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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추석연휴에도 함께하는 가을 전시회 일정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요란하게 즐기는 가을 축제 대신 조용한 분위기를 찾아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가까운 전시장을 찾아 보세요. 9월부터 11월까지 여러분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회장 곳곳을 가득 메울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도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분 좋은 문화생활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가을 전시회’ 소식들을 소개합니다.






이색 디자인·패션 전시회 추천


전 세계 유명 디자인(건축)과 패션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소식들이 가득합니다. 패션쇼와 디자인 전시회는 매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전시회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매회 더욱 새로워진 전시회들이 계속해 국내 전시장을 찾으며 한층 업그레이된 전시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전시회(*출처: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2015.9.30(수)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_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건축전시입니다. 1998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실제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도입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 미술관들의 2015년 우승작 및 최종 후보작들을 소개하고, 이스탄불 근대미술관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다음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우승작 및 최종 후보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 및 작품으로는 SoA(지붕감각), 국형걸(또아리망), 네임리스 건축(서울산), 씨티알 플롯(공기산), 건축사사무소 노션과 빅토르 장(달)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는, 최종 후보군에는 들지 못했으나 재능을 인정 받아 추천 받았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국내 젊은 건축가들에게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는 젊은 건축가들의 창의력 넘치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해 보다 유익한 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꼭 한번 관람해 보세요(*관람료: 4,000원).




▲ 헨릭 빕스코브 전시회(*출처: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틀을 거부하는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

2015.12.31(목)까지 | 대림미술관


서울 경복궁역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서는 12월 31일까지 덴마크 패션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헨릭 빕스코브 그는, 북유럽사람으로는 유일하게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죠. 이번 전시는 새롭게 재연출한 런웨이와 데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대표 컬렉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주요작 및 신작을 포함한 총 3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색다르고 특별한 패션쇼를 감상하고 싶다면 대림미술관을 찾아 보세요(*관람료: 일반(성인) 5,000원).






감동 담은 특별한 사진 전시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카스) 등 사진을 주제로 한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너도나도 사진촬영, 출사, 사진 전시회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 꼭 봐야 할, 두 곳의 특별한 사진전을 소개합니다.




▲ 매그넘 사진전(*출처: 매그넘코리아2015 홈페이지)



세계적 사진 그룹 [매그넘 사진의 비밀展 – Brilliant Korea]

2015.10.3(토)까지 |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B1~B2


‘가을 추천 사진전’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매그넘 사진의 비밀’ 전시회를 추천합니다. 이는 매그넘 작가 9명이 지난 2년간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해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주제로 촬영한 사진들과 그런 거장들의 작업을 담아낸 영상들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특별 사진전입니다.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는 세계적인 보도사진 작가 그룹으로 이들을 빼고선 포토저널리즘을 이야기 할 수 없음은 물론, 이들이 담아낸 전쟁과 기아, 난민과 산업화 등은 세계 곳곳에서 인간이 직면한 다양한 삶의 방식과 시대를 기록해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한국의 풍경과 삶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작업한 사진가들의 눈에는 과연 어떻게 비춰졌을지 궁금하다면 매그넘 사진전을 통해 잊고 있었던 우리의 자화상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진실들을 만나보세요(*관람료: 일반(성인) 12,000원).




▲ 안셀 아담스 사진전(*출처: 전시회 홈페이지)



흑백사진 속 자연 [딸에게 준 선물, 안셀 아담스 사진전]

2015.10.19(월)까지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가을 추천 사진전’으로 ‘안셀 아담스’의 사진전을 추천합니다. 안셀 아담스는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흑백사진으로 담아낸 미국 대표 풍경사진 작가로, 사물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촬영하고, 동시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감성까지를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에 스티브잡스,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지휘자),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사랑한 사진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죠.


본 전시에서는 직접 인화해 딸에게 전해준 오리지널 프린트(클래식 이미지) 72점과 그의 동료 3인의 작품 154점, 안셀 아담스의 영상 및 소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관람료: 일반(성인) 15,000원).






가을을 닮은 미술전시회


‘전시회’하면 결코 ‘그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 장의 그림에서 전해지는 작가의 정신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선물합니다.


가을을 꼭 닮아 더욱 아름다운 미술전시회들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아래 전시회들은 추석 당일, 기존 휴무요일인 월요일은 제외하고선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앤디 워홀 전시회(*출처: DDP 홈페이지)



20세기 팝 아트의 아이콘 [앤디 워홀 라이브]

2015.9.27(일)까지 |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20세기 팝 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 ‘앤디 워홀’의 살아 숨쉬는 작품들을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관람해 보세요. 이번 전시는 미국 피츠버그 ‘앤디워홀미술관’의 소장작품을 대거 공개하는 자리로, 국내 최초 공개 작품들을 포함해 워홀의 시대별 다양한 작품들과 삶의 흔적들을 총 망라한 전시로 기획됐습니다. 워홀의 유년시절 사진, 특유의 자화상, 뉴욕시절의 드로잉, 캠벨수프 시리즈를 포함한 1960~70년대 실크스크린 작품들, 마릴린 먼로, 마오쩌둥, 마이클 잭슨, 무하마드 알리, 믹 재거 등 유명인사들의 초상화 40여 점, 그리고 워홀이 제작한 영화들까지 약 400여 점을 공개합니다. 그의 시대별 작품과 삶의 흔적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 절대 놓치지 마세요(*관람료: 일반(성인) 15,000원).



▲ 키아-환상과 신화 전시회(*출처: 전시회 홈페이지)



국내 첫 단독 기획전 [키아 - 환상과 신화展]

2015.10.4(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키아-환상과 신화’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이 전시는 1980년대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신표현주의 경향 중 하나인 트랜스아방가르드의 대표적인 화가 ‘산드로 키아’의 작품 107점을 만나보는 미술전시회로, 국내 첫 단독 기획전이며 미공개 최신작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키아의 대표작인 ‘키스’시리즈를 새롭고, 다양하게 만나 보세요(*관람료: 일반(성인) 13,000원).



▲ 간송문화전 4부 전시회(*출처: 전시회 홈페이지)



조선시대 사군자 [간송문화전 4부 - 매난국죽 신비의 향기]

2015.10.11(일)까지 |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2014년 DDP 개관과 함께 시작한 ‘간송 전형필’, ‘보화각’, ‘진경산수화’에 이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4번째 외부 전시 ‘매난국죽-신비의 향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를 풍미한 화가들의 사군자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사군자가 그려지던 시기의 문화성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특별 엄선한 조선중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사군자 그림의 명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이정, 어몽룡, 조속, 조선후기의 유덕장, 심사정, 강세황, 조선말기의 김정희, 이하응, 민영익 등이 대표적인 화가들입니다. 문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고난과 극복의 역사를 느끼고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보세요(*관람료: 일반(성인) 8,000원).



▲ 사키루의 일러스트 판타지 전시회(*출처: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



그래픽 전시회 [사키루의 일러스트 판타지展]

2015.10.11(일)까지 |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


서울 번동에 위치한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사키루의 일러스트 판타지’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본 전시는 캐릭터 일러스트 작가 ‘사키루(본명 최상현)’의 작품전으로, 그래픽 일러스트 장르의 새로움을 선물합니다. 사키루는 2014년 컴퓨터 일러스트 프로그램 제작사 ‘어도비(Adobe)’에서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글로벌 소셜 캠페인 ‘아임 더 뉴 크리에이티브(I’m the New Creative)’에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소개 작품으로는 ‘피터팬과 후크선장’, ‘후크선장과 부하들’ 등 친숙한 캐릭터와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품들과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단군신화’, ‘인왕제색도’ 등의 재해석한 작품들이 있습니다(*관람료: 2,000원).


그밖에 ‘미셸 앙리, 에파뉘展(10/7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유럽현대미술전 : 친애하는 당신에게(10/11까지 성남아트센터미술관)’, ‘컬러스터디(10/23까지 사비나미술관)’,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11/1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외에서는 만나는 전시회


요즘과 같이 선선한 날씨가 계속될 때면 너도나도 서울 근교 나들이를 계획하곤 합니다. 쇼핑센터, 축제의 장 등 평소에 안 가보던 곳에 가서 보고 즐기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은데요. 여기에 전시회도 크게 한몫 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민화 전시회’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만나는 ‘모빌 아트전’를 만나 보시죠.




▲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 전시회(*출처: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



경기도 고양시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

2015.9.20(일)까지 |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아람미술관에서는 서민들의 자유로운 상상의 회화 ‘민화’를 주제로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전을 개최합니다. 조선시대 궁중회화와 사대부의 그림을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 낸 민화는 한국적 미의식과 정체성을 대표하면서도 오늘날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미술의 정신과 맞닿아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민화에서 주로 그렸던 주제인 꽃과 새, 동물, 산수, 인물 그리고 문자와 문방 여섯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되고, 조선 후기의 민화부터 민화의 특징을 현대미술에 접목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탄생시킨 작품까지 선보입니다. 민화에 내재된 이미지와 색채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세요(*관람료: 일반(성인) 5,000원).




▲ 플레이모빌 아트전(*출처: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모빌의 세계 [플레이모빌 아트전]

2015.10.11(일)까지 |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놀이와 예술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전시 ‘플레이모빌 아트전’이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오는 10월11일까지 개최됩니다.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플레이모빌 아트전’에서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플레이모빌이란 독일에 본사를 둔 브란트슈테터 그룹이 만든 완구 브랜드로, 7.5cm 크기의 사람 모형 피규어를 말합니다. 중세 기사부터 인디언, 건설 노동자 등 다양한 모습의 형태로 개발돼 왔죠.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플레이모빌의 역사관’, 이어 희귀한 빈티지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플레이모빌을 만날 수 있는 ‘플레이모빌 월드’, 나만의 플레이모빌 캐릭터를 만들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체험존’, ‘플레이모빌과 함께하는 미술 여행’코너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협업 작품들을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관람료: 일반(성인) 12,000원).






이상으로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추천하는 ‘전시회’들을 알아봤습니다. 패션부터 디자인, 사진, 그림까지, 감상할 수 있는 분야들이 다양한데요. 이에 무엇부터 관람해야 할 지가 벌써부터 고민됩니다.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감성 충만한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