, 산양삼, 닭고기의 조합이 환상적인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부산방면)의 ‘산양삼전복삼계탕’을 소개합니다. 이 음식은 인근 영축산 옥련암의 약수를 기본으로 지리산(함양)의 특산물 ‘산양삼’과 완도의 특산물 ‘전복’을 가미해 만든 프리미엄 메뉴입니다. 산과 바다의 조화를 이루는 이 맛은 통도사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입니다(* 한 그릇 18,000원).


그밖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습니다. 진영휴게소 우렁이살 된장찌개, 정읍휴게소 복분자 낙지연포탕, 칠곡휴게소 시루밥,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광장(부산) 어린이볶음밥, 서해안고속도로 고인돌휴게소 풍천 장어덮밥,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인천) 횡성한우 스테이크가 인기입니다.






그리고 여기, 독특한 휴게소 맛집이 있어 추가로 소개해 드립니다.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는 ‘비건식당(채식주의•베지테리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오픈한 이곳에서는 채개장(국내산 고사리, 머윗대, 숙주나물, 대파를 넣어 끓인 육개장), 콩가스(콩으로 만든 돈가스), 채식라면(생면, 채수)을 맛볼 수 있는데요. 점심시간에만 하루 평균 200그릇이 판매되는 등 최근 인기 휴게소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운전 중에도 속이 불편하지 않아 더욱 좋다는 평까지 받고 있죠.






이상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여러분은 어떤 휴게소 맛집을 선택해 보겠나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가득 담은 음식들만 생각하면 지루한 귀성길도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