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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만우절의 유래와 역대 최고 세계 10대 거짓말은?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스릴 넘치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만우절’인데요. 이 날에는 가벼운 장난을 치거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장난들이 이어져왔습니다. 때문에 만우절에 하는 이야기는 거짓말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속지 않기 위해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준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인들을 당황시킨 거짓말이 있습니다. 거짓말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치밀하고 당당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거짓말이었길래 의심도 못했었는지 기대가 되는데요. 만우절의 유래와 함께 역대 최고 세계 10대 거짓말을 소개합니다.


 

 

 

거짓말 하는 날, 만우절의 유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4월 1일 만우절을 ‘바보의 날(April Fools’ Day)’이라고 부릅니다. 동서양 모두 4월 1일에는 이런 특별한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우절은 어디에서부터 유래된 것일까요?

 

만우절의 유래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설은 프랑스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양력’을 도입하기 이전에 신년을 3월 25일로 여기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를 지내왔으며 제사의 마지막 날(4월 1일)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564년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인 ‘양력’을 도입하면서 신년을 1월1일로 규정했는데요. 이 새로운 역법이 잘 알려지지 않아 1월 1일이 신년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여전히 4월 1일에 선물을 교환하면서 ‘4월의 바보(April’s Fool)’’라고 불렸다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만우절 유래에 대한 가설들이 있습니다. 먼저 부활절에 상영된 예수가 제사장에게 끌려 다니는 기적극(miracle play)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인데요. 예수는 ‘안나스(제사장)’로부터 ‘가야파(제사장)’에게 ‘가야파’로부터 ‘빌라도’에게, ‘빌라도’부터 ‘헤롯왕’에게, ‘헤롯왕’으로부터 다시 ‘빌라도’에게 끌려다니며 결국 처형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가 겪은 수난의 과정을 기념하고 동시에 남에게 헛된 일을 시킨다는 의미에서 만우절의 유래가 나왔다는 가설입니다.  


 

 


또 다른 가설로는 ‘노아의 비둘기’설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 물이 빠져 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비둘기를 날려보냈는데요. 이날이 4월 1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아 이는 헛된 심부름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4월 1일에는 헛된 심부름을 시키는 관습이 생겼고 이것이 만우절이 유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마 농업의 여신인 ‘케레스(데메테르)’를 기념하는 축제로부터 유래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페르세포네’ 왕녀가 저승의 신 ‘플루토(하데스)’에게 잡혀갔을 때, 그녀의 어머니인 ‘케레스’ 가 그녀를 간절히 찾아 다녔지만 헛된 일로 끝나버렸다는 일화가 있는데요. ‘노아의 비둘기설’과 같이 헛된 심부름이나 노력을 하는 것에서 만우절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짓말도 창의적으로! 역대 최고 세계 10대 거짓말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역대 최고의 거짓말들이 있습니다. 평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들의 말로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거짓말인 것을 알고 들으면 유머러스하고 황당한 일들이지만 모르고 들었다면 그럴 듯한 이야기 같습니다.

 

세계인들은 어떤 거짓말에 속았던 것일까요? ‘허풍 박물관 (www.museumofhoaxes.com)’에서 소개된 ‘만우절 세계 10대 거짓말'을 소개합니다.

 

 

 
▲출처; The Top 100 April Fool's Day Hoaxes of All Time 이미지 참조

 


10위: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영국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Patrick Moore)’가 BBC 라디오에 출연해서 4월 1일 오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지구 중력이 감소하여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청취자들에게 경험을 한 후 결과를 알려달라고까지 말하는 여유로움까지 보여 사람들이 모두 깜빡 속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말인 것 같지만 이 소식을 전해준 사람이 천문학자인 ‘패트릭 무어’ 였으며, 비전문인들이 듣기에는 그럴싸해 보이는 말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고 합니다.


 


▲출처; The Top 100 April Fool's Day Hoaxes of All Time 이미지 참조

 


9위: 머리의 열을 이용해 얼음을 뚫는 신종 동물 발견!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리(Disccovery)’는 남극에서 머리의 열을 이용해 얼음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신종 동물이 ‘에이프릴파조’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에이프릴파조’가 힌트였는데요.  ‘에이프릴파조’는 이탈리어로 ‘만우절’을 의미합니다. 과학잡지에서 발표한 내용인 만큼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웠을 듯 합니다.

 

 


▲출처; The Top 100 April Fool's Day Hoaxes of All Time 이미지 참조

 


8위: 왼손잡이 와퍼!
‘버거킹(Burger King)’에서는 1998년 재료는 같지만 재료 안에 들어가 있는 양념이 180도 반대로 돌아간 ‘왼손잡이 와퍼’를 만들었다는 전면 광고를 USA투데이에 실었습니다. 왼손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아쉽게도 왼손잡이를 위한 와퍼는 단순 유머로 끝이 났습니다.

 

7위: 원주율 파이값을 3.0으로?
‘뉴멕시칸 과학과 이성’ 뉴스레터는 1988년 미국의 앨라배머 주에서 파이값(3.14150…)을 성경에 나오는 3.0으로 변경한다는 황당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파이값 즉 원주율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6위: 퇴진한 전 대통령 또다시 대선 출마!
미국 국립공영라디오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닉슨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일화가 있었는데, 이는 곧 성대모사로 밝혀졌답니다.    

 

5위: 산세리페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1977년의 ‘77’년을 맞아 7쪽짜리 부록에서 세미콜론(;) 모양의 작은 섬 7개로 이루어진 인도양의 ‘산세리페’섬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황당하게도 ‘산세리페’ 섬은 존재하지 않는 섬이었습니다.


 


▲출처; The Top 100 April Fool's Day Hoaxes of All Time 이미지 참조

 


4위: 타코벨 ‘자유의 종’
미국의 패스트푸드사인 ‘타코벨’은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필라델피아 국립역사공원국립부터 사들여 회사 이름을 ‘타코 자유의 종’으로 바꾼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독립을 상징하는 것이니만큼 굉장히 의미 있는 종이었기 때문에 이 거짓말을 접한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3위: 흑백TV 나일론 스타킹이면 컬러TV로?
1962년 스웨덴 기술전문가가 방송에서 흑백TV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말했는데요. 지금이라면 나일론 스타킹 하나로 흑백이 컬러로 바뀐다는 것은 당연히 거짓말로 생각했겠지만 그 당시에는 믿고 따라 해보는 사람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출처; The Top 100 April Fool's Day Hoaxes of All Time 이미지 참조

 


2위: 시드 핀치 입단
1985년 미국의 스포츠지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뉴욕 메츠에 시속 시속 27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신인 ‘시드 핀치’가 입단할 예정이라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팬들에게는 엄청난 뉴스이자 실망스러운 거짓말이 되었겠죠.

 

 

 
▲출처; The Top 100 April Fool's Day Hoaxes of All Time 이미지 참조


 

1위: 스파게티 나무
1957년 영국의 방송매체 BBC는 스위스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농부들이 나무에서 스파게티를 뽑아내는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했는데요. 1위를 차지한 만큼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장난입니다. 황당했겠지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을 보도 내용이었습니다.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과 거짓말이 모두 허용이 되는 듯한 특별한 날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즐기고 있는 날이니 만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거짓말로 유쾌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지나친 장난이나 거짓말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올해 만우절에는 어떤 재미있는 거짓말들이 세상을 놀라게 할 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