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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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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히스토리] 아시아 맛의 대결! ‘두부’ 삼국지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겉은 딱딱해 보이지만 속은 한없이 부드러운 영양만점 식품 두부. 두부의 발명지라고 알려진 중국의 두부 이야기와 특별한 제조 기술로 두부의 중흥기를 이끈 한국, 그리고 새로운 형태로 진화한 일본의 두부 이야기까지 삼국지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아시아 두부 삼국지가 지금 펼쳐집니다. 두부를 처음 만든 것은 한국? 중국? 두부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중국에선 예로부터 콩국을 즐겨 먹었는데, 콩을 갈아 끓이던 중 실수로 소금을 쏟아 소금 안에 들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콩물과 결합해 굳어진 것을 두부의 시초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중국 국경 근처의 유목민들이 치즈를 만드는 것을 보고 공급이 부족한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해 응용한 것이 두부라는 설도 있습니다. ..
[맛있는 히스토리] 코끝을 자극하는 향신료의 유혹 ‘카레’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카레는 어떠한 향신료를 배합하느냐에 따라 색부터 맛까지 달라집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에서 ‘커리’라 불리던 식재료는 어떻게 ‘카레’가 되어 우리 식탁에 전해졌을까요? 코끝을 자극하는 향을 따라 남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다시 아시아를 횡단했던 카레의 역사를 살펴봅시다.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카리, 카레가 되다 남아시아 혹은 동남아시아와 같은 열대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커리잎은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재료였습니다. 이들은 커리잎을 기름에 살짝 볶아 가루로 만든 뒤 여러 향신료와 배합하여 소스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기본적인 커리의 형태입니다. 이때 어떠한 향신료를 넣느냐에 따라 커리의 형태와 맛이 달라집니다. 나라는 물론 지방에 따라 고유의 향신료를..
[맛있는 히스토리]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고소한 치즈가 늘어난다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갓 구운 피자 위 늘어나는 치즈처럼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식재료가 또 있을까요? 고소한 풍미에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치즈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나는 치즈 속엔 먼 옛날 유목민들의 생활부터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까지 숨어있다고 하니,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치즈의 역사를 함께 되짚어보겠습니다. 유목민의 횡단이 만들어낸 맛있는 덩어리 인간이 유제품을 섭취한 것은 신석기부터로 추정되지만, 치즈의 역사는 그보다 짧습니다. 치즈의 시작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가축의 역사와 함께 치즈가 탄생했다는 설입니다. 치즈를 처음 만들어낸 이들은 수천 년 전 처음으로 가축을 시작한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었습니다. 신선한 풀을 찾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