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드디어 신도리코 서울본사의 리모델링이 완료되었습니다. 짝짝짝~

201110월에 착공하여 지난 6 30일 준공됨에 따라 서울본사는 세계 초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연구기반을 확충하게 되었는데요. 경영이념과 건축철학이 잘 조화된 서울본사는 명실상부한 본사기능 및 연구중심으로 재편되어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저와 함께 확 바뀐 서울본사를 구경해보실까요?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2 277-22
내장재: 하야트 미송, 모자이크 타일, AL 루버, 익스펜디드 메탈
설계: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시공 제이엔그룹

착공: 2011.10.7

준공: 2012. 6.30

 

*서울본사 신규공간 명칭소개*

 

리모델링된 서울본사는 본관동(Main Building), 사무동(Office Building), 연구동(R&D Building), C&F(Culture & Future Building), 서비스동(Service Building)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결된 형태를 띠고 있죠!

 

  

SINDOH 광장(Square)을 품고 있는 본관동 1층에는 고객접견실이 마련되었고, 4층에는 회의실 DGwox room과 손님대기실 OAK room이 신설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관동과 C&F동 사이에는 아트리움(Atrium)이 조성되었는데요. 구조적 형태가 복잡해보이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C&F동은 1층은 전체 제품라인업을 한눈에 볼수 있는 SDNA 전시장과 신도리코의 남다른 50년 역사가 정리된 SINDOH 테라스로, 2층은 C&F 아카데미로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사무동 5층에는 임원실과 함께 회의실 NEST Room이 신설되었구요. 연구동은 공간확대 및 환경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서비스동도 잘 정비되었습니다. C&F동과 사무동 사이에는 오픈테라스가 마련되었고 사무동 1층에는 당구대와 TV가 있는 휴게실, 건강관리실, 숙직실, 도서실 등이 있는 사무동 라운지(O Lounge)가 새로 생겼는데요. 편의와 휴식을 고려한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민현식 건축가는 SINDOH 임직원이 변화의 아름다운 순간을 보면서 출퇴근 하기를 소망하며 건물을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SINDOH 건축을 이전과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서울본사에 담긴 민현식 건축가의 철학과 마음을 읽어볼까요?

 

 

창조적 사유의 제작소

민현식 건축가의 설계노트

생산 공장이 연구, 사무, 전시, 교육 등으로 '리모델링' 된다는 것은 ‘제품의 제작소’가 ‘창조적 사유의 제작소’로,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 변태(變態 metamorphosis)됨을 뜻한다. 바로, ‘제품’이 ‘창조적 사유’로 대체된다는 뜻이다. 이는 ‘제품’을 위한 공간과 동선의 조직이 ‘사람’을 위한 공간과 동선의 조직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이곳에 새롭게 수용될 기능에 따라 공간 상호간의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며, 모든 장소와 공간 그리고 건축적 장치들은 새롭게 정의되고, 그에 따라 동선체계, 설비체계가 새롭게 구축되며, 형태와 마감재료 등의 적절한 손질을 거쳐, 서울본사 콤플렉스는 새로운 의미와 기능과 분위기를 얻게 된다.

기존의 건축적 요소들이 가지고 있는 심미적 성격을 유지하며 최대한 활용하는 일이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이는 이 집에 쌓인 오랫동안의 기억들을 이어갈 뿐 아니라, 경제성을 넘어 생태환경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있다는 의지의 실천이기도 하다. 특히 기존 벽돌벽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창’을 뚫어내는 일이 가장 어렵고, 즐거운 작업 중의 하나였다.

 

 

부품창고가 전시장과 교육장으로, 제품생산공장과 완제품창고가 업무공간으로 바뀜에 따라 기존 부품창고와 조립장 사이의 아트리움은 전 콤플렉스의 중심공간(주출입 및 3차원의 로비/라운지)으로 바뀌어 모든 공간과 장소들을 엮어주며, 건너편 연구소와도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여기에 연속된 부품 로딩데크는 사무동 1층 공간과 함께 휴게공간으로 바뀌었으며, 파지창고는 전시장에 부속된 카페로 변신했다.

본관 서측의 직선피난계단은 적극적인 동선을 수용케 함으로써 광장의 기능이 더욱 활성화되어 지하 물의 마당 및 식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1분의 시간도 쪼개 써야 하는 바쁜 조직생활에서 우리는 외로울 틈조차도 없고, 잠깐의 틈이 나더라도 인터넷, 트위터나 페이스북,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접속을 시도하여, ‘고독’의 불안을 털어버리고, '외로움‘과 ‘자유’로부터 도피하려는 데 우리는 너무 익숙해 있지만, 실은 창조적인 사유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자유’와 ‘고독’이다.

지그문트 바우만(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1925-  )은 ‘고독’을 다음과 같이 예찬한다. “고독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하게 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창조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그럼에도 당신이 그러한 고독의 맛을 결코 음미해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박탈당했고 무엇을 놓쳤으며 무엇을 잃었는지조차도 알 수 없을 것이다.(Z.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띠우는 편지』/동녁 p.31)

 

 

이번 리모델링을 통하여, 곳곳에 성격을 달리하는 만남의 공간들과 더불어, 특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들이 마련되었다. refresh room으로 이름 붙은 방은 이미 있어왔던 ‘옥상정원’, ‘아트 갤러리’ 등과 함께 창조적 사유의 바탕이 될 고독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일견, 시간과 공간의 낭비 또는 업무의 해이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이제 다시 변태한 ‘서울본사’가 ‘창조적 사유의 제작소’로 기능하는 데 크게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작업은 ‘remodeling’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구조(structure)나 양식(style)을 고쳐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업에는 rejuvenation, restoration, reconstruction, rehabilitation, rehandle 등의 뜻의 일부를 포함하고도 있다.

기존 공간이 가지고 있는 건축적인 조건 즉 위치, 크기, 형태, 설비, 마감재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새로운 기능을 배열하고, 상호간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며, 거기에 적합하도록 그것의 구조, 공급처리시설, 마감, 등을 고쳐 만드는 것이 주된 작업이지만, 이를 통해 기존공간이 새로운 활력을 갖게 하고, 일부는 본래대로 되돌리는 작업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PS 공사가 진행된 수개월 동안, 불편함 특히 지독한 소음과 먼지를 견뎌준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참을성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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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KMC 2012.11.02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정말 아름답고 건물내부의 리모델링이 화사하게 잘된거같습니다 ㅎㅎ
    본사에서 일해보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