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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SINAP 초대 선정 작가 오인환, <올해의 작가상 2015> 전시회 참여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단순히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공헌의 차원을 넘어, 개인 및 단체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의 계기로 작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SINAP(Sindoh Artists Support Program) 작가로 Sindoh와 인연을 맺은 오인환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 2015> 후보로 선정되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신도리코는 한국현대미술의 세계화를 향한 미술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Sindoh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SINAP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그 중 제1회 SINAP에 참여했던 오인환 작가는 그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의 작가상2015> 후보로 당당히 선정되었습니다.






<거리에서 글쓰기> 전시로 제1회 SINAP에 참여한 오인환 작가는 전세계 도시에서 우연한 사물을 조합하여 알파벳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사진 20점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후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지속해오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습니다.



신도문화공간 오인환 개인전 <거리에서 글쓰기> 포스팅 바로가기





또한 서울본사에서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3차례에 걸친 현대미술특강을 열어 신도임직원들이 현대미술에 대한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흥미과 관심을 이끌어 주기도 햇습니다.



오인환 교수의 현대미술 특강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포스팅 바로가기





오인환 작가는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 <올해의 작가상 2015> 전시회를 통해 공간적 의미의 사각지대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확장시킨 ‘사각지대 찾기(Finding Blind Spot)’를 선보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도로서 2015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외 미술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올해의 작가상 2015>에 참여할 4인의 후보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단 한 명의 작가만이 ‘2015 올해의 작가’로 선정됩니다.








오인환 작가는 특정한 공간과 시간의 문맥을 활용하는 참여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입니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과의 관계, 그 연결적 맥락에서 형성된 문화적 코드들을 해체하거나 재해석하며, 차이, 다양성, 소통 등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작품으로 녹여내고 일상의 경험과 연결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미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목격되는 개인들의 다양한 사각지대 찾기의 사례들을 수집하고 관객들과 공유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문화적인 사각지대가 관념적인 구상이 아니라 일상의 현실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술관과 전시라는 미술계의 공적 제도를 하나의 지배 문화의 장으로 여기고, 이러한 제도에 대한 상황적 사각지대 찾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시장 내에 설치된 CCTV의 사각지대를 활용하여 관람객들에게 감시와 통제를 벗어난 사각지대의 경험을 제공하며, 시각장애인 도슨트에 의해서 미술작품을 설명하는 퍼포먼스도 보입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배제되어왔던 시각장애인을 미술관 한 가운데로 위치하게 하고 보이지 않는 작품을 설명하고 심지어 관람객을 이끄는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미술계의 새로운 사각지대를 아이러니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는 한 발 더 나아가 미술제도 내의 사각지대 찾기를 통해 ‘오늘날 작가는 누구인가?’ ‘무엇이 작가를 규정하는가?’ 등의 질문으로 확장하며, 작가와 미술제도의 관계와 의미에 대해서 반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미술계라는 제도 속에서 자신의 자유로운 문화적 공간을 형성하고자 하는 작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성찰일 수도 있습니다.


오는 11월 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3∙4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올해의 작가상 2015> 전시, 특히 오인환 작가의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작품 세계를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