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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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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 숨은 경제학] 모형화, 실체를 보다 경제학자와 화가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어떤 현상이나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자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거대한 경제흐름 속에서 본질을 발견하고, 화가는 자신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사물이나 현상 속에서 본질을 파악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궁극적으로 본질을 찾아내기 위해 ‘모형화’라는 같은 작업을 거칩니다. ‘모형화’란 무엇이고, 경제학자와 화가의 ‘모형화’ 과정은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설명하다 과학자는 자연 현상에서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합니다. 경제학자 역시 경제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원리나 법칙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경제 흐름의 주체인 수많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뒤섞여 있는 시장에서 일관..
[뮤지엄 건축학개론] 기차역, 예술을 입다 ‘오르세 미술관’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문화경영을 지향하는 신도리코의 기업 블로그 에서는 2015년부터 ‘뮤지엄 건축학개론’이라는 주제로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의 건축과 소장품을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입니다. 방치되었던 기차역이 파리 근대 역사와 미술사를 함께 품은 공간으로 재탄생 한 오르세 미술관. 그 곳곳에 드러나는 20세기의 흔적을 좇아 과거로의 건축 여행을 떠나봅시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오르세 미술관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오르세 미술관은 본래 회계 감사원과 프랑스 최고 행정 재판소였습니다. 하지만 1871년에 큰 화재가 있은 후, 그 기능을 상실하며 도심 속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1900년에 이르..