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여름철 입맛 없을 땐 이 음식! 직장인 점심메뉴추천



무더위 때문에 입맛을 잃었나요? 무더운 여름, 이제 더 이상 검색 포털에 ‘오늘 점심 뭐 먹지?’ 묻지 마세요. 신대리가 엄선한 감칠맛 만점 메뉴들로 여러분의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마음껏 골라 드세요! 



새콤한 맛이 필요할 때


새콤한 맛은 상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혀를 자극하는 시큼한 맛에 온 몸이 짜릿해지면서 더위마저 금세 물러갑니다. 한식에서는 주로 식초가 신맛을 담당하는데요. 식초는 피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강력한 살균력으로 체내에서 향균 작용도 일으킵니다. 배부르게 먹어도 산뜻하게 뒷마무리를 할 수 있는 새콤한 음식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새콤한데 든든하기까지 한 '초계국수'





초계국수의 근본이 되는 초계탕은 궁중요리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매우 귀한 음식이었다는데요. 일반인들에게 보편화된 이후로는 주로 북한 지역에서 즐겨먹는 보양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음식 이름에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초계탕이라는 이름은 식초를 의미하는 ‘초’와 겨자를 의미하는 평안도 사투리 ‘계’가 합쳐진 것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닭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 넣고 메밀국수를 말아 먹는 것이 초계국수를 먹는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차가운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으면 속은 시원해지고, 새콤하면서도 구수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초계 국수에 자꾸 손이 가는 이유는 바로 신 맛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 맛 덕분에 느끼하지 않아 국수 한 그릇을 금세 뚝딱 비우게 됩니다. 배부르게 다 먹은 뒤에도 텁텁함이 남지 않고 더위도 함께 물러갑니다. 



초계국수 맛집 <강남교자>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69길 11 2층 (본점)

전화번호: 02-536-4133

가격: 초계국수 8,000원

영업시간: 10:30~22:00 일요일 09:00~22:00

홈페이지: http://gangnamgyoja.com/index.php 



후루룩~ 넘어가는 '묵밥'





묵밥은 본래 충청도 지역에서 즐겨먹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만드는 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름철 별미입니다. 만드는 법을 알아볼까요? 차게 식혀놓은 멸치육수에 먹기 좋게 썰어낸 묵과 신 김치를 곁들이면 그만입니다. 육수는 시중에 판매하는 냉면 육수를 사용해도 좋고 오이, 부추, 조미김, 깨 등을 함께 넣거나 뿌려 먹으면 맛이 한층 더 풍부해집니다. 묵과 신김치, 오이 등의 재료만 풍성하게 담아먹는 것은 묵사발이라 부르고, 묵사발보다 재료는 조금 적게, 국물은 조금 더 넉넉히 한 뒤 밥을 말아먹으면 그것을 묵밥이라고 부릅니다. 


묵밥을 먹어보지 않고 이름만 들었을 때는 그 맛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별미입니다. 구수한 육수의 깊은 맛과 신 김치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국물이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그 다음으로는 도토리묵의 쌉싸래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이어집니다. 탱글탱글 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소화도 잘 되는 느낌입니다. 시큼한 묵은 김치는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묵밥 맛집 <궁나라냉면묵밥>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1동 56-38

전화번호: 02-744-4701

가격: 묵밥 6,000원

영업시간: 10:00~21:00 (명절 휴무)



매운 맛이 필요할 때


한국인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그 맛, ‘매운 맛’ 입니다. 매운 맛을 내는 성분 ‘캡사이신’은 신경을 자극해 신체의 온도를 높이고, 그로 인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합니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고 싶을 때 안성맞춤 입니다. 또한, 캡사이신 성분은 체내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각종 통증을 진정시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캡사이신 섭취는 위장장애 및 복통 등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지나치게 매운 음식 보다는 아래에서 소개할 ‘매콤한’ 음식을 즐기는 것이 어떨까요?



매콤함으로 입맛을 돌려주는 '비빔국수'





대한민국 가정의 숫자만큼 다양한 조리법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반 가정에서도 각자의 입맛에 맞게 자주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입니다. 국수를 삶아 건져 물기를 뺀 다음 취향 따라 준비한 재료들을 한데 넣고 비벼 먹는 여름철 간편 메뉴입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비빔국수 간편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비빔국수의 매콤한 양념은 고추장에 마늘, 설탕, 식초, 진간장,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듭니다. 비빔 재료는 계절과 기호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배추김치를 잘게 썰어 넣어도 좋고, 여름에 즐겨먹는 열무 김치를 곁들여 버무려도 일품입니다. 김 가루나 채 썬 깻잎을 올려주면 맛과 향의 풍미가 한껏 살아나고 오이나 양배추를 썰어 넣으면 아삭아삭하게 씹는 맛이 더해집니다. 통조림용 골뱅이를 함께 비벼 먹으면 안주거리로 제격인 음식이 탄생합니다.  



비빔국수 맛집 <망향비빔국수>


주소: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231-2 (본점)

전화번호: 031-835-3575

가격: 비빔국수 6,000

영업시간: 10:00~20:30 연중무휴

홈페이지: http://www.manghyang.com



화끈한 불맛을 시원하게 즐기다! '냉짬뽕'





칼칼한 매운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다시 되찾아 주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매우면서 뜨겁기 때문에 여름에는 왠지 먹기가 꺼려집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이라도 흘리면 금세 찝찝해 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냉짬뽕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짬뽕 국물의 얼큰하고 화끈한 불맛을 차갑게 느껴보세요. 


차가운 중국식 음식에 빠질 수 없는 해파리 냉채가 냉짬뽕에도 어김없이 들어있습니다. 탱탱한 면발과 함께 오독오독 씹어먹는 식감이 재미있습니다. 국물은 혀끝을 자극하는 매운맛과 함께 새콤한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다 먹고 나면 화끈한 매운 맛에 코와 귀가 뻥 뚫리는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냉짬뽕 맛집 <마담밍>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889-65 1층

전화번호: 02-567-6992

가격: 짬뽕냉면 6,000원(소), 8,000원(보통)

영업시간: 11:30~22:00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http://madamming.com/



달콤, 고소한 맛이 필요할 때


신맛, 매운맛, 짠맛, 쓴맛은 맛의 농도가 일정한 값을 넘으면 불쾌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단맛은 유일하게 농도에 관계없이 언제나 쾌적한 맛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즐겨 찾을 수 있는 맛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싫지만 감칠맛 도는 여름철 별미를 먹고 싶을 때, 아래와 같은 메뉴를 선택해보세요. 



중독성 있는 그 맛 '중국식냉면'





냉면이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중국 음식에도 냉면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요리 전문 음식점에서는 편의상 ‘중국식 냉면’, ‘중국냉면’으로 메뉴 이름을 통칭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식 냉면이 새콤하거나 매콤하다면 중국식 냉면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합니다. 


시원한 국물, 쫄깃한 면발은 물론이고 해파리, 새우, 오징어, 해삼과 같은 다양한 해산물을 곁들여 넉넉한 고명을 함께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중국식 냉면에 화룡점정은 땅콩 소스입니다. 땅콩 소스 덕분에 국물의 맛이 한층 풍부하고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땅콩 소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육수 맛이 탁해져 고유의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적당량만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국냉면 맛집 <백리향>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24-23

전화번호: 02-336-7227

가격: 중국냉면 8,000

영업시간: 11:30~21:00



담백하고 든든하다~ '콩국수'





콩을 갈아 만든 콩물에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 뒤 면을 말아먹는 여름 별미 콩국수입니다. 콩국수 때문에 여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콩국수는 마니아들이 많습니다. 취향 따라 먹고 싶은 콩을 2~3시간 정도 잘 불린 뒤 삶고 믹서기로 갈아주면 콩물이 완성되는데요. 이 때 콩을 덜 삶으면 콩에서 비린내가 나고 또 너무 오래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날 수 있어 적당한 시간만큼 삶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콩을 직접 삶는데 자신이 없다면 두부와 우유를 섞어 콩물을 만들어보세요. 


물이나 얼음을 적당히 섞어 농도를 조절하면 먹기 좋은 콩물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콩물은 그냥 먹어도 좋고 면을 말아 먹어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기력이 달리는 여름철 원기회복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뽀얀 콩국수의 고소하고 진한 국물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소금과 설탕을 살짝 첨가하여 먹으면 콩 고유의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면을 들어올릴 때마다 콩물이 면과 함께 되직하게 딸려 오는데요. 콩국수를 먹을 때는 면보다 콩물을 주로 많이 먹게 되니 조리시 평소보다 적은 양의 면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팁입니다. 



콩국수 맛집 <강산옥>


주소: 서울 중구 주교동 56-3

전화번호: 02-2273-1591

가격: 콩국수 8,000원

영업시간: 11:00~15:00 일요일 휴무



기력저하로 원기 회복이 필요할 때


열은 열로써 다스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여름철 입맛을 돋우어 주는 차가운 별미를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지친 기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켜줄 수 있는 음식을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여름철 즐겨먹는 차가운 음식은 먹는 즉시 더위를 식혀주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는 신체가 원활히 움직이는데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여 우리 몸 속부터 원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더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무기력해 지기 쉬운 여름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원기회복에는 역시 '추어탕'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먹는 음식으로 유명한 추어탕입니다. 여름철 모두 소진해버린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초가을에 즐겨먹는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우리 몸을 속부터 챙기는데 탁월한 음식입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삶고 갈아 끓여먹는 탕의 일종인데요. 뼈와 내장을 모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칼슘, 무기질과 같은 영양이 풍부합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미꾸라지를 상상하면서 추어탕을 못 먹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입자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곱게 갈려 나오기 때문에 징그러울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비려서 입맛에 맛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된장을 풀어 만든 국물을 기본으로 하고 산초가루와 같은 향신료를 가미하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입니다. 따뜻한 추어탕 한 그릇으로 속부터 챙기는 여름 보내세요.



추어탕 맛집 <춘향골 남원추어탕>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5가 298-10

전화번호: 02-953-6688

가격: 추어탕 9,000원

영업시간: 10:30~22:00



입맛 없는 여름철, 점심 메뉴를 고민한다면 오늘은 ‘신도리안’에서 추천하는 여름 별미를 찾아먹는 것을 어떨까요? 직장인 여러분!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