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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이젠 착한여행이 트렌드! 올 여름휴가, 공정여행을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지금, 여기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은 직장인들의 로망입니다. 올 여름에도 국내외로 여행 계획을 잡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단순히 새로운 곳, 유명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여행인 ‘공정여행’이 최근 여행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정여행의 의미와 장점, 그리고 올 여름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착한 여행, 책임 여행공정여행이란?


공정무역이라고 들어봤나요? 생산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생산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요공급에 기반한 무역 방식입니다. 과거 커피콩 생산지의 불공정거래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커피콩이나 축구공 등 물건에서 나아가 여행에도 공정무역의 개념을 적용한 ‘공정여행’이 탄생했습니다.


공정여행은 현지의 경제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의 경제와 환경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여행자가 스스로 실천하는 여행 방법입니다. 관광산업이 점차 커져감에 따라 기업의 과도한 경쟁이 생태계 문제나 지역사회 경제 문제를 불러왔습니다. 이에 현지 지역사회의 안정적 보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늘어나며 유럽과 영미권을 중심으로 공정여행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여행지 이익에 대한 존중, ‘책임관광’


공정여행의 장점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공정여행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로 거주민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줍니다. 기존 여행 방식은 여행자가 소비하는 돈이 해당 여행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국적기업에게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정여행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에서 자고, 그들이 만든 물건을 구입하며, 그들이 요리한 현지음식을 맛보는 등의 활동으로 그들의 경제활동에 기여합니다. 한편 현지인은 거주자만이 알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여행자와 직접 소통하며 상호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의 환경 보전, ‘생태관광’


두 번째, 공정여행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여행지의 환경을 보호합니다. 관광지가 오랜 기간 그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관광객은 여행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여행을 즐겨야 합니다.


공정여행은 여행자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여행지의 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현지의 원칙 지키기, 여행 중 일회용품의 사용 자제하기, 최소한의 자원사용을 하는 숙소와 음식점의 이용 등 개인이 지킬 수 있는 활동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공정여행 수칙으로 여행지의 원래 모습 그대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지의 모습을 후손에게! ‘지속 가능한 관광’


우리세대뿐만 아니라 후대의 여행자들도 여행은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는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은 지역의 문화재나 자연환경을 소중히 다뤄야합니다. 지역주민 또한 무분별한 개발을 삼가고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 자원 개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공정여행 테마 소개 및 추천 여행지


공정여행은 역사, 문화, 힐링 등 여러 테마를 주제 한 각양각색의 여행 테마로 세분화돼있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여행 방법으로는 봉사활동과 여행을 함께하는 ‘볼런투어’와 연료를 사용하는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않는 ‘에코투어’가 있습니다. 인기 있는 공정여행 테마 및 추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여행과 봉사활동의 아름다운 콜라보, ‘볼런투어’(Volunteer + Tour)


볼런투어는 여행과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습니다.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과 유사한 형태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볼런투어는 장소에 따라 할 수 있는 형태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개인부터 친구, 가족, 그리고 기업 차원에서까지 넓게 활용이 가능한 공정여행의 형태입니다.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들과 봉사단체, 그리고 기업들이 볼런투어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시에서는 봉사자 40명과 함께 볼런투어의 일환으로 각 지역을 탐방하며 요양원을 찾아 재능나눔 공연을 열었습니다. 한화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랑의 감자캐기', '태안해변길 걷기'등의 볼런투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에서는 매 년 테마를 다르게 정하고 지역별로 플래시몹, 교육봉사 등의 활동을 진행합니다.

 


▲ 출처: 트래블러스맵 - '미얀마의 따뜻한 겨울' 여행프로그램



공정여행이 인기를 끌며 국내 여러 여행사에서 공정여행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공정여행을 모토으로 하는 여행사, ‘트래블러스맵’에서는 ‘미얀마의 따뜻한 겨울’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찬란한 불교 유적들이 보존되고 있는 양간과 바곤에서의 여행도 즐길 수 있으며 미얀마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봉사, 현지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진행되는 책 바자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들로 구성된 볼런투어 프로그램입니다.


여행사 하나투어에서 진행하는 '앙코르와트 5일 나눔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현지학교에서의 미술수업 진행과 학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볼런투어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입니다. 여행을 하며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볼런투어로 여행방향을 잡아보세요.



▲ 출처: 착한여행 공식 홈페이지



<참고해볼 만한 볼런투어 관련 사이트>


- 캄보프렌드 : 교육봉사, 건축봉사, 노력봉사, 의료봉사, 지역공동체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해외봉사단체 

(홈페이지 :  http://www.cambofriend.com/)


-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 : 공익 차원의 봉사활동, 재능기부, 청소년 콘서트, 해외봉사활동 등 진행

(홈페이지 : http://www.probono.kr/)





여행지의 아름다운 환경을 소중히, '에코투어'


에코투어는 '친환경적 여행'을 주제로 하는 여행문화를 말합니다. 여행산업의 발전은 여행지의 무분별한 개발, 일회용품의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원인으로 하는 환경파괴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자연파괴가 늘어나자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생한 여행개념이 바로 에코투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활동은 '소규모 그룹으로 여행하기', '여행지의 자연 훼손 금지', '일회용품 사용 자제', '지역 전통문화와 환경에 대한 존중' 등이 있습니다. 환경윤리를 익힌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올바른 방향의 ‘에코투어리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 여행사 ‘착한여행’에서는 경기도 안성 용설호 문화마을에서 진행하는 당일치기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곤충, 허브, 동물을 주 테마로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채집을 하러 다니던 옛 추억을 되새기면서 자녀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마련해주고 싶다면 올 여름휴가지로 국내 에코투어를 추천합니다.



▲ 출처: 착한여행 - '노리쿠라다케 만년설 트래킹' 여행 프로그램



이웃나라 일본의 북알프스산맥의 남부에 위치한 노리쿠라다케를 만끽할 수 있는 친환경 트래킹 여행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쭉쭉 뻗은 아찔한 산의 절경과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최소한으로 아끼며 두 발로 하는 여행, 눈 정화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중요성도 느끼는 일석 이조의 여행프로그램입니다.



▲출처: 트래블러스맵 - '우리가족 베트남여행' 참조



트래블러스맵에서는 베트남 현지의 공정여행사인 풋프린트 트래블과 함께 '그린 하롱베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현지인의 식당을 활용 - 특히 거리의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 포함, 현지인의 집에서 1박 홈스테이를 하는 과정 등이 전체 여행프로그램 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행자들이 제공한 여행경비의 일부가 하롱베이의 자연보호와 현지 수상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 지원에 활용됩니다.





그 외의 공정여행 유형


에코투어와 볼런티어 여행 외에도 공정여행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체험, 힐링, 역사 주제의 여행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부분 중간상인 여행사가 가져가는 이익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현지가이드를 고용하고,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인 일반 면세 기념품샵 대신 지역공동체에서 생산해낸 기념품 구매를 알선해주며, 지역사회에 이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수단들이 포함된 여행일정을 구성해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많은 테마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여행테마를 선정, 공정여행을 하는 여행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고 평범한 여행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보세요.





<함께 지켜요! 공정여행을 위한 10가지 제안>


1.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 - 비행기 이용줄이기, 1회용품 쓰지 않기, 물 낭비 하지 않기 

2. 동식물을 돌보는 여행 - 동물을 학대하는 투어 참여하지 않기, 멸종 위기 동식물로 만든 물건 사지 않기 

3.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 불건전한 활동을 하지 않기 

4.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음식점, 교통, 가이드 이용하기 

5.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 과도한 쇼핑 하지 않기, 공정무역 제품 이용하기, 지나친 할인 요구하지 말기 

6. 관계 맺는 여행 - 현지의 인사말/노래/춤 배워보기, 작은 선물 준비하기 

7. 여행하는 곳의 사람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생활방식,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 갖추기 

8. 고마움을 표현하는 여행 -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말할 줄 아는 마음 갖기 

9. 기부하는 여행 - 적선보다는 기부를! 여행 경비의 1%는 현지 단체에 기부하기 

10. 행동하는 여행 - 동식물을 해치는 일, 매춘 등 현지에서 일어나는 비윤리적인 일에 항의,거부하기



여행에서 오는 스스로의 만족감도 중요하지만 여행지를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보전해 후대에 물려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런 여름 휴가는 착한 여행을 실천하는 '공정여행가'가 되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